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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려라!
다나카 야스히로.우사미 지음, 아키야마 다카요 그림, 김지영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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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에서 ‘지식올리고’ 세 번째 책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가 나왔어요.

1권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2권 “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경제수업 책입니다.

 

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지요.

돈에 관한 개념을 잡아주고 현명하게 이용하고 돈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주인공 ‘도담’이의 아빠는 원기정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요리를 하고 있고, 엄마는 매장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 원기정의 매출이 날로 줄어 엄마아빠의 시름도 깊어지고 도담이도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도담이는 저금통을 깨서 새 게임을 사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저금통을 깨게 되지요. 그 순간저금통이 사라지고 토끼가 나타나죠. 항공점퍼를 입고 자신을 ‘토형’이라고 소개한 토끼는 왜 저금통을 깨트린 것인지 물어요. 그리고 스스로 모은 돈으로 게임을 사려고 한 점은 기특하지만, 이 집의 온기를 되찾기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죠.

  

돈의 기본인 ‘벌다’와 ‘쓰다’의 개념, 용돈기입장 쓰는 법, 똑똑한 소비하기,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쓰기 등 토형은 도담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주 쉽게 알려줘요. 돈 공부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 처음 경제 개념을 잡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캐시리스, 대출, 금리, 세금 등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경제활동과 관련한 직업과 장래희망,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친구나 주변 이웃들에게 하는 태도 등 훨씬 더 포괄적인 의미의 ‘돈 공부’에 대해 다루고 있어 경제 개념뿐 아니라 마음 개념까지 꼼꼼하게 챙겨 주는 책입니다.

 

토형은 도담이라는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 건강하게, 친구랑 사이좋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공부를 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그 마음이 줄기가 되어 나무는 쑥쑥 자라나게 될 거라고요. 그렇게 쑥쑥 자란 나무는 돈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해요.

 

아빠와 엄마를 도와 가게를 다시 살리고 싶은 도담이는 자신감을 잃은 아빠에게 ‘레스토랑을 하면서 두근거리는 일이 뭐야?’라고 묻는데 아빠는 쉽게 대답을 못 하지요.

 

저도 생각해봤어요.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두근거림을 주는가.

아주 작더라도 두근거리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이 저보다는 늦지 않게 두근거림을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산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담이의 아이디어로 아빠는 요리교실을 열게 되는데, 거기에서 아빠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요리사로서 수많은 요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손님의 웃는 얼굴이 제게는 그 보답이었죠. 하지만 정작 도담이 엄마에 대한 감사를 잊었습니다. 도담이 엄마, 지금까지 매일 밥을 차려 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수많은 식사를 마련해 온 여러분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때 한 이 말 한마디가 가게의 미래를 바꾸게 됩니다.

토형은 돈이 도는 것은 쓰다와 벌다의 순환이듯이 가능하면 손님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고, 손님에게서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감사의 순환이 늘어나면 돈도 잘 돌게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진정한 부자가 되는 비결은 감사의 마음의 순환이라고요.

 

가난하지만 웃음이 많은 멋진 친구 우람이와 함께 성장해 가는 도담이의 이야기가 궁금하시지요? 등장인물에 소개되어 있던 자두 할머니도 정말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형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 마지막에 소개되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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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자전거에서 또 어린이를 위한 훌륭한 책이 나왔습니다.
“초등 사고력 플러스 - 과학같이 국어하고, 사회같이 수학하자!”
제목만 봐도 똑똑해질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저자는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선별한 정보를 연결하고 통합해 우리 삶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융합적 사고는 나무 한 그루보다 숲 전체를 보는 넓은 시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능력이에요.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나무가 잘 크려면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나무는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우리에게 나무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나무와 어떻게 조화롭게 살 수 있는지 등 나무 하나에서 비롯한 생각이 숲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데까지 닿는 것이 바로 융합적 사고입니다”

이렇게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며 교과 지식을 우리 삶의 문제와 연계시켜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어린이를 위한 통합 사고력 교과서가 바로 이 책입니다.

“3장, 물의 변신의 무죄”를 한번 살펴볼게요.

하단에 보면 물과 물질에 대하여 언제 배우게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현재 초3인 저희 아이는 1학기에 물질과 물체의 성질에 대해서 배웠어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더불어 이 책에서 좀 더 다각적인 내용을 접하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은 기체와 액체, 고체 상태에서 각각 어떤 형태로 있는지를 설명하며 물의 순환을 보여줘요. '세상을 여행하는 물‘이라는 소제목으로 이해하기 쉽게 그림도 귀엽게 그려져 있네요.


