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 다가오네요. 지금 저는 기말고사의 압박에서 허덕,허덕, 하면서 눈이 내리는 풍경도 제대로 느끼고 있지 못하지만 (...) 이번 달에는 좋은 책이 너무 많네요! 담에 올 책이 기대되면서 그래도 가슴 한 켠이 따뜻합니다. 학점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자....... 잠깐 얘기가 샜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신간 도서가 많다는 사실!!!

첫번째 책, 고다르 x 고다르

 장 뤽 고다르 / 이모션북스  

 이번에 제일- 보고 싶은 책이에요. 물론 개인적인 이유에서지만, 영화계의 거장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책이 이렇게 번역되어 나올줄이야ㅜㅜ... 지금 필름포럼에서는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하여 '고다르 특별전'도 열리고 있어요. 장 뤽 고다르의 인터뷰들을 모은 책이니만큼, 그의 생각과 그의 영화관을 그의 말들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많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두 번째,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

 

 스티븐 헬러, 릭 포이너, 마이클 베이르트, 제시카 헬펀드 / 비즈앤비즈 

 디자인에 관련한 고전들만 모았다고 하는 이 책! 상당히 많은 수의 글들이 실려 있는 것을 보니 짧은 글들로만 이루어진 책 인 것 같아요. 글들의 제목들은 간단할지라도(디자이너란 무엇인가, 처럼요), 매우 본질적인 문제들이라 내용이 심오하지 않을까 합니다. 디자인과 관계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야 될 문제들을 콕 집어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포스터를 훔쳐라

  

하라 켄야 / 안그라픽스  

 사실, 안그라픽스의 책들은 상당히 신뢰하는 편입니다. 하라 켄야라는 디자이너의 수필들을 모은 책이라는데요,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거든요. 나가오카 겐메이라는 디자이너의 마찬가지로 수필이랄까, 짧은 일기들을 모은 책이었는데 디자이너로서의 고민과 생각들이 느껴져서 순식간에 읽어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 떄의 느낌이 유효했으면 좋겠는데요... :)

네 번째,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

고형욱/사월의책  

 정말 많은 영화에 나온 음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 음악은 절대로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 음악들과 영화들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요. 미리보기로 나온 책의 몇 장을 보니까 영화속 장면들도 같이 담겨있어서 영화를 떠올리면서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다섯 번째, 현대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

 

프랑크 슐츠 / 미술문화 

 미술 중에서도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여러 종류의 책을 봐왔는데요, 음 이 책은 좀 흥미롭습니다. 표지부터 재치가 넘치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목차를 보아하니 현대미술을 상당히 유려한 방식으로 쉽게 풀어놓은 책일 것 같아요. 유려하다는 것은 영리하다는 뜻인데, 사실 현대미술이 정말 어렵습니다. 난해한 측면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현대미술을 순서에 따라 설명하고 있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마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인기를 끌었던 방식이랄까요? 보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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