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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 - 산책길 동식물에게서 찾은 자연의 항우울제
에마 미첼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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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밖에 나가지 않을 수만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야생의 위로>를 읽으면 의식적으로 숲과 동물을 찾아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살짝 우울함을 풍기는 저자의 솔직한 기록에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그것이 주는 치유 효과가 담겨있다. 나이팅게일 3시간 틀어놓고 일러스트랑 같이 읽으면 집에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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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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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저마다의 실없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남들에겐 재미없는. 어떤 이야기든 90퍼센트는 다 지루하지만, 농담은 특히 그러하다. 반면 이해되는 농담은 두고두고 웃기다. 오늘날 서평, 평론, 자기계발의 모습을 스타카토로 연주한 이야기들은 위트가 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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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신이 포함된 집안의 인물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인물이 훤하고 어쩐지 더 멀끔하다. 아킬레우스도 여신인 어머니가 물려주었을 유전적 천운을 타고났다. 보통 사람들보다 두 배는 큰 몸집이, 쭉 늘어선 잡목림 사이의 삼나무처럼 우뚝하다. 그는 어디에서든 손에 잡히는 무엇으로나 거침없이 적을 해치운다. 검으로든 창으로든 맨손으로든.

하지만 그는 행복한 적이 없다. 오죽하면 이름마저 슬픔이라는 뜻일까(아킬레우스라는 이름은 아코스(슬픔)와 라오스(군중)가 합쳐진 것이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지 못한 한 가지, 말하자면 중대한 누락 사항 때문이다. 그는 불멸을 얻지 못했다. 아킬레우스가 단명할 운명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본인도 알고 있다. 허구한 날 모든 사람이 그 점을 계속 상기시켜주는 터라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다. 그러니 언제나 어딘가 까칠하고 걸핏하면 불뚝거리고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살생은 그의 전매특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마음만 먹으면 전 군대를 도륙할 수 있다만, 그런다 한들 그의 생명은 단 하루도 늘어나지 않는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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