과학에서 물에 대해 배웠다면 이번엔 도덕이에요.
과거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어디에서 오는지, 전 세계 많은 나라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내용, 그렇다면 물을 아껴 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또 이것인데요.
놀이를 통한 체험과 워크북이 있습니다.

열 가지 주제의 탐구가 끝나고 나면 ‘두근두근 체험놀이터’에서 다채로운 활동과 실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을 위한 도구나 재료는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집에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4장 재난안전 편에서는,
어떤 구조물이 튼튼한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트러스(Truss)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요. 트러스 구조는 직선 기둥에 대각선 기둥을 덧대어 삼각형 형태의 뼈대 구조를 만드는 공사기법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 트러스 구조라는 용어는 몰랐지만, 최근 과학관에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건물을 막대자석으로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더라고요. 앞으로는 또 밖을 다니며 트러스 구조를 찾게 되겠지요.


과학을 어렵게 느끼고 있는 아이가 어렵지 않게 수학과 함께 융합적 사고를 하고, 앎에 대한 기쁨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이 책이 참 고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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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바쁜 엄마와 떨어져 할아버지 댁에 머물게 됩니다. 주말마다 찾았던 좋아하던 할아버지 집인데도 초록이는 이런 상황이 서럽기만 했어요.

할아버지는 초록이를 소복소복 흰 눈이 내려앉은 배 과수원에 데려가 줘요. 초록이는 여섯 살 아이처럼 두 팔을 벌리고 금방이라도 배꽃 터널 속으로 달려갈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요.

배꽃이 마음에 쏙 든 초록이는 배나무를 마당에 심자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측백나뭇과와 배나무가 같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세요.

 

초록이는 일기를 씁니다.

 

"나무끼리도 서로 안 맞는 것들이 있다니 놀랍다. 더구나 아빠가 무척 좋아하는 배나무와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향나무가 그렇다니 더욱 놀랍다".  

 

여기서 아빠와 떨어져 살고 있구나를 짐작하게 합니다.

 

‘마녀아줌마’의 초대

 

할아버지와 읍내에 갔다가 만나게 된 마녀아줌마. 마녀아줌마는 초록이가 지은 별명이에요. 아줌마는 초록이의 이름도 알고 있고 강아지 뽀삐의 이름도 알고 있었죠. 마녀아줌마의 초대로 아줌마의 집에 가게 되는 초록이. 마녀아줌마의 정원은 초록이의 상상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웠죠. 마녀아줌마와 함께 정원을 가꾸고 아줌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초록이는 점점 아줌마와 이곳이 좋아져요. 아줌마는 식물도감도 만들고 계셨어요. 초록이는 아줌마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확인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처럼 풀을 모으는 신비한 마녀가 좋기 때문에요.

 


아줌마네 집에서 '민재'라는 아이를 만나요. 민재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운명처럼 이 마을의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고 민재의 부모님은 민재를 위해 이곳에 정착하죠. 초록이는 나무박사인 민재와도 조금씩 우정을 쌓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빠에게서 연락이 오죠. 지금은 아빠를 지금 만나고 싶지 않아요. 아빠가 밉죠. 그런데 밉다가 아빠가 보고 싶고, 보고 싶다가도 미워요. 초록이는 어떤 것이 진짜 마음인지 몰라요. 초록이는 천년 은행나무 밑에서 아빠를 만나기로 용기를 내봅니다. 초록이는 나무에게 부탁했어요. ‘천년을 견디어 온 힘을 내게 조금만 나누어 주세요!’라고요. 아빠 앞에서 울지 않고 얘기하고 싶었거든요.

나무가 초록이의 부탁을 들어주었을까요?

