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날씬할 방법을 찾고 있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5
폴 매케나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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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 동안 허구한 날 하는 소리가 있었어요. 


이제는 다이어트해야 할 텐데.



어쩌면 누구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에 만난 도서 <영원히 날씬할 방법을 찾고 있어>를 읽고 다이어트에 집착 - 포기하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오기로 결심했어요.



10여 년 전에는 포기하면 편하다, 먹어도 안 찌고 안 먹어도 안 빠지는 걸 보니까 몸이 그냥 이 몸무게에 적응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몇 년 전 아파서 입원해 보니까 역시.


안 먹으면 빠지는 거더라고요. 하지만 회복하는 사이 다시 체중도 올라왔고... 아무리 의사 선생님께서 체중을 3kg 정도만 줄여보자고 하셔도 그게 안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는 많이 먹어서 찌는 게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한 게 원인이기 때문이에요. 라이프 스타일과도 관계있는 문제이기는 한데, 엄격히 말하자면 한 살 때부터 저는 그렇게 활동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한다고 결심하면 활동량을 늘리는 거부터 시작했죠.



하지만 체력이 약하고 그리 건강하지 않은 탓에 계속 피로감만을 느낄 뿐이었어요. 어쩌면 20대 때 단식도 해보고 덴마크 다이어트에 원푸드 다이어트까지, 제 전공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방법들로 살을 빼려고 했었던 거죠.


심한 요요는 겪지 않았지만 이제는 몸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거 같아요. 결국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제 무덤 판 격이에요.


그래서 다이어트는 결국 결심하고 폭망하고 다시 결심하고 폭망하고의 연속이라는 생각에 아예 포기하고 있었어요. 어떤 경우에는 약간의 죄책감 같은 걸 느끼기도 했죠. 그런데 <영원히 날씬할 방법을 찾고 있어>에서는 지금까지 제가 실패한 건 '내 탓'이 아니래요. 그러니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아예 벗어버리는 게 옳다는 거죠.


이 책의 저자 폴 메케나는 영국의 심리 치료사에요. 일부러 노력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적정 체중에 이르고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각인시키는 방법을 고안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었어요. 이 책의 내용은 무척 쉽고 편안하게 쓰였는데요, 저는 도서 자체도 도움이 되었지만 NLP 녹음 파일이 척 잘 맞는 거 같아요.


폴 매케나는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스스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책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카메라로 인식해서 음원을 다운로드하고 책 뒤표지와 날개에 부여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압축이 풀려요. 저는 그 음원을 매일 듣고 있어요.



저는 자기 암시에 걸리기 쉬운 타입이라 NLP 방식이 잘 듣는 거 같아요. 아침에 이십여 분 동안 가만히 누워서 음원을 듣기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연히 이해하게 돼요.



평소 양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전에는 조금 배부르더라도 예정된 몫을 먹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애초에 조금 떠서 먹는다거나 배부름을 느끼면 그만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전보다 활동량은 더 많이 증가했어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리되었답니다.


의지력이 부족해서 관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책을 읽고 매일 음원을 듣는 사이 자신감이 솟아나고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안정감까지 얻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모두가 이 음원을 듣는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를 내지는 않을 거예요. 안내하는 음성의 내용을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데다가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영원히 날씬할 방법을 찾고 있어>에서는 ㅡ체중계에 자주 올라가려 하는 습관부터 버리라고 해요. 처음에는 괜찮을까 걱정했었는데, 시작한 지 열흘쯤 지나서 슬그머니 올라가 보니 1kg이 줄었어요. 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 계속 쌓여간다면 나중에는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해요.


책에서 주장하는 방법이나 권하는 방식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직접 해보니까 도서는 참고로 읽고 행동 패턴을 수정하는데 보조로 삼으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NLP 파일은 꼭 다운로드해서 들어보셔요. 여기에 모든 내용이 집약되어 있으니 폭식이나 식욕, 운동 부족 등으로 고민하는 분께 도움 될 거예요.



