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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사람은 어떻게 일하는가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신희원 옮김 / 시그니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이란 마음을 다치면서까지 할 건 아니라네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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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온다는 건 모두 장사꾼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 글쓴이의 말은 특별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장사꾼이 꿈과 허영을 혼동한다면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허영은 현실이 극명하게 바닥인데 욕망은 바닥인 현실을 거부함에도 '거대할 때' 생긴다. 꿈도 없고, 비전도 없으면 불행하겠지만 현실을 보고 눈앞을 봐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하지만 거기에도 글쓴이는 또 반문한다. 꿈이 없어도 잘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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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얻게 되는 것을 글쓴이가 친절히 알려주는데 그 내역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중의 하나가 지금까지 해온 일에 자신감과 확신이 든다는 것이다. 이런 솔깃한 이야기의 근원에는 지금 '당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함이다. 혹시 무작정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지옥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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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도 적절한 때에 필요하다. 무작정 참고, 이 길만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글쓴이는 알려준다. 또 사람을 다루고 인간관계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도 하나의 방법으로 보았다. 창업해서 성공하는 사람의 조건도 들려준다. 또 업무능력이 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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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뿐만 아니라 직장인,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부분으로 '무리한 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꿈이 허영으로 변질되면 현실감 없는 말을 남발하게 되고, 무리한 확장이나 대단함을 인정받으려는 지옥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런 명예욕과 허영은 결국 놓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것은 다양할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놓치기도 하고, 시간을 놓치게 되기도 한다. '일본 거부 스승이 알려준 일과 인생에 대한 해답'의 하나로, 할 수 없는 일만 한 허영의 대가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말없이 떠나가게 될 수도 있다는 비극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