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에 대한 기독교와 공산주의 양 진영의 비난이란...
지식인들 또한 실존주의를 비판하면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이 비판은 아직 <존재와 무>를 깊이 있게 검토한 후 행한 것이 아니었다. 기독교인들은 사르트르의 무신론에 대한 비난 외에도 그가 유물론자라고 비난한 반면, 공산주의자들은 그가 유물론자가 아니라고 비난하였다. 다시 말해 기독교인들은 사르트르에게 "즉자의 우위를 독단적으로 제기했다"는 불만을 토해냈던 반면, 공산주의자들은 그에게 주체주의라는 딱지를 붙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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