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패브릭 dear fabric - 프로세스를 이해하며 만드는 패브릭 굿즈 제작 가이드
임은애 지음 / 지콜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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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굿즈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A부터 Z까지 알려줄 친절한 가이드! 지콜론북의 이번 책은 자수 박힌듯한 표지 디자인부터 눈에 띄는 책이다. 굿즈를 만들려는데 원단과 부자재, 생산 방식은 당최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개념서 같다. 

티셔츠나 후드, 천 가방과 파우치 등의 디자인-원단 및 부자재 선택-작업 지시서 작성-샘플 제작-제품 생산-검품 및 포장 까지 일련의 제작 실전 프로세스까지도 나와있어서 보고 따라해볼 수 있게 되어있다.

평소에 원단이나 아트워크 방법을 드문드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되어 볼 기회는 잘 없었어서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나름의 상식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언젠가 패브릭 굿즈를 제작하게 될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만약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이 착실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 같다 :)

* 서포터즈로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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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려운 회사원을 위한 퇴사 준비 에세이
박철홍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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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갔다가 막상 일이 나랑 적성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다른 일이 너무 하고싶어져서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읽어볼만한 책. 꿈의 방향이 아무래도 지금과는 다른 길인 것 같을 때,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마음 속 고민들이 일렁일 때 또는 그래서 퇴사 결심이 서려할 때 이 책으로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진지하게 퇴사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부터 하기로 했다면 어떤 걸 준비하고 챙겨야 하는지 일러준다.

막상 나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병아리 매니저라 아직 퇴사 생각은 1도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건 취준생때 내가 방향을 돌렸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준비해서 들어가면 내가 오랜 기간 적어도 10년 20년 후회 없이 일할 수 있을지 그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한 번의 선택을 했지만 앞으로 아마 평생 그런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겠지. (스스로에게 잘 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한다.) 

결국 어느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꿈의 전부가 되는 건 아닌거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가치를 찾고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싶은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꿈을 찾아나가는 건 비단 어린이들만 하는 게 아니니까. 조금 더 도전적이어도 좋겠다. 그게 행복을 향한 길이라면!

* 서포터즈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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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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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면 여행이었지, 이렇게 특정한 테마를 갖고 떠난 여행 에세이는 처음 읽었다. 그것도 병원 여행. 각 나라마다 의료 시스템이 다르단 건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는 무지렁이였는데, 이 책으로 나름 여러 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됐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까지 21개국 여러 여행지의 소개글과 함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듯한 생각글들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곳들을 다니며 업으로 삼은 의료를 배우려는 그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중간중간 도전을 응원하는 글들이 따뜻하게 와닿아서 좋았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율과 규칙들에 지치고 힘들 때, 한 발자국도 걸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몸에서 기력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을 때, 세상의 허물에서 벗어나 마음의 병원을 찾아보자. 그곳이 바다가 되었든 산이 되었든 그 어느 곳이 되었든 나의 안식처가 되어줄수 있는 순간들은 일상 찰나의 순간들 속에 숨어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다. 사람들이 쉽게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산산조각이 나버린 마음의 파편에 위로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곳. 무의식의 기억처가 아니라 자의식의안식처를 찾을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당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p.214-215)

+ 시기만 괜찮다면 나도 여러군데 더 많이 보고 듣고 경험했을텐데- 여행책을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빨리 모두가괜찮아지는 날이 왔으면.
* 서포터즈로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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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파타고니아에서 이케아까지, 그린슈머를 사로잡은 브랜드의 플라스틱 인사이트를 배운다
김병규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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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생산된 83억 톤 플라스틱 가운데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63억 톤. 전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도 겨우 10%내외에다 국내는 재활용할 폐기물도 수입해다 쓰는 게 경제적이라 연 12,000톤 넘게 수입.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여러 사람들이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기업도 "친환경" 이미지를 가져가려 많이 노력한다. 그 와중에 환경보호를 가장한 그린워싱(실제 환경에 도움되지 않지만 마치 도움이 되는 것처럼 기업의 활동을 가장하거나 거짓으로 속이는 마케팅)도 여럿 생겼다. 물론 이걸 소비자가 알게 되면 역효과가 난다. 

이 책은 심각한 플라스틱 문제와 함께 플라스틱을 제대로 알자고 분류 코드와 그 한계, 재활용 과정, 플라스틱제로와 관련된 활동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지켜야 할 다섯가지 리사이클 원칙을 말한다.

1) 가장 뛰어난 제품에 재활용 자원 사용
2) 순환성에는 수요가 필요
3) 모든 제품과 포장지에서 순환성 추구
4) 생산 방식과 운영 방식 개혁
5) 재활용 자원을 스스로 공급

그리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위해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공급 시스템 구축, 재활용 거부감 줄이기 등의 당부도 잊지 않는다. 소비자는 이러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잘 갖춰졌는지 따져보며 소비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요즘 라벨 없는 생수병이 디자인 차별 어렵다고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랬던 뉴스도 봤다. 하지만 친환경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 라벨 떼서 분리배출하는 것도 귀찮았는데 일석이조, 원래 마시던 물 브랜드 구별 못할리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더 느끼게 되는 게, 작은 소비 하나부터 친환경을 꼼꼼히 따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다. 점점 내 책임도 크게 느껴지는만큼 더 신경써야겠다. 부디 더 많은 사람들도 함께 동참해주길.

* 서포터즈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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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 - 불공정한 시대의 부와 분배에 관하여
이매뉴얼 사에즈.게이브리얼 저크먼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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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세금은 왜 차이가 나는건지, 왜 미국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내고 양극화가 심해지는지, 부의 혜택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등등 이 책에서는 미국의 세금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아주 상위층의 부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만 더 높은 비율의 세금을 내는 상황을 꼬집으며 누진적 소득세를 복원하고 탈세를 못하도록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된 부분 중 하나는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2016년 기준 다국적기업이 미국 외 지역에서 얻은 이익 중) 20% 정도 무국적 항목으로 분류된 이익이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하지 않아 어디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단 거였다. 회계상 조세 도피처로 활용되고 있었단 것. 큰 기업이고 부자고 여러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하는데, 정직한 가난한 사람들은 열심히 노동해서 열심히 세금을 낸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그래프를 보고있자면 비단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런듯하여 자료들을 찾아보게 된다. 또 생각해볼 것이 세금을 내는 것도 그렇지만 잘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이렇게 연결지어보면 정치랑도 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미국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한 책이다. 결국엔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투표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가장 우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떼갔으면 엄한 데 쓰지 말라고,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말고 어느 정도의 정의와 공정이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 부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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