엄격하게 말하자면, 이 책은 다이어트 도서가 아니라 일종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가이드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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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읽어주는 엄마 - 서울대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똑똑한 명문대 합격 공식
이춘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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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의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예비 고등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대입에 신경을 쓰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그런데 저는 사실 삶의 버거움 그리고 자기 스스로 모든 걸 결정하길 원하는 아이라는 이유로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었었어요. 그러다가 정시 6광탈하고서 - 물론 많이 속상해서 하는 말이었겠지만 - 정보를 알아보지 않았던 저에게 약간의 원망을 하더군요. 그제야 도와주지 않았다는 걸 후회하고 미안했어요.



지금은 대학에 잘 적응하고 부전공을 택해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도와주었다면 6광탈 중 하나였던 고려대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겠어요.



당시의 전략과는 맞지 않지만, 만일 지금 중고등학생이라면 <입시 읽어주는 엄마>가 도움 될 거 같아요. 동명의 유튜브를 운영하는 이춘희가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만든 도서인데요, 예비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하면 좋을 전략을 체계적으로 알려주어요.


대입에서 정보가 중요한 이유


대학마다 입시 요건과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가 각 대학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시와 정시대비를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계산이 필요하기도 하죠. 특히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생겼기에 이에 맞는 대응책도 있어야 해요.



대입정보를 파악하다 보면 생소한 용어도 많이 보게 돼요. 그런데 어려운 단어라는 이유로 그냥 패스하다 보면 나중에는 뭐가 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어요. 적어도 이런 용어의 의미를 알아야 입시 관련 칼럼이나 뉴스 등을 이해하고 수험생 카페 등에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한 두 번 봐서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대략 겉핥기만 하고 입시 컨설턴트에게 일임하기도 해요. 하지만 부모가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컨설팅을 받지 않아도 적절하게 구성할 수 있어요. 적어도 예비고 단계에서는 공개 세미나에 한두 번 정도 참여해서 - 맹신하지는 말고 - 걸러 듣는 노력이 필요해요.



저 역시 아이가 중3 때 EBS 세미나를 듣고 그에 맞는 설계를 하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귓등으로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알아서 하라고 놔두었던 거죠. 언제나처럼 알아서 잘 하려니 하면서요. 그렇지만 실제로 수험 시절을 경험하고 나니 그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지금 아이들의 입시는 10년 전과도 달라서 부모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요. 더 이상 나 때는~하면서 공부 방식이며 대비를 케케묵은 방향으로 이끌어서는 안된다는 거죠. 현재의 입시 제도는 정보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그리고 수능 등 어떻게 배분해서 준비할 것인지는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설계를 마쳐야 해요.


솔직히 저는 어린 나이에 갈 길을 정해서 그 루트대로만 가라고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개인이 제도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가능한 방법대로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욱 정보가 필요하고 작전을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더라도 전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그만한 준비가 있어야 해요. 가능하다면 중학생 때. 늦어도 고1 때에는 부모님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불변이에요.


긴 입시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잘 수립하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어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잘 모르는 부모님이라면 <입시 읽어주는 엄마>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이 도서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년간을 알차고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거든요.



유튜브 채널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통해 수험생 각자에게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시하며 입소문을 타게 된 입시 컨설턴트 이춘희의 첫 책인 만큼 무척 공들여서 제작한 거 같아요.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예시 제시, 간결한 표를 활용하여서 깔끔하게 정리했거든요. 



이춘희는 20년 동안 교육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입시 제도를 속속들이 파악했는데요,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며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했어요. 무분별한 정보는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하고 걱정과 공포만을 낳아요. 그래서 입시 시장에서는 공포 마케팅을 하곤 하죠. 하지만 여기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을 알려주니 차근차근 읽으면서 준비하면 된답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을 위한 조언으로 시작해요. 워밍업을 한 후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대한 기초 정보,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의 교육 과정 차이, 국영수와 탐구 영역 공부법, 선행 학습법 등 다양한 정보를 주어요. 아이와 엄마의 멘탈 관리와 입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줄이는 법 등까지 알려주니까 여러모로 도움 된답니다.


내신이나 수능을 위해서 문제 하나를 더 풀어보고 1점이라도 올리려는 노력은 꼭 필요해요. 하지만 현행 대입은 그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요.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은 도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이춘희 저자의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참고하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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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와카바야시 후미타카 감수 / 봄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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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란 무엇일까요?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이야기를 하기 앞서 한 번 짚고 넘어가 보려 해요.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의 유언에 따라 1895년에 설립된 상이에요.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건축이나 토목 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전쟁에도 이용되는 바람에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어요.



