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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읽다보면 동물들의 ‘초능력’ 같은 능력을 과학으로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레 호기심이 커지는 책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강아지의 피로와 비타민 C
강아지가 피곤해 보이면 “비타민 C라도 챙겨줘야 하나?” 하시나요?
책을 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스스로 비타민 C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
동물이 가진 놀라운 능력 중 하나죠.
고슴도치의 가시는 무엇으로?
반려동물로도 인기 있는 고슴도치.
그 뾰족한 가시는 사실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의 손톱, 발톱, 머리카락과 같은 성분이죠.
“그럼 새끼 고슴도치가 태어날 때 엄청 아프겠네?” 생각했는데,
출산할땐 양수에 있어 물 분자가 스며들어 가시가 부드럽다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딱딱해지는 원리랍니다.
마치 우리가 목욕탕에서 손톱이 말랑해졌다가
금세 단단해지는 것과 같은 거죠.
올빼미의 무소음 비행
올빼미는 ‘사냥의 달인’으로 불리죠.
그 비밀은 바로 깃털에 있는데요.
깃털 끝이 마치 톱날처럼 생겨서
공기가 부드럽게 빠져나가 소리를 줄여줍니다.
흥미로운 건, 올빼미의 깃털 역시 고슴도치의 가시와 마찬가지로
케라틴 단백질이라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에요.
하나의 성분이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진화하다니, 정말 신기하죠.
책에는 이 밖에도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오징어의 피는 왜 빨간색이 아닐까?
빨간 립스틱에 벌레가 쓰인다고? (아이들이 연지벌레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반딧불이의 빛에서 열이 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호기심을 과학적 설명으로 풀어내 주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돼요.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은
단순한 동물책도, 지루한 과학책도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놀라워하고,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책이에요.
동물의 초능력을 통해 배우는 과학,
읽는 순간 우리 집이 작은 동물원으로 바뀌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