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세상 물속 세상 - 앞뒤로 보는 책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알렌스키, 김명남 / 길벗어린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땅속세상 물속세상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와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글 그림
김명남 옮김
길벗어린이


인간이 세상에서 최고야!를 외치다가도, 숙연해 지는 순간들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연을 들여다 볼 때가 그러합니다.
봄에 심었던 고구마 잎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고구마가 열리는 것도 신기하고,
나팔꽃 씨앗 한 알이 무성한 꽃을 피워내더니 결국에는 수백개의 씨앗을 맺는것도 그렇구요.
그런데, 이런 생명력을 뿜어내는 땅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지구의 3/4을 차지한다는 물 속 은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땅굴체험, 아쿠아리움관람을 뛰어넘는
진짜 땅속, 물속을 그려놓은 책
큰 판형의 '땅속세상 물속세상'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은 보통 아이들의 교과서 두권을 합쳐놓은 너비에 - 스케치북보다 커요 -
앞면에는 땅속 세상을, 뒷면에는 물속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는 책이에요.
양면책이랄까요?
땅속을 들어가고, 바다 물 속을 들어가다보면 두 지점은 결국 지구의 중심에서 만나게 되니까요!
그것을 시각적으로도 잘 느낄 수 있게 만든 책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 100층짜리 집 시리즈가 상상력을 더한 동화이야기였다면,
이것은 실제 땅속과 물속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이면서도 그림으로 그려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퐁퐁자극하는 책이랄까요?



 



땅을 파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게 이 크고작은 벌레들이 아닌가 싶어요.
현미경으로 봐야만 자세히 볼 수 있는 벌레들부터
땅위에서 열심히 똥을 굴려 어디로 가나 했던 쇠똥구리의 모습, 땅속에서 사는 뒤영벌의 모습까지
시작되는 장부터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예전 어릴적, 개미집을 관찰하겠다고
흙과 개미를 곤충채집통에 담아 놓고 관찰한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옆에서 본것도 포함해서 ㅎㅎ)
그 때의 모습도 놀라웠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큰 개미의 집에 또 한번 놀라고,


 


두더지, 벌거숭이 뻐드랑니쥐, 프레리도그의 땅속 집을 들여다보는 것또한 놀라움입니다.
한 프레리도그 서식지는 리투아니아 땅만 했다고 하고 개체수도 4억 마리가 넘었을거라니
참 땅 속세상을 모르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땅 속 세상은 동물들의 서식지인 동시에
사람들의 활동공간이기도 합니다.
기차나 자동차 등이 다니도록 터널을 뚫어서 말이죠.
바닷속을 다니고, 높은 산 아래를 통과해 이동하는 것이 실제로 있음을
부끄럽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분명하게 알게되었네요.


 


땅 속에는 현재의 시간과 동시에 과거의 시간도 함께 담겨있지요.
화석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담고 있었어요.


 


그렇게 땅 속을 깊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지구의 중심까지 완전히 알 것 같았지만,
실제로 시추공은 더 깊은 곳까지 뚫지는 못했다고 해요.
생각보다 지구 내부가 너무 뜨거워서 말이죠.
하지만 이렇지 않을까..하고 추측합니다.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운 내핵, 외핵~ 이부분 까지 이야기 하고 있어요.


 


땅 속 깊은 곳을 뚫고  지구 반대지점으로 나온다면 그곳은 땅이아니면 바다가 되겠지요?
책의 뒷면을 보면 이젠 물속 세상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먹는 담수. 그 중에서 호수는 먹는 물의 얼마를 차지할까요?
호수는 민물의 1%도 안된다고 하네요.
놀랍지요?
대부분의 민물은 빙하, 만년설, 눈, 땅속에 있다고 해요.
호수와 바닷속의 모습을 시작으로 물 속 세상의 모습도 시작됩니다.


 


물 속을 어떻게 탐험할 수 있을까요?
잠수? 잠수함?
이 잠수함도 물고기의 모습을 본 떠서 만들었다는 것,
물고기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부레에 산소를 채웠다 비웠다 하는 모양을 보고
잠수함도 그렇게 만들어진것이네요.


 


물 속세상에서도 사람들이 활동한 영역 - 다이빙, 석유굴착 등 - 과 더불어
자연의 그 광대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어둡고 숨을 쉴 수 없을 뿐더러 엄청난 압력으로 들어가기 조차 꺼려지는 심해에 사는  생명들 까지.

놀라운 지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끔
흥미롭게 지구를 들여다 볼 수 있게하는 책!
교과목으로 과학을 접하기 전에,
아이들의 무궁한 호기심을
 자극시켜주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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