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 시가 먹은 에세이
김준 지음 / 글길나루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 시가 먹은 에세이

 

시가 먹은 에세이라.. 구성이 특별할 것 같아서 호기심을 끌었던 책이기는 하지만 망설여졌던 책이다.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깊은 슬픔때문이었다.

가끔 슬픈책이 읽고 싶기는 하지만 에세이와 시라는 감수성 풍부한 장르라 슬픔정도가 아니라 자칫 우울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어서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래도, 그래도. 끌림에 못이겨 결국 읽게 된 책.

 

시작부터 다르다. 작가의 말에는

보고싶다. / 멈추고 싶다. / 말하고 싶다.

세편의 시가 담겨있다. 작가의 마음이, 그리고 책의 감성을 느낄수 있다.

편집장의 이야기가 와닿는다.

그리고 작가의 말도.

"나는 내 자신이 말하고 싶은 그 말을 아직도 다 풀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 목차 =====

Thema One-고인다

Thema Two-버린다

Thema Three-모은다

 

작가의 어린시절, 어머니의 죽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때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서 내 이야기하긋, 남 이야기하듯 차분게 전달한다.

그리고 묵묵한 슬픔과 그리음은 시와 함께 더 깊이 베어나온다.

쭉 읽어내려가게 하지만 그만 덮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깊은 동요를 불러잃으킨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런지.

===================================================================

그는 영화를 기억에 모았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주인공들의 대화들이 그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멈춘다.

그에게 영화는 어쩌면 투영된 보고픔이다.

그가 걷던 거리가 그의 추억을 모은다.

===================================================================

사이사이 담긴 일러스트는 깊은 사랑에서 시작된 슬픔이란걸 말하듯 사랑이 베어나는 밝은 일러스트가

담겨있다.

밝고 사랑스런 그림이 있어 우울함이 정화되듯 책의 균형을 맞춰준다.

깊은 즐픔과 사랑이 베어나는 책

시가 먹은 에세이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남은 날은 전부 휴가

- “내 인생, 남은 날은 여름방학이야. 숙제도 없이.”
   어제는 고단했지만, 내일은 괜찮을 거라는 대책 없는 긍정이 샘솟는다!

 

남은 날은 전부 휴가라 치자며  갑자기 착한사기꾼이 되어버린 에피소드라니.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착한 사기꾼이 되어버린 이들이 긍정에너지의 최고의 수혜자가 될거라는 추축도 가능케 하면서

남을 도우며 내가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예상이 되잖아요~

에피소드 주인공들의 긍정에너지를 함께 받고 싶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예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인연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어요.

조직에서 나오고 싶던 마조쿠치의 탈출방법은 랜덤메세지로 친구를 만드는 것.

불륜으로 이혼당한 오카타가 메세지를 받고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아내의 권유로 답장을 한다.

그렇게 함께 드라이브를 하게된 마조구치와 오카타 가족.

어색하지만 묘한 만남에서 그들은 서로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반성아닌 반성을 하게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그리고 이미 망가져버린 과거는 뒤로한채 앞을보고 나아갈 용기를 발견한다.

 

참 어색한 상황.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이지만 멋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너무 잘알고,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는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소문날 것도

걱정이지만 나를 다 내보이기 어려운 까닭이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누군가라면 정말 속 시원히 진담반 농담반 처럼 털어놓을 수 있을것 같다.

내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조용조용한 대화에서 시원스러움이 느껴진다.

긍정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느낌!

이런 작은 인연으로 친구가 되어 착한 거짓말을 하며 주변의 누군가를 돕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주인공들은 모두 실수를 저지른 나쁜 사람들이지만 착한 거짓말을 통해 변화를 느낀다.

주변에 나쁜 사건들과 일들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해 간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그렇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도 동참하고 싶다.

무한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소설.

일본소설의 특징인 잔잔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메세지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읽어볼것을 추천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의 풍경 - 우리의 자연과 전통으로 수놓은 한국 전통 컬러링북
윤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의 풍경

- 우리 자연과 전통으로 수놓은 한국 전통 컬러링북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자부심이 담긴 컬러링북이 나왔어요.

기존 우리나라를 담은 컬러링북들이 개성있는 스케치로 담아냈다면 이 컬러링북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의

감성을 담아낸 컬러링북이랄까.

색채감과 일러스트가 굉장히 감성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도전의욕을 일으켰던 컬러링북이예요~

나도 저렇게 감성적이고 멋스럽게~ 담아내고 싶은데... 되겠지?

 

 

컬러링북 중간중간에 채색되어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그대로 따라서 칠해보면 어렵지않게 멋스러운 컬러링을 완성시킬 수 있지요.

저는 그냥 그대로 두는것도 여백의 미를 잘 살린것 같아서 다음에 칠하려고 건너뛰었어요!

