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선상의 아리아의 시작은 종교적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바흐의 샤콘느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연주 중 최고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집중과 몰아의 경지에 이른 전형적 명반이다. 살아서 이런 음반을 들을 수 있다니, 그냥 생명에 감사하게된다.
이 책을 사고 스즈키히데미의 SACD 연주음반까지 사서 들어봅니다. 다른 연주들과 많이 다르네요.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입니다. 다른 연주들이 후기낭만주의적 연주 성향을 띤다는 것이 스즈키의 의견인데요. 스즈키의 연주는 한마디로 심심한 맛의 을지면옥 평양냉면 맛입니다. 그런데 을지면옥 냉면 처럼 처음엔 생소하지만 계속 땡기네요. 이책 구매자라면 스즈키의 연주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