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6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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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글은 전달 방식 만큼이나 수용자에게도 다르게 다가옵니다. 보통 눈 앞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영상보다는 활자로만 되어 있는 글이 조금 더 상상의 여지를 남기죠. 하지만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전후 사정이나 인물의 심리를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는 글이 더 빈틈 없이 명확해 보일 때가 있죠. 구체적인 설명이 생략되어 있는 영상이 오히려 '저 사람은 어떤 심정일까'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 때도 있고, 연기일지라도 나와 같은 사람이 직접 화면에서 보여주는 눈빛과 행동은 글과는 또 다른 묘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영상으로 이 작품을 봤다면 조금은 더 주인공들을 이해하고 앞날을 응원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설득을 당하고 싶었달까요. 굳이 이렇게 갖다 붙여가면서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이 열린 결말이 진정한 사랑보다는 잠깐의 일탈로 보이고, 또 한번의 신기루로 밝혀져 끝내 행복해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그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 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팟빵앱과 팟빵닷컴, 아이튠즈에서 검색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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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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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는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되는, 이해하고 싶은 인물이었습니다.


허먼 멜빌 본인이 생전 작가로서 인정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서인지 바틀비와 작가를 더 동일시하며 읽었습니다. 창작이라는 게 반드시 타인의 사랑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러한 관심이 계속해서 창작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굉장히 큰 힘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이해받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게 마냥 남의 일처럼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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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한 번쯤 파리로 떠나도 괜찮아 - 난생처음 떠난 24일간의 좌충우돌 파리기행
수다쟁이쭌(문준희) 지음 / 부크크(bookk)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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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무게 잡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솔직한 글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굳이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들이 흑백이라는 점과 가끔씩 보였던 오타 정도...? 읽는 동안 여행지에 대한 작가분의 애정이 많이 느껴졌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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