 

 

그 외에도 전통문양과 전원의 풍경. 고풍스런 가구부터 소녀들까지

다양한 주제의 스케치가 가득 담겨있어요.

맨 뒷장에는 스케치를 한눈에 볼수 있게 정리해 놓아서 무엇을 먼저칠할까

보고 골라보았어요!

 


 

제일 먼저 고른 그림은 컬러링북의 맨 첫장이예요!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통이 가득 담긴, 그리고 내 마음을 힐링해줄 스케치가 가득

담겨있다는 의미있는 첫 페이지!

과감한 컬러링으로 칠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번만큼은 주제와 부합하는,

전통적인 느낌을 가득 살린 컬러링을 해보려고 했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함이 뭍어나는 컬러링처럼 보이시나요?

있는 그대로 칠하려고 하다보니 확실히 부담없이 칠하게 되는 것도 있고,

웬지 익숙한, 친근한 느낌이 있어서 망설임없이 칠한 느낌이예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차분하게 칠하고 싶은 컬러링북.

마음의 풍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매점 - 그가 떠난 빈 자리가 허기질 때
이박사 지음, 남달리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 그가 떠난 빈 자리가 허기질 때

 연애매점

 

사랑에 빠졌을때, 그리고 이별 직후에 감성이 제일 예민해 진다.

일기 한 구석을 열어보았을때 그때 그 일기가 제일 공감되고 생생하게 감정이 전달되는 것을 보면,,

연애매점은 이별 직후 생겨나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다룬 감성에세이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내 일상에 연애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감성에서이에 푹~빠져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127페이지 분량에 연필스케치 그림이 가득 담겨 읽으려고 마음먹으면야 30분만에도 뚝딱 읽어버릴

분량이지만 차근차근 이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며 읽고 있으면 평행선을 긋던 감정선에

미묘한 빠장이 일어남이 느껴진다.

아주 예전에 내가 찍었던 로맨스영화가 새럭새록 떠오르며 잊고있던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너무 빠져들면 우울감에 빠질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표현했나 싶을 정도로

통쾌하게 담긴 글은 시원시원 스럽다.

뭐.. 이렇게 사실적으로 고스란히 써도 되나 싶을 만큼?

 

연애 선생이고 멘토이니

스승의 날 카네이션 보내라

남자한테 장미 받는 게 꿈이었는데

쳇.

 

 

동시에 유머감각도 잃지 않는다.

상대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말들을 상처받는 내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담아냈는데

얼~마나 시원하고, 또 제3자의 입장에서 보노라면 배꼽빠지지게 재미지다!

 

지친 친구에게 이 책과 함께 흠뻑 울어버리고 시원하게 웃어버릴 수 있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이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지만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은,

시원함과 웃음을 동시에 담아낸 감성에세이.

연애매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여자를 위한 책이다. 여자를 위로하는 책이다.

저마다의 역할과 책임에 치여 정작 자신의 진짜 얼굴, 진짜 이름을 잃어가는 여자를 위한 책이라기에

서슴없이 들어올린 책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떄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고, 잘하고 있노라 위로받고 싶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옆에서 잘하고 있노라 말해줄 누군가가 그리웠다.

그렇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줄 책 같아서 망설임 없이 책장을 펼쳤다.

 

여자가 행복해지는 행성. 티아하우스.

하아할머니가 운영하는 티아하우스는 드레스를 고르고 들러리 파티를 할 수 있는 신부들의 공간이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열리는 은밀한 소울 파티 '브릿지 타임'

신부들 중심으로 시작된 이 모임의 주제는 결혼이 아닌 '여자' 이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는 여자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내 속의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의 중심에 티아 할머니가 있다.

그리고 모든 일거리나 고민거리를 빛의 속도로 쓸어주는 빛자루 아줌마가 있다.

다정다정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분은 이 글을 일고 있는 독자인 나 마저도 편안하게

그리고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아직 첫장도 다 읽지 못했는데 이미 마음이 힐링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정말 어딘가에 있을것 같은 티아하우스로 달려가보고 싶어진다.

이 책에서 이야기꾼들은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들도 아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진짜 인생을 발견해낸다.

특별하지 않은 내 이야기도 티아 하우스에서 이야기한다면 진주를 찾아줄 것 같은 기대감을 느낀다.

아니, 내 이야기의 진주를 찾게 된다.

 

" 손을 놓으면 안 돼요. 세상 모든 일들은 사소한 습관의 산물이예요.

사소한 습관이 쌓이면 내 것이 되는 좋은 것들이 있지. 건강도, 친구도 가꾸지 않으면 내게 오지 않아요."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은 나도 모르게 내가 가꾸어 온 결과물이다.

나는 의미없이 잊고 산 것이 아니라 나 나름의 시간을 습관으로 채우며 가꾸고 지내온 것이라고

나를 위로해 준다.

 

참 따뜻한 책.

큰 의미가 있지 않더라도 읽는 순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책.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