노벨은 자신의 유산을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평화, 문학,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그리고 1968년부터 추가된 경제학 부문까지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답니다.


자연과학 부문 선정 기준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에서는 자연과학 부문을 다루고 있는데요, 물리학, 화학, 생리학이 여기에 속해요.


1) 혁신적인 기여 : 인류의 삶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거나 혁신적인 기여를 했을 때 고려해요. 발견과 개선, 발명까지 모두 대상이 된답니다.


2) 과학적 중요성 : 연구 결과가 지식의 확장과 새로운 발견, 근본적인 변화 등에 얼마큼 영향을 미쳤는지를 봐요.


3) 인류를 위한 기여 : 생리학이나 의학 분야에서는 건강, 복지 등에 얼마큼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기준으로 해요. 페니실린의 발명이라거나 PCR 등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4) 생존 : 발표 시점에 생존해 있어야 해요. 한 부문에서 최대 3명까지 수여하는데 나이나 국적은 따지지 않아요.



그 후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서 수상자를 결정한답니다.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에 나와있어요!


우에타니 부부는 누구죠?


비커 군 시리즈를 읽었던 분이라면 전혀 낯설지 않은 이름일 거예요. 우에타니 남편과 아내가 함께 활동하는 우에타니 夫婦인데요, 비커 군 시리즈는 무척 인기가 높아서 굿즈까지 출시 중이라고 해요. 저는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 <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줘!>를 읽었어요.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이 책은 <주기율표 군, 원소를 찾아줘!>의 후속작이라고 봐도 좋아요. 지난번에는 두근두근 행성에서 날아온 로봇형 외계인인 주기율표 군과 함께 원소를 찾는 재미있는 여정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노벨과학상을 탐구하는 메달 군이 찾아왔어요. 두근두근 행성에서 벌써 두 명의 외계인이 찾아온 걸 보니 어쩌면 두근두근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건 아닐까 살짝 기대해 봤어요.


1) 스토리


미션을 위해서 지구를 찾은 외계인 메달 군은 주기율표 군에게 이야기를 듣고 아라하 박사님을 찾아왔어요. 정식 명칭은 P-6이지만 편의상 메달 군으로 부른답니다. 99개의 노벨상을 찾아 도감에 기록한다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라하 박사님은 허리가 아파요.



다행히 방학을 맞아 박사님 댁에 와 있던 손주 리카와 켄이 도와주겠다고 나섰기에 즐거운 여정을 떠날 수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하는 다양한 사물, 자연물 등등이 단서가 되어서 금방 99개의 메달을 찾을 수 있었어요. 메달 군은 리카와 켄의 미래를 보고 흐뭇해하면서 작별을 고했답니다.


2) 책을 활용하는 법


어린이에게 권한다면 이런 식으로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을 읽는 법은 초반에 나와있으니 잠깐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 하면서 흥미를 느끼면 돼요. 그러다 보면 저절로 궁금증이 일고 호감이 들 거예요.


3) 노벨상 도감도 재미있어요


메달 군이 떠나면서 만화는 끝나지만 그 뒤로부터 노벨상 도감이 시작돼요. 어떤 분야로 수상했는지 딱딱하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무척 즐겁게 소개 해요. 수상 연도와 연구 경위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했는데 이쪽도 참 재미있어요. 글로만 되어있으면 흥미가 덜 할 수도 있겠지만 카툰과 함께 하니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이런 분야도 예전에는 없었다는 걸 느끼고, 인류의 역사에 한 획 아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이런 연구가 있었기에 데이터 저장도 가능하고 광통신도 되는 세상에 사는구나, 평균 수명이 느는 데에는 이런 분들의 노고가 있었구나 하는 걸 이해하면서 소소한 감동도 받는답니다.


조금 아쉬운 점


본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등장하는 걸 보면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미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과학자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오겠죠?


