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브라질 산토스 NY2 디카페인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맛은 무난합니다만,
삼각 우유 패키지... 이건 좀 아닌듯 합니다.
보관용기에 따로 보관하지 않으면,, 너무나 불편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립백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디카페인이지만 바디감과 풍미가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기회에 조예은 작가의 책을 제대로 읽게 되었습니다. 

아 왠지 이 책은 밤에 읽어야 할 것 같고, 커피가 아닌... 톡 쏘는 음료를 함께 곁들이면 좋을 것 같고요. 


스릴러? 괴담집? 네 맞습니다. 무섭냐고요? 스릴도 있고요, 호러물 같기도 하고 오싹합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건 아니에요) 

때론 SF,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미나고요. 부드럽고 따뜻함도 같이 곁들여져 있어요. 

-

괴담과 판타지, SF로 무장한 소설이었지만 읽다 보면 으스스했던 느낌은 풀어지고 마음의 빗장도 어느새 내리게 됩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서 사는 존재든. 우리는 혼자 살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며 서로 이해하고 또는 이해를 받고 싶은 존재들이었습니다.  또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이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진하게 알려주는 메시지가 이야기 곳곳에 담겨 있었어요. 

무서울까? 괴담집이라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합니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설집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 시대의 강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고민들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인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처럼

우리는 인터넷 기사나, 여러 댓글 그리고 sns을 통해서 여러 가지 말을 들으며 타인의 잣대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다들 이렇게 하는 게 맞더라, 요즘은 이게 대세더라~라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요. 물론 재미로 웃으며 세상의 잣대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종종 나에게 비수를 찌를 말이 될 수 있고요, '나는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은 하지만 비난의 눈총을 받을까 봐 반박하지는 못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기사가 뜨면 비관적이거나 비난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려, 비난 자체를 일상화 삼고 있는 시대에 살기도 하지요.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은 '제대로 사는 기준'을 하나부터 열까지 정답처럼 정해놓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뒷담화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속삭인다. 그런 타인들의 잣대가 범람하는 시대에는 나의 진정한 선택이 무엇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이런 시대는 '비난의 일상화'로 인해 더 추동력을 얻는다. 무엇이 자기에게 옳은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타인들의 삶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소리치는 이야기들이 주목을 얻는다. (p.7)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모든 시대에는 저마다의 절망이 있으며, 모든 인생에는 어딘지 미친 구석이 있기도 하다. 결국 우리는 그런 시대나 사회를 자기만의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통과해야만 한다. 그럴 때 자신을 지켜주는 건 그 모든 것을 대하는 자기만의 기준과 태도일 거라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런 태도에 대한 것이다. (p.9)

모든 시대마다 저마다의 절망이 있다는 말, 맞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 시대나 부모님의 어린 시절이나... 각자 힘들고 어려운 시기와 비난의 화살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딱! 잘 잡아주는 나만의 단단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삶에 대한 나의 태도가 잘 정립되어야겠지요. 서문만 읽어보아도 이 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잘 펼쳐졌고 한껏 기대감이 생겼어요.

이 책은 사회 고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과 태도를 취하며 돌파구를 찾으며 살지에 대한 저자의 사유가 여실히 드러나 있어요.

비평을 하고 여기서 함께 생각해 보자!로 끝났으면... 실망했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읽고 또 읽게 되었어요.


책에서 훔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글이 많은, 너무나 좋은 책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손에 쥐어주고 싶을 정도로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지노 베이비 - 제2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성봉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는 나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이야기는 아이의 시선에서 시작되어 '지음'이란 한 장소에 머물러 풀어나간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하늘이가 사는 지음은 원래 탄광촌이었다. 탄광촌에서 광부와 그들의 가족들이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았던 곳이었는데, 탄광촌을 닫고 새로 정비하여 카지노로 바뀌었다.


하늘이는 카지노에서 태어난 '카지노 베이비'다.

하늘이를 낳은 부모는 랜드(카지노)에서 만난 사이다. 그들은 도박꾼이고 여자가 남자에게 돈을 다 갚지 못해 호텔 방에 살림을 차렸다고 한다. 도박에 정신 팔려서 아이를 가진 줄도 몰랐다가, 하늘이를 낳고도 둘이 번갈아며 카지노에 들락거리고, 둘 다 견디지 못해 카지노 가는 날에는 아이를 혼자 두거나 룸 메이드에게 맡기고 나갔다고 한다. 결국 엄마는 자살하고 아버지는 하늘이를 두고 사라졌고, 이들이 있었던 방을 청소하던 한 룸 메이드가 아이를 맡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카지노 베이비인 하늘이는 전당포에서 살게 되었다.

전당포의 주인인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의 딸은 하늘이의 엄마(룸 메이드), 할머니 아들은 하늘이의 삼촌이 되어 전당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어딘가 모자라는 엄마와 삼촌과 달리 할머니는 생활력이 강하고 특히 자신의 직업적 소신도 아주 강했다. 하늘이는 이 전당포에서 자라면서 학교를 가지 않고, 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 아이'라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혼돈스러워하지만 할머니의 똑 부러지는 말과 영향으로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앞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탄광이었던 곳에 세운 카지노, 하루 종일 번쩍이고 우뚝 솟아 있었지만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져버렸다.

지음의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살아야 하기에 그들은 다시 삶을 재건해 보려 하고 있다.

하늘이와 엄마, 삼촌을 지켜주는 울타리 같았던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삶의 밧줄을 잡는다.

하늘이 엄마(룸 메이드)와 할머니가 하늘이를 포기하지 않고 품어 키운 것처럼. 하늘이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품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