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 세 뭉치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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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 스키핑 스톤 아너상, 포르투갈 아마도라 BD 어워드 최우수어린이책'과 같은 영향력 있는 상을 받은 책이다. 특히 그림 작가는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이기도 하다. 대단한 상을 휩쓴 이유는 깊이 있는 내용과 상파울루주립대 약학, 이스콜라 파나미리카나 지아르테에서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지며 보여주는 의미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삶의 전부이며,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도 '엄마'라는 존재는 삶의 시작과 끝을 지배한다. 한 사람의 어린시절에 겪는 엄마와의 시간은 사물을 보고 사람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데 책에서 보여주는 주인공과 엄마와의 관계는 그런 점을 잘 보여준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와의 시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부모 얼굴로 표정을 이해하고, 부모의 행동으로 방법도 깨친다. 아이들은 세상이 궁금하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위해서 충분한 가르침을 줄 필요가 있다. 책은 아이들이 공감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지금은 알지 못하더라도 훗날 좋은 배움의 기억으로 자리 잡게 도와준다. 사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기반으로 말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재미있게 끝까지 읽어보게 한다. 또 누구나 읽어도 되지만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고, 특히 한 권을 봐도 우수한 책을 보는 것이 나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변화와 행동, 자유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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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비거주자 부동산 절세 가이드북 신방수 세무사의 절세 시리즈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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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자 부동산의 세금에 관해서만 모아서 읽어보는 책이라 특징과 절세의 해법을 생각하게 해준다. 세무상의 쟁점에서 글쓴이는 거주자라는 개념을 파악하고 보유에 따른 세금, 양도, 증여까지 속속들이 파헤친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조세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80여 권 이상의 부동산 지식을 다루는 책을 집필하여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절세방법과 개념을 설명해 오고 있다.





부동산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기준마다 다르겠지만 규범과 세법 파악을 해놓아야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지식을 이해하는 이유는 글쓴이가 말하듯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대처 방지이기도 하며 절세의 다양한 루트를 알기 위함이기도 하다.



 


비거주자란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의미하는 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구분과 기준을 가지고 있기에 책에서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 비거주자는 세금이 달라진다. 적용 사례를 자료로 보여주고 Q&A 형식의 물음과 답변을 통해 해결책을 설명한다. 가장 궁금한 것은 대다수 '절세'를 말할 것이다. 제도와 절차의 흐름을 알려주고 도표 등으로 보여준다. 비거주자가 특정 일수 이상 국내에 체류 후 주택을 양도할 경우 같은 세세한 부분도 알려주고, 근무상 형편의 다양한 케이스 뿐 아니라 상황에 따른 유리한 방법, 혜택을 상세하게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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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82
김지은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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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과학고,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내과 전문의로서 글쓴이는 당뇨에 관한 궁금증을 자세히 풀어준다. 당뇨도 초기가 있고, 굉장히 오랫동안 당뇨환자로 지내는 사람도 있는데 당뇨가 왜 생기는지 이유와 과정, 그리고 합병증이라고 말하는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전조증상을 5가지 알려주기 때문에 당뇨가 걱정인 사람도 참고하며 볼 수 있다. 그리고 약이나 인슐린에 관한 정보도 아낌없이 제공하고, 운동에 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당뇨환자는 아무 운동이나 해서는 안 되며 운동 전과 후에도 조심할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방법은 무엇일지도 안내한다.





당뇨를 예방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미리 당뇨가 오기 전에 막는 것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당뇨병은 생활 병이다. 그래서 좋은 습관과 실천만이 해답이라는 지론은 글쓴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4가지의 방법을 알려주는데 명확한 어조로 말하므로 당뇨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된다. 먹는 것은 곧 그 사람이라는 말처럼 당뇨병은 음식이 참 중요하다. 운동이나 약물도 당연히 필요한 요소겠지만 초기던, 만성적이던 혈당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이 식습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 당뇨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고혈당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바로 저혈당의 위험성이다. 조절이라는 것이 안 되는 게 당뇨라고 말하는 글쓴이의 지침과 조언은 실천력의 불을 당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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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사람은 어떻게 일하는가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신희원 옮김 / 시그니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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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마음을 다치면서까지 할 건 아니라네


104쪽



부모님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온다는 건 모두 장사꾼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 글쓴이의 말은 특별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장사꾼이 꿈과 허영을 혼동한다면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허영은 현실이 극명하게 바닥인데 욕망은 바닥인 현실을 거부함에도 '거대할 때' 생긴다. 꿈도 없고, 비전도 없으면 불행하겠지만 현실을 보고 눈앞을 봐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하지만 거기에도 글쓴이는 또 반문한다. 꿈이 없어도 잘된다고.





이 책을 읽고 얻게 되는 것을 글쓴이가 친절히 알려주는데 그 내역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중의 하나가 지금까지 해온 일에 자신감과 확신이 든다는 것이다. 이런 솔깃한 이야기의 근원에는 지금 '당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함이다. 혹시 무작정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지옥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직도 적절한 때에 필요하다. 무작정 참고, 이 길만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글쓴이는 알려준다. 또 사람을 다루고 인간관계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도 하나의 방법으로 보았다. 창업해서 성공하는 사람의 조건도 들려준다. 또 업무능력이 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직장인,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부분으로 '무리한 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꿈이 허영으로 변질되면 현실감 없는 말을 남발하게 되고, 무리한 확장이나 대단함을 인정받으려는 지옥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런 명예욕과 허영은 결국 놓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것은 다양할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놓치기도 하고, 시간을 놓치게 되기도 한다. '일본 거부 스승이 알려준 일과 인생에 대한 해답'의 하나로, 할 수 없는 일만 한 허영의 대가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말없이 떠나가게 될 수도 있다는 비극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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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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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보며 비건 한식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글쓴이는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의 수상자로 비건과 한식의 대중성에 획을 그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한식 중에서도 비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건강함과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의 향연이 돋보인다.





 


비건의 기본 재료와 소스, 빵, 반찬과 국, 찌개, 그리고 샐러드와 면 요리의 레시피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식도 글쓴이만의 느낌으로 특별함을 보여준다. 요리에는 기본 베이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채수와 드레싱 만들기도 보여줘서 완성도 있는 밥상을 가능하게 한다.





한식 식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샐러드가 특히 인상적인데 손쉽게 만들고 보관도 가능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본 책은 다양한 한국 음식의 가능성을 볼 수도 있고, 따라 하며 만들어보게 재료와 준비할 사항, 요리 순서가 꼼꼼하게 나와 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에세이라고 해도 무방하게 음식에 관한 기억과 일화를 들려주고 어쩌면 자서전 같은 느낌도 든다. 글쓴이는 때로는 어린 시절, 부모님, 가족, 할머니의 추억으로 음식의 기억을 떠올린다. 또 아빠를 통해 비건이 된 계기도 설명한다. 가족과 음식은 어쩌면 같은 선상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의 식성과 음식은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을 대변하는 것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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