<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을 읽으며 꿈을 키워도 좋을 거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즐겁게 읽을만한 도서에요. 아니, 물론 어른인 저도 재미있었으니까 누구나 함께해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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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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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험생 부모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매일매일 내가 그리고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수많은 의문을 가졌었어요. 예비 고등학생 때 EBS 오프라인 강연에 참여해서 생기부 구성을 잘 해야 한다는 걸 배운 이후로 1년에 몇 번씩 눈물짓곤 했었어요. 조금만 틀어져도 입시가 망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괴로웠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생기부에 그렇게 목숨 걸 필요는 없었던 거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에 수시 6광탈을 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고려대 최저 수능까지 통과했는데 결론은 불합격이었으니까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얼마나 미안한지. 그래도 지금은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에요.

 

전형 유형 계획과 파악이 중요

 

1) 맞춤형 전략 수립

각 대학마다 전형 유형이나 비율이 달라요. 그래서 대학이나 학과에서 바라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하면 적합한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2) 효율적인 시간 관리

입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에요.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던 때와는 달리 내신을 위한 전략, 수능을 위한 전략이 달라요. 게다가 학생부 위주인지 논술 위주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정시를 노릴 것인지를 계획하는 게 좋아요.

3) 시행착오 줄이기

미리 유형을 파악하고 전략을 구성하면 불필요한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또는 필요한 걸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죠.

 

입시 전략에 왜 독서가 필요할까

 

이제는 생기부에 독서 항목이 빠져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필독서 365에서는 독서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라고 해요. 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해서 제 나름대로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어요.

 

1) 지식의 확장

수능의 지문은 문학과 비문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문이과로 나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의 지문을 만나면 하나하나 이해하며 고민해야 해요. 그런데 만일 독서로 폭넓은 지식을 갖추었다면 어느 정도 수월하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빠르게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 풀이를 했다고 해요.

2) 언어 능력 향상

책을 읽음으로써 문해력이 상승하고 다양한 단어를 익히기도 하고 혹은 문장 속에서 유추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입시는 단순 암기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책 읽기는 꼭 필요해요.

3) 차별화된 생기부 작성

생기부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려서 알차게 작성해야 해요. 이 대학 그리고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서술해야 하는데, 이때 관련된 독서를 하고서 꿈을 키웠다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어요. 다만 <코스모스><이기적 유전자>처럼 유명한 책의 이름만 알고서 적어서는 안돼요. 면접에서 질문할 수 있으니 꼼꼼히 읽고 스스로 느끼고 울림을 받는 게 중요해요.

 

명문대 합격을 위한 비밀 무기, ‘독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 활용으로 완성하자

 

1. 독서, 입시 전략의 핵심

명문대가 원하는 인재는 다방면에 걸쳐 균형 잡힌 지식과 태도를 겸비한 학생이에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교과서에 기재된 지식만을 갖추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다는 거로는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없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걸 증명해야 해요. 그래서 진로와 관련된 독서활동은 스스로에게도 보탬이 되지만 학생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2. 생기부를 위한 독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현직에 근무 중인 교사들이 모여서 만들었어요. 각 교과와 진로 특성에 따라서 추천 도서 리스트를 준비했죠. 바쁜 일정에 쫓기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서를 찾고 걸맞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구성했어요.

서울대 입학생의 서재, 각 대학 권장 도서, 전국 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등 여러 기준을 통해 365권의 책을 엄선했어요. 과세특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도 있고 특기 사항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등에 포함 시킬 수 있으니 효율적인 독서를 한 후 스마트하게 적용해도 좋겠어요.


3. 독서 후의 연계 활동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연계된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아요. 진로에 맞는 책을 선택해서 읽고 수업이나 수행평가, 주제 탐구 등에 활용해야 하죠. 거기서 얻은 사고나 활동 내용을 생기부에 서술할 수 있어야 해요. 단순히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심화 학습을 했다는 내용이 어필되어야 해요.

 

그래서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독서 활동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항목을 세세히 알려줘요. 반드시 짚어 나가야 하는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함으로써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하죠. 그래서 '워크북'이라는 이름이 들어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보기로는 이 책 만으로는 효율적인 독서를 하기는 힘들어요. 그러므로 <명문대 필독서 365>와 함께 보고 진행하는 게 좋겠어요.