 

자연이 선사하는 삶의 지혜와 치유의 힘을 통해 대추나무처럼 단단히 성장해 가는 초록이의 이야기를 읽으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꽃을 좋아해 평소 꽃을 예쁘게 사진에 담아 엄마에게 문자로 전송해주는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당장 시골에 가자고 성화였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자주 접하지 못한 우리 아이들도 자연이 주는 위로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시간을 내어 산과 들판에 자주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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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나를 먼저 책망하고 ‘내가 그러지 말걸’ 하며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 육아를 할 때도 그렇고 심지어 나와 상관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도 ‘내가 그때 그랬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까지 할 때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내가 싫어도 이런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버텨가며 살아왔는데 마흔이 넘어가니 이렇게 평생 나 자신을 아껴주지도 못하고,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도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 나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나도 나와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나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다.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살기로 결심하다"

 

 

“지은이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숨 가쁘게 인생을 살아왔다. 바쁘고 고된 삶을 당연한 듯 감수하면서 살았지만, 눈앞의 환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쓰러져가는 것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간호사를 관두고, 기업 교육 강사로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갔지만, 거기에 또 매몰되어 서른 넷의 나이에 번아웃으로 쓰러졌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왜 나만 이렇게 삶이 힘든 것일까 절망하며, 하늘에 답을 구했다. 그리고 살기 위해서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스스로를 돌보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1년 사이에 나는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고난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 그 밖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하나씩 순차적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

나쁜 일들이 하나씩 올 때마다 버티기 위해 긍정마인드를 기계적으로 장착한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알아차려서 다행이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는 거야’, ‘불운은 이게 끝이야’.

그러면서도 보이지 않는 더 큰 먹구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지울 수 없었다.

 

어쩌면 지은이처럼 지금 나에게도 스스로 돌보기를 해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일까?

 


지은이는 어쩜 나와 이렇게 같을 수가 있을까?

나도 나를 단 한 번도 신뢰한 적이 없는데, 나도 나한테 너무 가혹한데...



“싸움이 오면 싸워라, 사랑이 오면 사랑하라, 이것이 카르마의 길이다. 달아나지 마라. 그대 앞에 놓인 상황들에 그냥 대처하라. 그대의 의무는 싸우는 것이고 그 결과는 그대의 손에 있지 않다. 이것들을 나에게 넘겨라. 해야 할 일은 그냥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 그 결과는 그대의 손에 있지 않다. 그냥 행동하라!”

 

두려울 땐 외면해버리기 일쑤였던 나에게 너무나 깊은 울림을 주는 대목이었다.

 

“세계적인 위빠사나 명상 센터인 담마 센터의 고엔카 선생님은 붓다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리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그 첫 번째 단계는 내가 경험하는 고통을 실제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의 실제를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도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삶이 더 깊게 꼬여버린다.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실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즉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우리는 변화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생기고, 마음의 평정심이 계발된다.”

 

나는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인정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자신이 없다.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병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유하고 사랑하려 적극적으로 행동하였다.

나도 요가의 철학을 좋아한다.

명상을 통해 나도 기적을 느낄 수 있을까.

삶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느낄 수 있을까.

 

나도 행동하려 한다.

나 자신을 탐구하고 사랑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말이다.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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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 너의 디지털 발자국 -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안전 수업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20
장예진 지음, 안희경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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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키즈에서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안전 수업’에 관한 책이 나왔다.

우리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많은 걸 접하고 배우는 세대이다.

온라인에서 처음 겪게 되는 많은 상황들을 어른들이 일일이 가르쳐 주기에 어려움이 있다. 소통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 별생각 없이 가볍게 한 행동들이 순식간에 캡처되고 정보가 유출되고 위험에 노출된다. 가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가 되기도 하지만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뉴스를 보며 아이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에 대비해라’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 주기에는 너무 사회의 어두운 면만을 강조하는 것 같아 설명하기가 꺼려질 때도 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랄까.

온라인에 글과 사진을 올릴 때 왜 신중해야 하는지, 온라인상에서 만난 친구를 왜 완전히 믿으면 안 되는지, 단체 채팅방에서는 어떤 대화와 행동이 폭력이 되는지, SNS에 사는 동네와 학교 등의 개인 정보를 노출하면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온라인에 있는 사진을 동의 없이 사용하면 왜 문제가 되는지 등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책이다.

나는 카카오톡을 하게 해 달라는 아이들에게 아직은 안 된다고 하고 있다.

3장 '온유의 발자국'에서 나오는 것처럼 단체 채팅을 하며 일어날 만한 부정적인 일들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세상은 이제 외면하고 살 수 없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기에, 그렇다면 디지털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 규칙, 책임에 관해 알려주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을 보여 주면서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려줘서 더욱 좋다.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 많은 친구들이 읽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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