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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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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어지러운 세상, 어떻게 살아갈까?

그 때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는 돈에 대한 매뉴얼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이후 우리는 더욱 더 돈에 대학 애착이 강해졌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 않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더욱이 돈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 현재 우리는 직간접으로 이전보다 더 많이 돈에 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전에도 부동산이나 주식 관련 재테크는 항상 우리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요즘처럼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요즘에는 비트코인까지 돈에 대한 관심을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분위에 편승하여 우리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는 오로지 돈을 벌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등 각종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해쳐 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제대로 돈을 아는 것이다. 2020년 출간된 돈의 속성(김승호 저)’이후 돈과 관련된 제목의 서적들이 눈에 많이 띈다. 흔히 말해서 아류작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책 제목에 이란 단어가 들면 내용에 상관없이 이전에 나왔던 책들과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생각해서 내 자신의 독서목록에서는 제외 시켰다.

 

그런데 이번에 서평도서로 읽게 된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는 중국원서를 번역한 서적이지만 내용면에서 이전에 국내에서 번역 또는 출간된 책보다 돈에 대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객관적인 연구결과 근거로 쉽게 잘 정리했다. 그 덕분에 가독성이 높다.

 

책 내용은 돈에 대한 개인에서 가정, 사회, 소비까지 총 63가지의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러한 본문 내용 때문에 한 번에 읽고 기억하기 보다는 수시로 읽어본다면 언제든지 돈에 대한 유용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은 중국에 대한 통계자료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의 행동 경제학 관련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그런 자료가 많아 이 책에 수록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최근 중국 산업의 팽창에 따라 돈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더욱 좋을 뻔 했다.

 

본문 중에서 인상 남는 것은 아무래도 돈과 가족, 특히 부부간에 관련된 내용이다. 상대방 특히 부부사이에 있어 돈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상처를 받지 않는 방법이다. 첫 번째는 돈을 돈으로 생각하지 않고 신호로써 에를 들면 봉투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자동으로 돈을 관리하는 메커니즘을 만들라는 것이다(사실 이 부분은 자세한 설명이 없음).

 

그리고 개인 입장에서 감정적 관계와 경제적 관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일방통행이론이 적용된다. , 감정적인 관계가 경제적인 관계로 바뀔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큰 돈을 벌면 소소한 만족감으로는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돈 많은 그들은 쾌락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부가 공동 계좌를 사용하는데 있어 재밌는 사실은 공동 계좌는 실용적 물건을 구입할 때 주로 사용되고 개인 계좌는 자신의 쾌락성 소비에 많이 사용되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돈은 우리의 상상력 뿐 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좁힌다고 한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가난할수록 타인에게 시선이 오래 머문다는 것인데, 2016년 뉴욕대 심리학과의 연구 결과 돈 많은 참가자는 지나가는 다른 행인에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가난한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오랫동안 그들의 시선이 머문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부자와 빈자는 그들이 심리적인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비롯한 미국 등 선진국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부의 양극화다. 점점 심각해지는 부의 양극화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우선과제가 아닐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거시적인 문제까지 다루지 않았다.

 

돈에 대한 미시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심리학적인 접근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해결 수준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앞서 언급한 상대적 발탁감이나 빈곤뿐 만 아니라 우리 전체에 대한 부의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끝으로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돈을 보는 관점을 개인 뿐 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로 확대시켜준 책이다.

 

***이 서평은 크래플 서평단의 협찬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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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광풍에 가까울 정도로 무섭게 투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 3,000을 넘어 3,200까지 올렸다. 얼마 전 지인들 모임에서 단연 화제 주식 투자였다. 삼성전자, 바이오, 전기차 등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관련 주식의 가격 등락에 대한 자신들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경연의 자리가 돼버렸다. 그들은 작년까지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들이었다. 이처럼 주변에서 얼마든지 주식 투자의 열풍은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서 시중 서점에서 관련 투자 서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트렌디한 서적이 바로 주가급등 사유없음이다. 책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이 책은 국내주식의 중소형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가의 급등락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한 일종의 매뉴얼 같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은 국내의 대형주 투자자보다는 중소형주 단타매매에 특화된 내용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단타매매보다 장기투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본문 내용이 직접적인으로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조금씩 읽다보니 본문에서 많은 부분이 Dart, 즉 전자공시에 할애됐다. 그 만큼 주식 투자의 정석을 강조한 책이란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타 트레이터 입장에서 읽어보면 좋지만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투자 전체를 살펴보는 입장에서 한 번 정도는 자세히 읽어볼 만하다(전혀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은 독자들은 사실 재미없다).

