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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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면 여행이었지, 이렇게 특정한 테마를 갖고 떠난 여행 에세이는 처음 읽었다. 그것도 병원 여행. 각 나라마다 의료 시스템이 다르단 건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는 무지렁이였는데, 이 책으로 나름 여러 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됐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까지 21개국 여러 여행지의 소개글과 함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듯한 생각글들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곳들을 다니며 업으로 삼은 의료를 배우려는 그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중간중간 도전을 응원하는 글들이 따뜻하게 와닿아서 좋았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율과 규칙들에 지치고 힘들 때, 한 발자국도 걸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몸에서 기력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을 때, 세상의 허물에서 벗어나 마음의 병원을 찾아보자. 그곳이 바다가 되었든 산이 되었든 그 어느 곳이 되었든 나의 안식처가 되어줄수 있는 순간들은 일상 찰나의 순간들 속에 숨어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다. 사람들이 쉽게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산산조각이 나버린 마음의 파편에 위로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곳. 무의식의 기억처가 아니라 자의식의안식처를 찾을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당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p.214-215)

+ 시기만 괜찮다면 나도 여러군데 더 많이 보고 듣고 경험했을텐데- 여행책을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빨리 모두가괜찮아지는 날이 왔으면.
* 서포터즈로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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