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벌써 2011년이다. 신기하고 묘한 한 해가 될 것 같은 토끼의 신묘년이다. 새해 전후로 계속 눈폭탄이 내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는 하루하루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폭설의 여파로 신간서평 도서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무척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새로운 달을 맞이하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좋은 책들을 골라보자. 이번에는 대체로 미술 관련 책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 

  과거와 현대의 거의 대부분의 미술 관련 이론들을 섭렵하면서도 캐리커처나 캐치풍의 그림으로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예술의 이론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이론들은 사회 전체로 퍼져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예술 이론들이 어떤 파급력을 가지고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변화, 발전해 왔는지 그 발자취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술과 생태> - 박이문

  이 책은 단순한 미술 관련 이론 책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한 세계사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세계의 이상 기후는 지금 현재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유일하고 무한한 은유의 메타포인 '둥지'이론이 지구 공동체 의식에 접목되어 어떤 공생 관계를 이루어 내야 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이 책은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이나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도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우리 고유의 장인 정신이 깃든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몇 대에 걸쳐 내려오는 장인 정신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우리에게도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는 장인들이 있음에도 우리는 얼마나 모르면서 살아왔을까? 우리 문화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 매기는 것이다. 지켜나가는 것도 사라지게 하는 것도 바로 우리 자신일 것이다.

 

  

 

  <할리우드 시크릿> 

  CNN에서 한류가 동방의 할리우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기사가 뜰 정도로 아시아, 한국의 방송 콘테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양보다 질로 승부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한류는 곧 한계를 드러내고 말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할리우드가 전 세계적인 문화 시장을 상대로 어떤 전략으로 상업성을 배가시키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레논 평전> 

  존 레논은 단순히 음악가가 아니다. 그의 음악은 아직도 하나의 전설처럼 남아 우리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존 레논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음악가든 누구든, 어떤 예술을 하더라도, 어떤 삶을 살더라도, 그 인생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존 레논은 자신의 인생으로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 나라 문학계에서도 첨예한 순수-참여 논쟁이 벌어졌지만, 누구나 밑바탕에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가지고 삶의 길을 걸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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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향 2011-01-2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1년 신간평가단 도서에 내가 추천한 <미술은 똑똑하다>와 <예술의 정신>이 선정되었다. 이번에는 신간평가단 도서 선정 공지 페이지에서 내가 쓴 글이 소개되어 기분이 무척 좋다^^* ("이 책은 단순히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예술의 이론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이론들은 사회 전체로 퍼져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예술 이론들이 어떤 파급력을 가지고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변화, 발전해 왔는지 그 발자취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바람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