 

이 책은 차트 등 기술적 분석보다 전자공시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기본적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본문의 앞부분에서 일반적인 투자 상식 정도의 내용을 다룬다.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까지 쉽게 읽힌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경험이나 관련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으로 작전주나 세력의 피해사례와 대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본문의 중요한 내용은 장별로 끝나는 부분에서 간단하게 정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이 책은 매뉴얼 같은 책이다. 단타 매매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초보 단계)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많다. 물론 대형주의 장기 투자자에게도 투자 상식과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는 수준에서 책 내용에 만족할 수 있다.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크게 두 가지 내용에 흥미를 갖고 읽었다. 바로 ROE(자기자본이익률)와 분식회계다. 먼저 가치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저자는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으면 좋은 기업인가?’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일반적으로 ROE가 좋으면 우량기업으로 가치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장기 투자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ROE를 계산하는 수식에서 부채 비율이 높아도 그 수치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ROE를 살필 때는 반드시 기업의 재무제표상의 부채와 여유자금의 유보율을 꼼꼼히 따져야 봐야한다. 특히 시총 3.000억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서 유보금이 과연 어떻게 쓰였지만 살펴야하는데 배당이 꾸준하고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면 투자하기 좋은 기업임에 틀림없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때 한 가지 더 살펴볼 사항이 있는데, 바로 유동자산과 잉여금이다. 혹시 분식 회계를 조작하는 세력이 의심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창출되는 두 가지 사항은 필수 점검사항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를 맹신하지 말고 영업 실적에 주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와 관련하여 본문에 수록된 분식회계를 걸러내는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끝으로 누구나 알 것 같은 투자 상식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본문에서 발췌하여 소개한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역사를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지난 6개월의 발자취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속에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무제표에 나타난 영업 실적과 투자 방향은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업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펀더멘탈(fundamental)이기 때문이다.

 

어찌 생각하면 이 책은 한 마디로 투자자의 펀더멘탈을 키워주는 비타민과 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서평은 크래플 서평단의 협찬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역사를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지난 6개월의 발자취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속에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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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광풍에 가까울 정도로 무섭게 투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 3,000을 넘어 3,200까지 올렸다. 얼마 전 지인들 모임에서 단연 화제 주식 투자였다. 삼성전자, 바이오, 전기차 등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관련 주식의 가격 등락에 대한 자신들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경연의 자리가 돼버렸다. 그들은 작년까지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들이었다. 이처럼 주변에서 얼마든지 주식 투자의 열풍은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서 시중 서점에서 관련 투자 서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트렌디한 서적이 바로 주가급등 사유없음이다. 책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이 책은 국내주식의 중소형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가의 급등락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한 일종의 매뉴얼 같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은 국내의 대형주 투자자보다는 중소형주 단타매매에 특화된 내용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단타매매보다 장기투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본문 내용이 직접적인으로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조금씩 읽다보니 본문에서 많은 부분이 Dart, 즉 전자공시에 할애됐다. 그 만큼 주식 투자의 정석을 강조한 책이란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타 트레이터 입장에서 읽어보면 좋지만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투자 전체를 살펴보는 입장에서 한 번 정도는 자세히 읽어볼 만하다(전혀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은 독자들은 사실 재미없다).

 

