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젊을 때는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힘들고, 늙어서는확실한 것밖에 없어서 괴롭다. - P137
‘하고 싶음‘이 아니라 ‘할 수 있음‘ ‘하면 된다‘가 아니라 ‘되면 한다‘의 마음. - P141
사공 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보면 도달하게 되는어딘가. 그게 미래였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저절로 온다. - P143
"1등 크게 한 번 하는 것보다꾸준히 2등을 하는 게 최선이에요. 2등은 사람들 눈에 잘띄지도 않고, 개평 달라고 보채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기억하지않는 2등이 최고 - P150
아예 쓸모자체가 없어야 좋다는, 이른바 ‘무용無用의 용用‘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도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도아니다. 살아남은 자는 그냥 살아남은 자이다. - P151
인생의 성패를 판단하는 곡선은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이야기다. 세속적 성공과 도덕적 파탄이 함께 올 수있으며 사랑과 꿈이 엇갈릴 수 있다. 어쩌면 한두 개의선으로 나타낼 수 없을 수도 있다. - P160
사람의 참된 모습을 보려면 충분한 시간과 적절한 계기가 필요하다. 그러니 첫인상은 전부가 아니며 모든 인간의내면에는 최선과 최악이 공존하고 있을 것이다. 최선의면이든 최악의 면이든 모두 내 안에서 나온 것이다. - P172
내 눈앞의 세계는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내가하마터면 살 수 있었을 개의 인생 중 하나로 보인다. 지금이 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과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뒤섞여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칵테일이며 내가 바로 이 인생칵테일의 제조자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 삶을 잘 완성할책임이 있다. - P187
내 삶이 어쩌면가능했을지도 모를 무한한 삶들 중 하나일 뿐이라면, 이 삶의값은 0이며 (1/00=0) 아무 무게도 지니지 않을 것이니, 존재의이 한없는 가벼움을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더는 단 한 번의삶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태어나지 않았을 때 나는 내가 태어나지 않은 것을 몰랐기에 전혀 애통하지 않았다. 죽음이후에도 내가 죽었음을 모를 것이고, 저 우주의 다른 시공간어디엔가는 내가 존재했는지도 모르는 내가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이런 위안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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