 

4. 독서를 통한 개성과 역량의 발휘

입시를 겨냥한 전략 독서는 얼마나 깊이 읽고 통찰력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통합적인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해요. 단순히 다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예요. 그러므로 엄격하게 선별한 365권의 책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개성과 역량을 대입 전략에 활용해 보셔요. <명문대 필독서 365><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은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 될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키우는데도 보탬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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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서가 전술이 된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인생에 있어서 약 3년 정도는 입시를 위한 전략으로 삼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명문대 필독서 365> 시리즈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수험생 부모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거예요. 나아가서 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똑같은 도서라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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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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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준비에서 생기부(학생부종합전형)는 무척 중요합니다. 예비 고등학생 때부터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그리고 있어야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기록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 어린 학생들이 한 우물을 파기 위한 전략을 짜고 그에 맞게 자신의 인생을 맡겨야 한다는 점에는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현행 입시제도가 그러하니 그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 하나에 울고 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입시 전략 입장에서만 보자면 설계가 잘 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자료

많은 대학 특히 명문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데, 학생의 학업 능력이나 잠재력, 인성 그리고 해당 학과 분야에 얼마나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봅니다. 대학입학사정관은 여러 가지 활동과 성적, 교사 평가 등을 보고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합니다.


생기부에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이 기록됩니다. 과거에는 교내 수상 경력과 독서활동 기록까지 필요했지만, 현재는 두 가지는 대입에 반영하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생기부는 학생 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역량 표현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전략적으로 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독서 상황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빠졌는데 왜 책을 읽으라고 할까?


<명문대 필독서 365>의 도입부에서는 '독서로 차별화된 학생부를 디자인하라'라고 합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세특+개세특),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의 내용을 보고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평가합니다.(중략)

같은 수업을 듣고도 이런 열정과 성취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는 '독서'가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위해 전략적으로 독서를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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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에 독서와 관련된 내용을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으므로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 있는 책 읽기로 완성도 높게 디자인하는 게 가능합니다. 독서 상황 기록이 제외된 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제목 위주로 구성하는 폐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면접 때 심층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실제로 책을 읽고 심화 활동 혹은 고찰을 하면서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최근 출간한 명문대 필독서 365는 과세특과 비교과 활동에 적용하면 좋은 도서를 엄선한 입시 가이드북입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다섯 분의 선생님들이 모여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 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내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까지 챙겨야 하는 지금의 고등학생은 스스로 책을 골라서 읽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교육과정 혹은 지망하는 분야에 맞는 도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명문대 필독서 365>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읽고 난 후 세부적인 생각과 고찰을 하면서 스스로 깨달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생각해야 하는 포인트를 먼저 알고서 목표를 정하고 읽는 것도 좋습니다.


국어 김미나, 수학, 최유란, 과학 안재현, 역사 차옥경, 미술 박은선 선생님은 각자의 전문 분야와 오랜 입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정보 습득을 위한 도서 365권을 선별했습니다. 기준이 된 목록은 서울대 입학생들이 추천하는 서재 목록', '다양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도서 목록',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추천 도서', 그리고 '장기간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입니다.


각 과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 전공 선택에 부합하는 도서를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 목록을 보고서 디테일한 내용을 확인한 후 심화 활동까지 진행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래서 좋고 안 좋다는 식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철저히 객관적으로 준비되었기에 신뢰를 갖고 접근해도 좋겠습니다. 다만 이 책만 보고서 독서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고 진지한 책 읽기를 통해서 스스로 목적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만약 <명문대 필독서 365>만으로 부족하다면 <명문대 필독서 365 워크북>과 함께 하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소개한 365권의 책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누가 읽어도 좋은 양서이므로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학생은 목차의 리스트를 보고 도서를 선정한 후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여 실제 독서로 연결하는 방식이 맞겠습니다. 그 후 심화 활동을 통해서 생기부 작성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학부모라면 도서를 읽고서 필요한 책을 선정하여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독서를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명문대 필독서 365>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후, 흥미를 느낀 도서를 찾아보아도 좋겠습니다. 그런 뒤 심화 활동을 참고해서 생각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더 즐거운 읽기 여정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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