이 책은 차트 등 기술적 분석보다 전자공시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기본적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본문의 앞부분에서 일반적인 투자 상식 정도의 내용을 다룬다.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까지 쉽게 읽힌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경험이나 관련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으로 작전주나 세력의 피해사례와 대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본문의 중요한 내용은 장별로 끝나는 부분에서 간단하게 정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이 책은 매뉴얼 같은 책이다. 단타 매매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초보 단계)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많다. 물론 대형주의 장기 투자자에게도 투자 상식과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는 수준에서 책 내용에 만족할 수 있다.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크게 두 가지 내용에 흥미를 갖고 읽었다. 바로 ROE(자기자본이익률)와 분식회계다. 먼저 가치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저자는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으면 좋은 기업인가?’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일반적으로 ROE가 좋으면 우량기업으로 가치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장기 투자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ROE를 계산하는 수식에서 부채 비율이 높아도 그 수치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ROE를 살필 때는 반드시 기업의 재무제표상의 부채와 여유자금의 유보율을 꼼꼼히 따져야 봐야한다. 특히 시총 3.000억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서 유보금이 과연 어떻게 쓰였지만 살펴야하는데 배당이 꾸준하고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면 투자하기 좋은 기업임에 틀림없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때 한 가지 더 살펴볼 사항이 있는데, 바로 유동자산과 잉여금이다. 혹시 분식 회계를 조작하는 세력이 의심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창출되는 두 가지 사항은 필수 점검사항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를 맹신하지 말고 영업 실적에 주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와 관련하여 본문에 수록된 분식회계를 걸러내는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끝으로 누구나 알 것 같은 투자 상식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본문에서 발췌하여 소개한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역사를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지난 6개월의 발자취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속에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무제표에 나타난 영업 실적과 투자 방향은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업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펀더멘탈(fundamental)이기 때문이다.

 

어찌 생각하면 이 책은 한 마디로 투자자의 펀더멘탈을 키워주는 비타민과 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서평은 크래플 서평단의 협찬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역사를 해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지난 6개월의 발자취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속에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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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The Platinum Collection [3CD 코리아 매거진 에디션] - 책자(64p) Queen - The Platinum Collection [3CD][Greatest Hits I,II & III] 2
퀸 (Queen) 노래 / 유니버설(EMI)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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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렙소디를 보고 바로 주문, 4년전에 발매됐지만 퀸의 걸작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영화의 장면이 생각난다. 영화 매료된 관객이라면 이번 기회에 꼭 구입하시길.. 3장의 CD뿐 만 아니라 곡설명과 퀸 멤머 사진도 소장 가치를 높여준다. 국내에서만 살 수 있는 퀸의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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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의 독서술 - 나이 들어서 책과 사귀는 방법
쓰노 가이타로 지음, 송경원 옮김 / 북바이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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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100세까지 책을 읽어야할까?”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할까?” 이 책을 처음 접하고 구매를 결정한 뒤 생긴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세대의 독서 형태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그 세대에 맞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100세까지 독서술을 주제로 다른 이유는 바로 저자의 80세 노년을 맞이하면서 자기 그 동안 읽어온 책읽기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일상을 전하는 에세이다. 이 책에 대해 처음 흥미를 느꼈던 것은 50대인 중년으로서 과연 노년에 어떻게 책과 함께 보내는 방법(?)이었다.

 

실용서 위주의 일본 서적 구매하면서 느끼는 점(때론 후회하는 점)은 원하는 내용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 점만 제외하면 내용이 빈약하거나 본문에 나오는 사례가 우리와 동떨어져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주제인 노년기 독서 성향(형태)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간략하게 소개하면 일생동안 책 읽기를 즐겼던 저자는 70세 이후에 제정이나 신체 변화에 맞게 독서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런 와중에 몇 가지 독서 대한 화두를 던진다. 예를 들면 속독과 지독’, ‘소장한 책 줄이기’, ‘기력이 떨어진 노년기에 적합한 독서법등은 내가 관심을 갖는 주제다.

 

나는 위와 같은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먼저 책에서 속독에 대해서 빨리 읽어서 좋은 점은? 대체로 평론가들이 쓴 독서 안내나 독서일기에서 빨리 그리고 많이 읽을 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정보량이 필요한 전문가들 입장에서(혹은 자기계발 목적) 많은 독서량은 필연적이다. 그래서 속독은 당연시 한다. 일정한 기간 동안 쌓인 배경 지식은 이해력을 높여 자연히 속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천천히 읽기(지독, 슬로리딩)는 의미를 짚으며 읽기에 필요하다. 본문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한다. ‘책에서 무언가 감동을 느낄 때는 천천히 때론 더욱 더 읽기 속도가 느려진다. 마치 급커브에 브레이크를 건 기차처럼 거의 멈춤 듯 속도를 죽이고 읽고 있을 때이다.

