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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담대함 - 버락 오바마는 어떻게 비판을 이겨내고 확고한 유산을 창조했는가
조너선 체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성안당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궁금했다.
지난 8년간 최고의 지도자 자리에 있던 사람.
등장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회자되고 이야기 되던 사람.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시선을 한 눈에 바라오던 사람.
그 사람이 궁금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의 추천사에 써 있던 글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 인용해본다.
"
체이트는 자신의 관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오바마의 선택이 위대한 승리였으며
트럼프를 선택한 것은 치명적 실수라는 입장을 처음부터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결코 흥분하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
기자답게 구체적인 사례들 속에서 증거를 제시하며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
나는 저널리스트적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글을 좋아한다.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자신의 생각과 뜻을 전달하지만
저널리스트들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그들은 절대 흥분하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
철저한 근거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논리적으로 전달한다.
사실 이 책은 줄거리를 소개하거나 이야기할만한 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책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고 하면
책에 담긴 전체적인 스토리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스토리를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책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가 아니라 다양한 실제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
옴니버스식 구조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모든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인물.
내가 궁금증을 갖고 보고 싶던 인물.
역사의 눈으로 바라볼 때 성공한 미국 대통령이라 인정 받는 버락 오바마를 향하고 있다.
"
제1장 미국의 원죄
제2장 두 번째 대공황
제3장 오바마케어
제4장 해수면 상승
제5장 피 흘리는 세상
제6장 어쩔 수 없는 실망
제7장 오마바의 미국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었다.
"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스토리를 나열하지는 않았다.
그는 철저하게 저널리스트적 관점에서 미국을 평가하고
오바마가 어떻게 미국의 지도자로서 행동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의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주장을 우리에게 주입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보여주었다.
구체적인 사례들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독자로서 오바마라는 인물을 다시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가 보고 싶다면 책을 펴라"
대부분의 책은 정보를 얻기 위해 또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떠나
그냥 보고 싶다면, 그가 보고 싶다면 펴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떠한 정보나 즐거움보다는 현장에서 함께 지켜보았으면 좋겠다.
그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오바마는 단지 새로운 진보 세대의 결과물만은 아니었다.
그는 동시에 그러한 세대를 만들어 낸 원동력이기도 했다.
- 오바마의 담대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