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걀 - 만약에 달걀이 없었더라면 무엇으로 식탁을 차릴까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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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달걀이 없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항상 냉장고에 달걀 1~2판은 비축하고 먹는 에그 홀릭이거든요. "오늘도 달걀"은 바로 저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겠어요. :)


더 이상 사서 먹는 음식도 질리고, 건강한 무언가를 먹고 싶은데, 그렇다고 할 줄 아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닌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책 한권이면 다양하게 달걀로 요리해 먹을 수 있을 만큼 친절한 책이에요.



책 초반에는 달걀 요리의 기본(삶기, 프라이, 달걀말이, 찜, 오믈렛, 수란, 스크램블드에그)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고요. 심지어 달걀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소스와 부재료도 소개되어 있어요. 치즈, 머스터드, 케첩, 마요네즈, 씨 겨자, 쯔유, 파슬리, 육두구가 소개되어 있네요.



본론은 가벼운 한 끼, 든든한 한 끼, 맛있는 밥반찬, 간식&디저트의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파트마다 풍부하고 상세한 레시피가 담겨있어요. 재미있는 것이, 달걀찜이 세 가지랍니다. 일반 달걀찜, 뚝배기 달걀찜, 일본식 달걀찜 이렇게 세 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부재료를 가감하고, 과정을 달리하면 새로운 풍미의 요리가 된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달걀 하나에는 약 11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요. 요새 음식 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해서 달걀 가격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달걀은 비교적 저렴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음식 재료라고 생각해요.

모처럼 대신 밥 좀 하라고 시키면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 신랑에게도 읽히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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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살아남는 직장인 생존 대화법
오수향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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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거나, 본인의 성과와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기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 것입니다. 이 책은 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대화에 대해 각 경우(동료와의 대화, 상사 유형에 따른 대화, 프레젠테이션할 때, 실수했을 때, 연봉 협상, 업무 지시, 화해 등)의 가이드 제시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도 제법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쉽지 않은 순간들은 있게 마련인데 "상사나 부하의 어떤 말에도 'inner peace'를 유지하며 그들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대화법"이라는 책의 소개 글에, 이 책은 읽어봐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개인적으로 특히 참고되었던 부분을 소개합니다.

. 승진하려면 컨설턴트처럼 말하라

: 첫째,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임을 피력하고, 둘째,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문제 해결을 위해 탐구한다는 것을 어필하며, 셋째,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일하고, 넷째 "자율적", "스스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해라.


. 티칭형 상사 No, 코칭형 상사 Yes

: 일일이 방법을 제시하고 그 방법대로 지시를 따르기를 바라는 상사가 아니라, 부하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질문에 유능한 상사가 되어야 합니다.


              

. 상사의 부탁이나 요구에 상대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거절하려면

첫째, 신속하게 거절하라

둘째, 자신에게 부탁한 상사에게 "생각해주어 감사하다"는 감사 표시를 하라

셋째, 거절할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를 대라

넷째, 애정 있게 배려하는 말을 하라

다섯째, 가능하면 대안을 제시하라

이외에도 상사, 동료, 부하와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참고할만한 tip 들이 제법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스스로 대화 방법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대화라는 것이 평생에 걸쳐 매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절대로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기본적인 사항으로 숙지하고 그 이외에 노력할 부분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을 어떻게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이외에 대화 중 침묵의 중요성이랄까 안 좋은 대화 습관에 대한 교정 등도 필요하겠지요.


이따금씩 "내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녹화해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도 들고는 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정확하게 나의 대화를 관찰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은 들지만, 그게 쉬운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기회가 될 때 마다 대화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서적을 읽어보면서 기억 속의 대화 상황을 반추해보는, 일종의 "교정" 작업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러려면 기존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또는 다른 구성으로 쓰여진 대화법 책을 찾게 되는데, 이 책의 "상황 별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접근 방법이 저에게는 유익했습니다.


대화애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나, 대화 방식의 점검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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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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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찍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부자 수백 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터득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일군 후, 본인이 터득한 부자학을 책으로 써내었다고 합니다. 돈을 버는 노하우가 국내이건 국외이건 그 기본 원리야 다르지 않겠지만, 어쩐지 더욱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부 획득의 과정을 5단계로 이야기합니다.

1단계.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2단계.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3단계.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4단계. 돈의 무대를 넓혀라.

5단계.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단계별로 일화와 흥미로운 설명들이 덧붙여져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았을 때 저는 아직 1단계와 2단계에서 아등바등하는 형편이라, 1단계와 2단계를 특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아마도 대개의 사람이 1, 2단계에 머물러 있기도 할 것이거니와 기본기에 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어서인지 책에서도 1, 2단계에 책의 약 절반가량의 분량을 할애하고 있네요.


1단계에서는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시각 또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부자들은 돈이 많으니까 여유롭게 사용할 것 같지만 그들은 돈을 결코 가벼이 대하지 않는다는 것, 보통의 사람은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면서 방어적인 관점으로 돈을 대할 때 부자들은 사회 시스템을 활용해서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단계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에서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 "하루에 15%는 딴생각에 쏟아라."라거나 "사업 파트너는 멀리서 찾아라."가 기억에 남습니다. 3M에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의 15%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현하는 데 사용해도 좋다는 "15% 룰"이 있다고 합니다. 항상 하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기 위함인데, 4장에서 이야기하는 "부자들의 뇌를 깨우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와도 기본적인 효과나 취지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경영자가 새벽 침묵의 시간 또는 명상 등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바꾸기 위한 뇌의 휴식을 준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 조급하게 눈앞의 작은 이익들만 보면서 살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좀 더 장기간에 걸친 인생 계획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했지 않았나 하고 새삼 생각하였지요. 장기적인 구체적인 그림이 없이 수많은 단기 건들을 해결하다 보면, 작은 것 하나에 조급해지거나 안일해집니다.

