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1권 끝내고 2권 시작했습니다.
1권 보다는 하루치를 2번에 나눠서 공부할 정도의 난이도 입니다.
확실히 영어 구조에 감이 많이 생겨서 긴 문장도 곧잘 만들어냅니다.
긴 문장도 이제는 미리 겁내지 않고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는 자세도 큰 수확입니다.
처음엔...정말... 'Where are you from?'도 제대로 못 만들던 학생들이었거든요.
성인 돼서 외국어를 배우려는 분들은 모국어가 먼저 머리에 떠오르기 때문에 이 책처럼 모국어 -> 외국어 과정을 많이 반복한 후, 그 외국어 문장이나 유사 패턴이 스르륵 나오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익힌 문장들이 새끼를 치기 때문에 1+1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문장이 느는것 같아요.
제 학생들은 영어 학원 한번 가본적 없던 고졸 학력의 만 60세 아줌마들입니다. 해외여행 시 불편함을 느껴서 막연히 여행회화책 뒤적이다 시작한 공부인데, 2시간 수업동안 제가 가르쳐본 어떤 학생들보다 즐겁게 집중해서 공부하고 실력도 일취월장이라 느끼는게 많습니다. 제 경험상 최악의 학생들은 엄마 때문에 억지로 학원 등록한 어린 학생들, 특히 19~20살 학생들이었어요. ㅋ
역시 배움은 자발성. 필요에 의한 자발성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해야 최상의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나이는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