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단 한 번 살아가니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어야만 하니까. 하지만 자신을 믿어
원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게 옳은 인생이라는 뜻은
아니오. 그중에서 형편없이 잘못된 인생도 나오는데, 그
게 바로 내 인생이었소. 평생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추구
하며 살았소. 나는 고립되는 한이 있어도 삶의 의미를
원했소. 친구도, 애인도 모두 사라지고, 살던 고향도 떠
난 지 오래였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가 옳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소. 하지만 옳다고 해도 그건 결국 죽은
삶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지. 서로 연결되지 않는
길을 죽은 길이라고 말할 수 있듯이, 제아무리 숭고하다
한들 고립돼 있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