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1주
오늘은 색감이 너무나도 이쁜. 그러면서도 진실을 찾아 헤매이는 바로 그 영화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만들어진 나라도, 주제도, 기법도 모두 다르지만.
화면의 뛰어난 감각적 기법과 모두를 향한 '진실'의 외침이 뛰어난 바로 그 영화들이었습니다.
1. 사라의 열쇠.
프랑스에서도 유태인 학살이 일어났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모두가 알지 못하던, 아니 어쩌면 외면하려고 애썼던 바로 그 진실..
오랫동안 잠들었떤 바로 그 비밀이, 한 여기자의 진실 어린 노력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1942년 7월,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이 유대인들을 하나 둘씩 체포하기 시작합니다.
10살 소녀 사라는 경찰들의 눈을 피해 동생 미셸을 벽장에 숨기고 열쇠를 감추죠.
사라가 잘못하려고 한 행동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동생을 어서 숨겨야겠단 마음 뿐이었던 것이죠..
사라는 동생에게 금방 돌아와서 꺼내주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부모님과 함께 수용소로 강제 이송됩니다.
수용소에 갇혀 있는 내내 오직 벽장 속에 갇혀있는 동생을 구해야겠다는 일념뿐인 사라. 벽장 열쇠를 목숨처럼 지키던 사라는 수용소에서 탈출을 시도하죠.
그리고, 2009년 프랑스의 어느 신문사.
프랑스인과 결혼한 미국인 기자 줄리아는 1942년 프랑스 유대인 집단 체포사건에 대해 취재 하던 중, 자신과 묘하게 이어져 있는 사라의 흔적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사라의 발자취를 따라 가게 되죠.
영화를 보고 나오며, 참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아야 할 바로 그 진실을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리고 그 용기는 얼마나 대단해야 하는 것인지를 보여주더군요.
2. 트리 오브 라이프
한국에서는 10월 27일 개봉 예정으로 잡힌 영화입니다.
테렌스 맬릭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 숀 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미 64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고, 칸이 선택한 영화가 되기도 했죠.
제대로 된 색감과 음악을 느끼기엔 최고의 영화입니다.
멜릭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죠.
어찌 보면 주제는 정말 단순합니다.
한 가족의 죽음과, 그것을 다시 생명으로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죠.
말 그대로 '생명의 나무'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영화는 우주의 기원과 범 세계적인 생명의 태초를 보여줍니다.
그것을 말 그대로 '형이상학적'으로 풀어내죠.
우리의 생명에 대한 그 '진실'과 그보다 더 값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네요.
3. 푸른 소금
영상미가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남들은 알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은 이해 하지 못할 수도 있는, 바로 그 사랑.
그런 '진실'된 사랑은 사실 우리가 알아차리기 힘들죠.
액션보다는 둘의 순수한 '사랑'에 더 초점을 맞춘 영화 같습니다.
말 그대로 푸르른 장면들 속에서 넘실대는 바로 그런 사랑 말이죠.
스토리 결말이 허무하긴 했으나, 그래도 몰입 자체는 괜찮았던 내러티브였네요..
역시 영상적 아름다움이 뛰어나기에, 스크린 화면이 주는 예술성을 충분히 느끼실 것 같습니다.
역시 가을이라 그런지 푸른 하늘이 너무 아름답네요.
스크린에서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화려함은, 집에서 보는 영화와 사뭇 다릅니다.
알라딘 무비매니아 쿄미. http://saalove7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