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벌써 4월이다. 2011년이 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건만, 세상은 여러 가지 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4월도 어떻게 지나갈지 하루하루를 꼽아본다. 조금은 기분 좋고 따뜻한 뉴스를 접했으면 좋겠다. 근데 머릿속에서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처럼 슬프고 아련한 멜로디만 가득하니... 역시 따스한 햇살이 봄을 기쁘게 맞이하게 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어쨌든 8기 신간서평단을 아쉬운 마음으로 끝내면서도 다시 9기 신간서평단을 하게 된 것이 그나마 나를 달래준다. 8기는 [대중예술]이었는데, 9기는 [경제경영]이다. 이걸 계기로 경제 쪽도 재미있고 좋은 책들을 읽기를 기대한다.  

 

 

 <보이지 않는 주인> 

 언제부턴가 기업은 한 국가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국가를 뛰어 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초국가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한 나라의 민족과 국경을 초월하여 오직 경제 이익만을 위한 기업은 어떠한 도덕이나 사상이 없으므로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다. 경영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 즉 인간인 '우리'는 하나의 소모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자유'를 부르짖으며 투쟁해 왔지만 경제라는 매트릭스에 함몰되어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거대 기업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작가는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동력을 '인간의 감성'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있는데,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본주의가 인간의 감성과 욕구를 통해 진화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자본주의 속에 인간의 감정에 의한 '자유 의지'가 있다는 주장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다른 나라들과 상호의존적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는 작년에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공공 기관 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전세계를 뒤흔든 경제 혼란이라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세계 경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다.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우리 주위에 많은 숫자들과 그와 관련된 통계와 확률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숫자의 의미를 무시하거나 알 수 없다. 그저 누군가가 해석해 주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것이 사실인지 어떤 관점에서 해석된 건지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한 숫자의 통계와 확률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세상을 비튼다는 것을.

 

 

 

 

 <사치열병 - 과잉 시대의 돈과 행복> 

 상대적 지위에 대한 욕구로 과시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 많다. 더 좋은 '물건'을 소비하면서 만족하는 열병은 아무리 해도 완쾌될 것 같지 않다. 이럴 때 떳떳한 사치를 유도하는 '누진 소비세'의 필요를 주장하면서 형평과 효율이라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화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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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향 2011-04-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신간서평 도서로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와 <독식비판>이 선정되었다. 추천했던 도서인 <넘버스>가 포함되어 즐겁다. 이제 첫 도서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