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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코리끼 공장의 해피엔드

  저  자 : 무라카미 하루키

  옮  김 : 김난주

  그  림 : 안자이 미즈마루

  출판사 : 문학동네

 

 7월 내 등골(?)을 빼먹은 무라카미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세트. 설마했지만 이벤트는 예약기간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어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고 조금은 마음이 수글어 들었다.

 

이 책은 백암 출판사에서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을 여러권을 나뉘어 깨끗하게 다시 재판되어 나왔다. 커버도 하드커버. 부록은 cd. 모두 5권이지만 모두 추천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만약 5권 중 추천을 하자면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를 추천해주고 싶다. 전 백암사에서는 컬러풀한 그림도 삽입되어 있지 않았고 그림도 작았다. 그런데 이번 문학동네에서 나온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드는 삽화도 큼직하고 게다가 컬러풀하다.

 

내용도 풍성하다. 광고(?)와 농담, 엽편소설에 대담에 소소한 하루키의 일상까지 모두 갖춘 종합선물세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다른 수필집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해뜨는 나라의 공장은 공장 체험(?)이라 나는 좀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다. 삽화만으로도 재미있고 결혼식장에 관한 부분도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다섯권중 굳이, 라고 따지면 그렇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를 추천해주고 싶은데 그림은 상관없고 내용이 많았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면 밸런타이의 무말랭이도 재미있다.

 

  제  목 : 파리 vs 뉴욕- 두 도시 이야기

  저  자 : 바랑 뮈라티앙

  옮  김 : 최하나

  출판사 : 새움

 

cnn에서 극찬한 여행 블로그. 그런데 cnn는 극찬을 남발하는 까닥에 그리 신뢰도는 없지만 요즘 나의 관심사는 파리와 뉴욕이다. 제일 가고싶은 도시라면 파리와 뉴욕. 더 깊게 들어가며 그 도시의 박물관, 미술관을 모두 순례하고 싶을 정도지만 우선을 책으로라도 만족해야겠지ㅠㅠ 저자는 파리사람이지만 뉴욕으로 터를 잡지만 다시 파리에 대한 향수에 시달린다. ‘파리에는 없고 뉴욕에는 있는 게 뭘까? 뉴욕에는 있고 파리에는 있는 게 뭘까? 뉴욕과 파리.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르기에 난 이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거지?’

 

과연 그녀가 선택한 도시는? 나도 둘 중 어느곳에 먼저 가고 싶냐고 한다면 나도 고민.

 

  제  목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  자 : 하야마 아마리

  옮  김 :장은주

  출판사 :예담

 

 책의 정보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졌다. 올해 내 나이도 29살이고 생 저 너머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라는 제목이 떠오른다. 이 책도 내가 25살에 읽어서 많은 공감을 샀다. 우울한 29살 생일을 보낸 저자는 살아갈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며 텔레비전 화면에 무심코 시선을 던진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에 전율을 느낀다. 그곳은 바로 라스베이거스! 난생처음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간절함과, 가슴 떨리는 설렘을 느낀 그녀는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는 거야. 내게 주어진 날들은 앞으로 1년이야.' 그날부터 인생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돈을 벌기 위해 평소라면 생각도 못한 다양한 직업을 종횡무진하며 죽을힘을 다해 질주하는데-

 

 2010년 '일본에 더 큰 감동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라디오방송국인 니폰방송과 출판사 린다 퍼블리셔스가 주최한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문득 그래도 저자의 용기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그런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지금 시궁창이라도 그래 까지껏 하면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살자, 라는 용기가 나에게는 도무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 읽으니 공감과 함께 소름이 쫑긋쫑긋 솟았다. 간만에 읽고싶은 책, 특히나 처음보는 저자의 책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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