 

또한 히라노 게이치의 책 읽는 방법에서 슬로리딩을 강조하면서 독서란 단순히 피상적인 지식으로 인간을 꾸며주는 것이 아니라 사려 깊고 현명한 인간으로서 깊이를 더해주는 도구다. 그 뿐만 아니라 천천히 읽을 때 더욱 즐거워진다.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책 읽기 속도는 독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같다고 한다. 그 이유는 조용히 찾아오는 기쁨도, 발견도, 비평도, 천천히 읽을수록 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 읽기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바쁜 세상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독서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인용문은 독서를 식욕에 비유한 것이다. 800년 전에 주자의 주자어류독서법편에서 독서도 식욕이 당기는 대로 잡다한 것을 때를 가리지 않고 한 번에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져서 낭패를 본다.”라든가 요즘 사람의 독서는 아직 거기까지 읽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이미 저 앞에 있다. 마음이 조급해져 늘 쫓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야마무라 오사무의 천천히 읽기를 권함에서 책 읽기의 기본은 통독이다. 한 권의 책은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읽는 것이다. 통독하면 독서를 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납득할 수 있다. 띄엄띄엄 골라 읽는다거나 건너뛰고 읽어서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애당초 내용을 골라 훑어 읽는 것을 독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필요한 부분을 띄엄띄엄 읽는 것도 독서라고 강조한다. 요즘처럼 다양한 책들이 나오는 현실에서 책 내용의 일부분만 읽거나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전체를 다 읽는 것도 독자 자신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속독이냐 지독하는 독서법에 대한 논쟁은 결론을 내린다. 이제는 어떻게 읽느냐(how) 보다는 무엇을 얻고(what) 깨달았는지(why)가 올바른 독서라고 볼 수 있다. 내적인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에 주제는 소장한 책 줄기다. 저자는 두 가지 방법을 말한다. 공격적인 방식과 방어적인 방식이다. 공격적인 방식은 팔거나 기증하는 등 책을 직접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도 한 평생 책을 모은 장서가로서 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방식인 방어적인 방법은 신간 구매나 관심이 가는 책을 더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체력과 제력이다. 나이가 70세가 넘으면서 전보다 독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왕성한 독서량을 보인 저자도 어쩔 수 없이 책 읽기에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고정 수입 없는 상황에서 도서 구입은 부담 아닌 부담으로 노년의 삶에 양향을 준다고 한다. 노년기에 지출 범위는 다양하지 않지만 연금이나 기타 최소한의 수입으로 이전처럼 읽고 싶은 책을 전부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노년기(70세 이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읽고 싶은 책은 언제든지 신간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도착하기만 기다리면 된다. 어쩌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기력이 떨어진 노년기에 가장 알맞은 독서 방법이라고 한다.

 

70세 노년기에는 체력과 수입 감소로 독서의 부담감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막상 노년기를 보내면서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독서량이 줄어든 사실을 자연히 알게 된다. 다른 이유는 수입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책들에 대한 욕심보다는 소장 책들을 다시 읽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구매할 당시 처음 마음과 읽고(통독) 난 뒤 느낌이 사뭇 달랐다. 앞서 언급했던 느낀 점 이외에 현재 내 자신의 독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내가 소장한 책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노년기까지 어떤 책을 보관해야 하는지? 그러면 50세부터 70세 이전 장년기 20년 동안 나의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와 함께 나의 재정과 체력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현재 20175월 현재 1,285권을 소장하고 있다(e-book 58권 포함). 향후 20년 동안 1,000권 이상 책이 늘어나지 않겠지만 기존에 처리할 도서와 새로 구매할 책들을 감안하면 1,000권정도 소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실용서보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인문서가 위주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서관 이용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아직까지 몇 군 데 도서관을 대출 위주로 가끔 이용한다. 최근에 신축된 도서관은 대출 뿐 만 아니라 독서 환경도 많이 좋아졌다. 사실 절판된 도서나 그 외에 구하기 힘든 책들을 주로 읽지 않는다면 책 읽기는 그리 힘든 작업은 아니다. 다만 지적 의지와 독서 습관의 문제일 뿐이다.

 

이 책의 제목인 ‘100세까지의 독서술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책과 사귀는 방법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그 이유는 100세라는 숫자보다 나이에 따른 책 읽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나이 만50세를 기반으로 향후 적어도 20년 동안 만이라도 남은여생을 책과 함께 제대로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책 읽기 속도는 독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그 이유는 조용히 찾아오는 기쁨도, 발견도, 비평도, 천천히 읽을수록 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 읽기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바쁜 세상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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