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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세트 - 전10권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외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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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씩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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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상어 -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 01 뫼비우스 서재
오사와 아리마사 지음, 김성기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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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소설을 읽을때마다 몇 가지를 기대한다. 좀 더 냉소적인 내용이고, 좀 더 폭력적인 묘사이고, 좀 더 비윤리적인 주인공이기를. 이에 부합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신주쿠 상어는 일단 재미는 있다. 소설 자체가 분량도 적고 간결해서 꽤 만족스런 작품이다.

 

별칭 '신주쿠 상어'로 불리우는 엘리트 출신 캐리어계층이었던 경감 사에지마가 있다. 탄탄대로를 달려오다가 경찰 내부의 암투에 휘말리게 되어 좌천아닌 좌천을 당해 지금은 신주쿠 경찰서 방범과에 근무중이다. 성정이 올곧고 불의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들과 야쿠자 간의 밀약도 무시한채 신념있게 행동하는 경찰이다. 총기 밀조업자를 추적중이던 사에지마는 신주쿠 번화가에서 동료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는 사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에 신주쿠 경찰서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게 되고, 그 후로도 계속 경찰을 타겟으로 한 살인이 일어나게 된다. 사메지마는 자신이 추적중인 '기즈'라는 남자와 경찰이 살해당한 총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사에지마는 쉽게 말해 멋쟁이 경찰관이다. 영어 제목처럼 성자라고 불려져도 괜찮을 사람이다. 유느님 못지않은 사에느님. 첫 문단에 언급했다시피 이 주인공은 덜 비윤리적(?)이다. (사립탐정이 아니라 경찰이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폭력을 휘두르고 편법을 일삼지만 정해진 룰의 한도 내에서 조절해가며 일을 착착 수행해 나간다. 마약중독도 아니고 가정파탄자도 아닐뿐더러 사고로 누구를 죽인 적도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 남자는 경찰이라는 조직 속에 있으면서 경찰에 대항하는 경찰이다. 이것은 자신이 외로워서 일부러 더 조직과 대립각을 세우는지도 모르지만,(실제로 사에지마도 자신이 그럴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의심한다) 독자 입장에서 고독한 투사에게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사에지마를 통해 경찰 내부의 문제점을 여러가지 고발하기도 한다. 캐리어제도, 극단주의적으로 자행되는 행태들, 동료의식에 의한 부패, 수직적 구조나 체면을 중시하면서 생기는 잔 문제들도 있다.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경감 사에지마의 현재와 과거를 여자친구 '쇼'를 통해 들락날락 거리기도 하고, '경찰' 사에지마와 '경찰이 되고팠던' 한 남자의 시점을 번갈아 가기도 한다. 특히 재밌었던 부분은 사에지마가 추적중이던 총기 밀조업자의 이야기와 특별수사본부가 조사중인 경찰 살인 사건의 탄환 관련 증거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어 두 사건이 하나의 접점으로 만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소설 전체에 총기와 탄환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들이 제법 등장한다. 세 번의 연쇄살인 마다 총기 검시관인 경찰 동료랑 주저리주저리...

 

타키타 요지로 감독이 찍은 영화 <신주쿠 상어> 중 '사에지마'

 

여자친구 '쇼'

 

클리이막스에 등장하는 개조된 총이렇게 생겼다는.

 

 

