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는 분명해요. 폭탄이 바닥나고 항공기가 전부 불능이 될 때까지 전쟁을 멈출 수 없었다는 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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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윌슨 보육원에 갔다가 수선화 100포기를 사왔어. 알뿌리거든. ‘킹 알프레드‘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긴 거야." 그녀가 사진을 보여주었다. "수선화를 저 구석, 그러니까 피터가 나무를 없앤 곳에 심으려고 했거든. 거기에 가져다가 놓고 덮어뒀어. 하지만 우리가 모두 죽을 거라면, 멍청한 짓이잖아."
"지금 내가 속기와 타자를 배우고 있는 것보다는 덜 멍청하겠지."
모이라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굳이 말하자면, 우리 모두 조금씩 미쳐가고 있어. 수선화는 언제 꽃이 피지?"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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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비현실적인 꿈의 세계에서 살고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어느 쪽인지 피터는 알지 못했다. 어느 쪽이든, 그는 그런 그녀를 사랑했다. 잔디 깎는 기계를 아예 사용해 보지도 못하겠지만, 그걸 갖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기뻐할 터이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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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인가? 이 땅을 떠나겠냐고? 아니, 가지 않겠네. 방사능이 오면, 여기서 이 베란다에서 이 의자에서 술잔을 들고 맞을 걸세. 아니면 침대에서 맞아도 좋겠지. 여길 떠나지 않을 걸세."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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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종말은 아니지. 우리의 종말이지. 세상은 언제나처럼 계속존재할 테니까. 다만 그 속에 우리가 없을 뿐이지. 우리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갈 거야."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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