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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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는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되는, 이해하고 싶은 인물이었습니다.


허먼 멜빌 본인이 생전 작가로서 인정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서인지 바틀비와 작가를 더 동일시하며 읽었습니다. 창작이라는 게 반드시 타인의 사랑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러한 관심이 계속해서 창작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굉장히 큰 힘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이해받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게 마냥 남의 일처럼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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