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의 시그널 - 내 안의 좋은 운을 깨우는 법
막스 귄터 지음, 양소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4월
평점 :
저자가 20년간 1000명을 인터뷰하며 포착한 "운"을 "행운"으로 만드는 방법이라!! 사실 운이라는 것을 크게 믿거나 의지하는 편은 아니지만, 살다 보니 어쩐지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과,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인생이 꼬여가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운"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게 되고는 합니다. 이번에 읽은 "운의 시그널"이라는 책은 인생에 있어서 "운"이라 표현되는 어떤 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13가지의 삶의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운은 이미 당신에게 오고 있다!"라는 책 표지의 강렬한 문구가 마치 이 책 자체가 강력한 좋은 에너지를 내뿜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운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사건들"을 이야기합니다. 소개하고 있는 열세 가지의 행동 양식 또는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반성과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 많았습니다만, 크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운과 계획을 구분하라", "영리하게 위험을 감수하라", "입을 다물어라" 그리고 "교훈이 되지 않는 경험을 인정하라" 였습니다.
이 중 가장 기본이자 시작이 되는 "운과 계획을 구분하라"는 말에 관해 소개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상당히 높은 확률로(거의 결과 확정적으로) 결정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라는 것인데, 여러 강연이나 서적에서 나의 삶의 결과는 "전적으로" 내가 만든 것이라는 것과 어떤 측면에서는 다소 다른 시각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보면, 뭔가를 목적하고 딴에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을 때 그것이 안 되는 원인을 자신에게만 찾기보다는(내가 능력이 부족해서라거나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거나)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노력의 시기가 좋지 못했다든지, 노력의 방향성이 최근의 대세와 맞지 않았다든지, 또는 아예 그 길은 아닐 수도 있겠다던 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보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또는 빠르게 행운을 찾아가는) 길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 될 거야. 실제로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라고 되뇌는 객관적으로 불운한 낙천주의자가 되기보다는, 나에게 더 큰 성공과 만족을 가져다줄 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더 좋은 길이라는 말이지요.
프로 도박꾼이 어째서 도박판에서 큰돈을 딸 확률이 높은가에 대하여 책에서 언급한 "프로 도박꾼은 낙관적인 상황을 거부하기 때문에 승리한다. 그들은 운을 선택하고, 어떤 모험이든 시들해지면 재빨리 포기하는 다섯 번째 법칙을 적용한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를 분석하는 여덟 번째 법칙 또한 잘 활용한다."는 말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열세 가지 행동전략을 모두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겠지요. 책을 읽다 보면 제 경우와 같이 특히 마음을 아프게 하는 행동 전략이 있을 겁니다. 일단 그 하나부터 생활에 적용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