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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ㅣ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평점 :
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이 책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중심을 지키는 삶’을 주제로,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적 명상들을 엮었습니다. 겉모습에 속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보는 법, 상처받은 감정을 다루는 태도, 삶을 지혜롭게 이끄는 통찰 등이 담겨 있습니다.특히 “겉이 아닌 본질을 보는 연습” 장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외면에 현혹되는지를 지적하며, 진짜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심과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SNS가 지배하는 요즘, 화려한 일상과 완벽한 이미지가 곧 ‘행복’으로 등치되는 현실 속에서 이 문장은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 말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면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 여기고, 반대로 외모를 가꾸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판단’하는 우리의 습관. 저자는 그런 시선을 경계하고,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본질부터 보라”고 말합니다.나 역시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하나에 쉽게 흔들리고, 스스로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한 채 상처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그 말들이 전부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존재 같았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며 괴로워했던 날들, 그 아픔의 절반은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과 시선 속에서 흔들립니다. 누군가의 한 마디, 평가, 댓글, 비교가 나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는 그런 우리에게 ‘그 말들보다 더 깊은 진실’을 보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연습, 보이는 것 너머를 꿰뚫는 사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