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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만원의 행복;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저  자 : 강희은

 출판사 : 즐거운 상상

 

작년 제주도 여행 때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적이 있다.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자는 기분, 그리고 목욕하는 기분은 어떨까? 무엇보다 공동욕실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대중목욕탕이야- 하고 생각을하며 씼긴 했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부끄러운게 더 촌스러운 느낌이 들어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씻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면서 또 다시 게스트하우스에 묵고싶다. 여행때마다 모텔이나 펜션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게스트하우스가 활발히 있지 않아 오히려 찾기가 더 어렵고 서울 같은 경우에도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찜질방은 많이 분포해서인지도. 아무튼 게스트하우스에 관한 책은 별로 보지 못했다. 오히려 국내최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좋은 책이 나와 너무 기쁘다. 전국 게스트하우스의 정보와 저자의 체험으로 하여금 나도 떠나고싶게 만든다.

 

 제  목 :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저  자 : 이재익

 출판사 : 시공사

 

컬투쇼 담당피디이자 모든 작가지망생들의 워너비 문학상, 문학동네소설상 최연소 수상자가 될뻔했으나 젊은 작가에겐 당근보다 채찍이 필요하다며 결국 수상자 없음으로 인해 좌절을 겪지만 그래도 책 10권을 낸 소설가. 게다가 원더풀 라디오의 시나리오까지 정말 부러운 재능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발상법부터 실행법- 제일 중요한 실행법까지(이건 눈으로 읽고 끝내는게) 아이디어가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룬 안내서- 라고 하지만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작가의 체험이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자기계발서같은 에세이의 느낌이 좋았다.

 

 제   목 :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저   자 : 김난도

 출판사 : 오우아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사실 나는 이 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읽지 않고서 말이다. 라디오 광고에 이 책의 광고가 나올때마다 반발심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이 기차 안에서 멋진 훈남(;)으로 새내기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있었고 과연 무슨책일까 관심을 가졌다. 어쩐지 라디오광고에 나오는 책은 나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걸까? 썬연료는 나에게 확신을 주는데-

 

처음 반은 비웃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치고 나서 이 책의 저자가 슬럼프에 관한글을 썼다는걸 알게 되었다. 슬럼프에 관한 글은 몇번이고 읽고 감동했던 글이었기 때문이다. 그밖에 시간관념에 대한 견해도 좋았다. 무엇보다 15분에 관한 글은 내가 행동하는거에 있어 각성하게 해준 글이었다. 나는 정말 드물에 인터넷서점이 아니라 일반 서점에서 책을 주고 샀다. 아무리 좋아하는 작가라도 인터넷이나 중고서점을 뒤져가며 책을 사는데 아마 신간이라는 이유도 한몫했지만 당장 이 책을 사서 읽고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 힘들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책을 읽고 더 열심히 살았어야하는데, 라는 자기반성도 들기도 했다. 아프니까청춘이다, 는 대학생 위주의 조언이었다면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사회초연생을 위한 글이다. 더 이상 위로를 받기보다는 실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종종 하지만 행동하게 만드는 조언을 또 한번 가슴에 새기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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