사실 이런 돈을 대하는 자세랄까, 노하우는 주변에 실제 그런 마인드로 돈을 불려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부분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겠지요. 이 책의 저자 또한 독서의 중요성과 실행을 강조합니다. 어쩐지 최근에 읽은 "역행자"와 오버랩되는 부분이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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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4가지 필승 경영의 기술
아사쿠라 유스케 지음, 김수빈 옮김, 정은교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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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이라. 제목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래서 원작의 제목을 찾아보았는데, 원제목은 "Financial thinking (ファイナンス思考)"이라는 아주 단순 명료한 것이었으니, 제목에 호기심을 느끼고 보기 시작한 저에게는 참 재미난 번역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책이 제법 괜찮았거든요.

이 책은 파이낸스의 기본적인 지식도 제법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심지어 기본적인 개념을 위해 "부록 - 사장을 위한 마지막 특강" 한 장을 할애하였어요),회사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이유라던가 실패하는 사장의 경영 패턴에 대한 부분을 통해 매출-이익 구조로만 경영을 바라볼 때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매출-이익 구조에만 치우치지 말고 조달한 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돈(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주주·채권자)에게 최적 배분하는 파이낸스 사고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출-이익에만 집착하면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의 성장을 희생하거나,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불채산 사업을 정리할 수 없는 식의 단기적인 경영을 하는 등의 폐해가 있을 수 있겠지요. 이에 대해 실제 아마존, 리쿠르트, JT, 간사이페인트, 코니카미놀타, 히타치제작소의 사례를 들어 놓아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기 좋았어요.

3장에서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고, 4장에서 바람직한 재무 원칙에 대해, 그리고 5장을 통해 파이가 크게 성장하지 않고 포화 상태라던가, 임원이 고령화된 상황이라던가 등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장의 내용 중 경영자라고 하는 직책은 영업이나 제조와 같은 하나의 작업을 하는 위치라 함에 매우 공감하였습니다.(5장의 하위 내용 중 "인사제도의 편견을 깨라"에서) 다만 내용을 이해를 하지만, 사실 실행을 하려면 쉽지 않은 현실과 싸워야할 것 같은 부분도 있긴 하네요.


파이낸스란 자금조달뿐만이 아니라, 자금조달, 사업의 실행, 자금 배분의 결정, 자금 배분 결정의 근거 설명이라는 일련의 기업 활동을 의미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즉, 경리/경영/기획 등의 부문뿐만이 아니라, 영업이나 제조 등도 사업의 실행 과정에서 본인의 위치에서 파이낸스의 플레이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책은 (숫자는 경영의 기본이므로) 사장을 위한 것은 맞지만 사장만을 위한 책은 아니고, 마지막이라기보다는 개념이나 경영의 자세를 다지기 위해 좋은 책이므로, 파이낸스적 관점에 대한 관심이 있는 누구든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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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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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굳이 공부 잘하는 것이 일 순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된 지금 이따금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 시절 부모로서 함께 성장 중이라 약간은 어설프거나 좌충우돌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적어도 엄마가 되는 공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는 저와 다른 인격체인 만큼, 아마도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도 제가 어렸을 때 바랬던 것이나 느꼈던 것과는 다른 것을 느낄테지요. 그래서 독립적인 성년으로 자녀들을 잘 키워낸 다른 부모의 이야기는 들어둘 수록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미국에서 세 딸이 자신의 꿈을 좇아 날아갈 수 있도록 잘 키워낸 토종 한국인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익숙한 국내와는 다른 타지 생활이라 불안감도 컸을 터인데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책 표지에 제각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즐기는 세 아이를 바라보면서 미소 짓고 있는 엄마의 일러스트가, 저자의 양육에 대한 관점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책이 다른 독특한 부분은, 각 성장의 시기별로 팁이 담겨있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유·아동 시기에는, "아이의 신호에 일일이, 정성껏 반응하라"라던가 "아이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라"라는 등이지요.

"무엇을 해주지 않을지 고민한다"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요새처럼 물자가 풍족하기도 하고, 매체를 통해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이 많기도 해서 아이에게 뭐 하나라도 더 쥐여주려고 고심하는 부모들이 더 많을 때에 약간은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요는, 결핍을 느끼게 해야 동기와 노력과 성취감이라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저자는 세 딸에게 과자는 두 개밖에 사주지 않았다고 해요.

아이들이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엄마를 설득하고 적절한 논리로 타협하고 동의를 얻기 위한 일련의 노력하게끔 유도했다고 하니, 이 한 대목만 놓고 보더라도 저자 본인 자체가 인생에 대한 굳은 주관이 있고 그 기준 아래에 아이들을 키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줄곧 옛말에 엄마가 강해야(성격이 강하다거나 고집이 세다거나 그런 거 아니고요^^;;;) 아이를 잘 키운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한 번쯤 읽으면서 참고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독서 후에 주관적 견해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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