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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사진 정리법 -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Emi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1월
평점 :
큰 아이가 생기고 나서 1~2년 동안은 사진 정리를 무척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태교일기와 육아일기를 쓰면서 아이의 일상이 담긴 사진도 많이 찍고
하루하루 일기도 적어가며 추억을 정리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둘째가 태어나면서 오래 지속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15개월 차이가 나는 아들 둘을 키우느라 일기는 커녕 사진을 찍는다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2년 전부터는 아예 사진 정리를 미뤄오고 있어요.
이게 한 두달이 아닌 2~3년씩 밀리다 보니 이젠 사진 정리가
언젠가 해야하는 숙제가 되어버렸답니다.
이런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을 만나보았는데
바로, <내아이 사진 정리법>이예요.
육아멘트 Emi가 전하는 초간단 앨범 정리법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내 아이 사진 정리법
이 책에는 사진 촬영부터 정리, 기록, 보관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실려 있어요.
이 책을 지은 Emi는 일본 최고의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엄마라고 해요.
블로그에 '아이 사진 정리법'을 소개하자 마자 하루 2만명이 찾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로 인해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고 하네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 사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육아와 가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런 엄마들을 위해 사진을 쉽고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하는 법을 담고 있는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내 아이 사진 정리법>이예요.
저에게도 그랬지만 아이 사진 정리로 고민중이셨던 분께 희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의 성장을 담은 사진은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래서 예전에 태교일기나 육아일기를 쓰면서 아이들 사진을 남겨두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일이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되어버렸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사진을 정리하는 일에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데 사진을 무턱대고
많이 뽑는게 아니라 '1달에 11개', '1년에 1권'으로 사진 정리를 끝내는
심플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은 가이드가 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공통된 고민인 '사진을 정리할 수 없는 4가지 이유'도 실려 있어요.
요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상당부분 공감을 했는데 손이 많이 가는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바쁘기도 하고, 완벽하게 정리하고픈 마음이 있어서 자꾸 밀리는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둘째가 태어나면서 앨범을 만드는 것을 거의 포기한 것 같아요.
작가는 심플한 사진 정리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1년에 앨범 1권', '1달치 사진을 단 2페이지에',
그리고, '육아 카드도 함께' 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요.
아이들 사진을 정리하려고 하면 방대한 사진속에서 어떤 사진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인데
이렇게 원칙을 세워놓고 사진을 정리하면 더 쉽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둘째가 태어나면서 육아일기를 각각 써야하나 함께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1~2년간은 함께 기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마다 개별 앨범을 만들어주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있어서 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책에 있는 원칙대로 '형제라도 1년에 앨범 1권'으로 함께 사진을 정리하려고 해요.
아이들 일상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체험사진 까지 더해진 수많은 사진들 속에서
인쇄할 사진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1달에 딱 11장만 고르자!'라고 제시하고 있어요.
여행을 떠난 달에는 고르는 사진 수가 더 늘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원칙을 세워놓으면
사진을 정리하는 일이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사진을 잘 정리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인데 폴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버릴 사진을 고르는 것보다 선택할 사진을 고르는 것이 더 나으며,
최신 사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저도 예전 사진부터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최근의 사진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앨범에 사진 뿐만 아니라 육아 카드를 넣어서 보관하는 방법도 나와 있더라구요.
매일 매일 육아 카드를 쓰려면 힘들겠지만 한달에 1개씩 육아 카드를 써서
보관해두면 나중에 읽어봤을 때 기억이 더 새록새록 날 것 같아요.
한눈에 보는 미니앨범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유심히 읽어보았어요.
선택한 사진들은 앨범에 남기고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진들을
이렇게 미니앨범으로 남기면 더 많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미니앨범은 여러 사진을 훑어보는 앨범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는다고 해요.
얇고 가벼워서 갖고 다니기도 수월하고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뒤쪽에는 이렇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진 정리에 성공한 엄마들의 실례를 소개하고 있어요.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들의 사진 정리에 성공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아이들 사진 정리에 도전해 볼 용기를 갖게 되었답니다.
사실, 용기라고 하기 까지는 좀 그렇지만 이제 좀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 책에는 아이 사진 촬영, 데이터 분류, 사진 선택, 출력과 정리,
앨범 고르기, 동영상 관리, 인테리어 활용 등 사진과 관련된 엄마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록으로 연령 조견표및 월령 조견표와 사진 데이터 정리 체크리스트까지
꼼꼼한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자료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찍어만 두고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소중한 내 아이의 추억을
<내 아이 사진 정리법>을 참조하며 정리해야겠어요.
아이들과 앨범을 꺼내보며 추억을 더듬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날도 멀지 않았겠죠?^^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