신주쿠 상어치고는 주인공이 너무 신사적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고 전개에 있어서도 우연성이 좀 심하다. (뭐 괜찮다. 인생사, '홧김에' 아니겠는가?) 또한 여친이 꽃다운 나이면서 동시에 꼭 그 놈의 락커이어야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어쨌든, 개성 넘치는 작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잘 엮어낸듯한 인상이다. 재미는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이다. 경찰 외부의 범죄와 경찰 내부의 권력 다툼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낭만적인 경찰 사에지마를 만나보면 되겠다. (경찰 연쇄 살인 사건이기 때문에 에드 맥베인의 <경찰 혐오자>도 생각나더라는..) 그나저나 2편은 안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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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연인 스토리콜렉터 25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지음, 이원열 옮김 / 북로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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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장르 소설로서 많은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서사, 인물, 음모, 잔잔한 반전, 액션들까지 모두를 안고 가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염세적인 태도로 쓰여진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어설픈 감동주의식 태도를 취하지 않는 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소설의 줄거리는 조금 복잡하다. 스톡홀롬에 사는 소피라는 여자가 있다. 간호사로 근무중이고  아들 알베르트와 살고 있다. 다리를 다쳐 들어온 환자 엑토르가 소피에게 점심식사 초대를 하고 그에게 마음이 있던 소피는 그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낸다. 엑토르 구즈만이라는 남자는 스페인 사람으로 일명 '구즈만파'조직의 두목이었고 그에 대항하는 독일 '한케파'의 두목 랄프 한케도 등장을 하게 되면서 이 두 세력의 싸움이 본격화된다. 그리고 '구즈만파'를 조사중인 경찰들이 있고 소피에게 거짓과 폭력으로 위협하며 협조를 요청한다. 이 사이에서 소피는 가족내부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고 소피 자신도 죽음과 폭력적 음모에 노출이 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를 도와주는 무기밀매업자 옌스(소피의 전남친)가 있다.

 

소피를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조직들간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구즈만파, 한케파, 그리고 경찰들. 구즈만파와 한케파의 사업 영역 다툼도 재밌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경찰들의 묘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영화, 소설에서 경찰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공권력을 이용해 윤리적 책임을 등한시하며 폭력과 욕설을 저지르는 행위와 마주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경찰은 그 궤를 조금 달리하는 듯하다. 구닐라를 주축으로 구성된 특별범죄수사팀은 윗선의 압력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수사팀이다. 허나 소설이 진행될수록 하나같이 악을 소탕하는 경찰이라는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뿐이고, 언행을 보면 뭔가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고 점차적으로 극단적인 행위까지 서슴치 않게 된다. 모든 행동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작가는 그 이유를 제대로 설득해야지만 좋은 소설이 된다. 마찬가지로 소설 속 경찰이 저지르는 포악한 모습도 단지 범죄소탕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

 

소피가 주축인 소설이지만 그녀에 못지 않게 주위의 인물도 많은 지면에 할애된다. 구즈만과 한케, 그들의 똘마니들, 기사도 정신의 전 남친 옌스, 옌스를 쫓는 러시아 약쟁이들도 있다. 특히 경찰 라르스는 구닐라의 소속 하에 있지만 어느 순간들을 기점으로 달라지기 시작하고 책의 중반부 이후의 경찰 라르스는 최고의 매력적 인물이 된다. 그의 몇몇 행동들과 대사는 압권인데 병맛스러움을 포함해 어떤 통쾌함마저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저는 라르스 때문에 몇 번 현실 웃음을.....) 영화로 판권이 팔렸다하니 라르스를 누가 연기할지 정말 기대된다. 병신력+싸이코+음침함+찌질함을 다 아우를 수 있을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추천한다.

 

 

 

 

<악명 높은 연인>에는 '영웅'이 없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영웅이라는 말을 종종 듣지만 그건 그 사람의 한 단면일뿐이다. 이 작품에서 '도덕적 타락'을 하지 않은 인물은 소피와 그녀의 아들 알베르트뿐이고, 그들을 힘껏 도와주는 옌스도 불법적으로 무기를 매매하는 타락한 범법자에 불과하다. 우리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을 영웅이자 훌륭한 사람으로 여겨왔지만 그건 그 사람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영화를 염두해두고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소설 자체가 미리 영화의 씬들을 다 편집해 놓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서스펜스를 장악하기 위한 기법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인물들의 행동이 다음 내용을 위해 소모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의 허술함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재밌다. 재밌는 작품인건 분명한 것 같다. 범죄조직들간의 암투를 생생히 그려냈고 경찰들의 또 다른 행태를 볼 수도 있다. 선상에서의 총격씬, 오토바이와의 추격씬, 폭파씬 등 액션소설로서도 읽을 거리가 충분하다. 배신과 암투와 거짓이 판을 치는 욕망의 세상이 어떤지를 직접 목도하면 되겠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2권은 현재 집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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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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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게이고 그다지 신뢰 안하지만, 이건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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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7
나가오카 히로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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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추리소설이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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