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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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불치병에 걸린 언니의 치료를 위해 이 땅에 태어난 맞춤형 아기 안나를 통해
우리가 보아야 할, 직면해야 할 진실, 내용은 무엇일까 한참 고민하게 된 영화입니다.
 

실재로 요즘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인 만큼,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 소설이 받고 있는 관심을 이 영화는 어떻게 소화하고 감당해낼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화의 초점은 사회적인 문제보다는 가족이라는 것에 더 있더군요.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크게 아프면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그에게 모든 관심과 시간 등이 집중되어 다른 가족들의 삶도 그것에 크게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상처받고 외로움을 탈 수 밖에 없는데, 가족 내부에서의 이런 갈등 혹은 관계를 이 영화는 잔잔하게 그렇지만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다른 가족들을 진정 보듬고 사랑하고 아껴주고 그들을 위해 정말 해줄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더군요.
 

카메론 디아즈의 삭발까지 한 진중한 연기 변신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은근하게 전해오는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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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 Summer War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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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기에 은근히 내심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작보다는 좀 못한 영화라 생각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였지요.
물론 군데군데 일본색이 짙게 보인다던지...어떤 점은 좀 과장이 심했다든지 하는 면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이야기는 퀸카 선배가 제안한 희한한 아르바이트로 시골로 내려가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입니다.
그 속에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소통에 관한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가족으로 대변되는 오프라인에서의 인간적인 소통부터...이 말 저말이 한꺼번에 나와 좀 정신은 없지만...
개인으로 대변되는 OZ세계에서의 온라인 소통까지...한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혼란을 불러오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이고 독점적인 소통의 위험성과 그것의 해결에 과감히 나서는 일가족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더불어 가족이라는 말과 그 중요성을 다시금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는 가족과 관련해서 또 하나의 대비가 있네요.
대가족의 배경을 갖고 있는 선배 나츠키와 핵가족에서 자라나 부모와의 소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천재수학 소년 겐지...이 둘 자체도 두 가족 형태를 대변하는 모습입니다.
 

어쨌든 이런 것 저런 것 안 따지고 한 마디로 저는 영화 재미있었습니다.
고스톱이 영화에 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좀 더 생각해보아야겠지만,
영화 곳곳에서 웃을 수 밖에 없는 설정과 이야기라든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OZ를 번갈아가며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전해오는 스릴(?)이라든지...
아주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많이 쓴 감독의 세밀함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자기 계정을 잃어버리고 임시로 들어간 겐지의 다람쥐 아바타는 무척 귀여웠고,
나름의 포스가 전해지는 킹 카즈마의 모습은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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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겟어웨이 - A Perfect Getawa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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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의 2009년 신작이네요.
사실 이 배우 때문에 좀 기대를 했던, 그리고 섬에서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느끼고 싶었던 영화인데, 생각만큼 극중 캐릭터가 강한 것도 아니고, 긴장감도 그냥 보통 수준이었고...
결과적으로 큰 반전 없이 소소한 반전으로만 일관된 보통 수준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주 허접하지 않고 그냥 부담없이 즐길만한 영화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을 시원하게 하는 하와이의 풍경을 보는 즐거움도 좀 있고요....
과연 누가 진짜 살인범일까요? 한 번 알아맞춰 보세요...처음부터 뻔히 보이는 것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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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지옥 - Possesse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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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막연히 여름에 연례행사처럼 늘 개봉하는 그런 단순한 공포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포감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나름 긴장도 있고, 이야기의 짜임새도 있고,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하게 안정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극이 중반쯤 지나가면서 그 성격을 분명하게 잡고 이끌어가지 못하고
완벽한 공포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빼어난 스릴러 영화도 아닌
그 중간 어디 쯤에서 어중간한 자리를 차지하고 계속 맴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있어서 결정적인 마이너스 요소였지요.
한 인간의 광기와 지나친 맹신이 얼마나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는
좀 더 주제의식을 갖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 있었으면
그것이 굳이 공포영화의 틀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깊은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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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진구의 공룡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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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 진구의 마계 대모험 7인의 마법사>의 나름의 성공에 힘입어 
일본에서 1년 먼저 개봉했던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을 이제서야 극장에서 상영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제가 보기에 이번 영화가 더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공룡 피스케와 진구와의 교감과 다른 친구들과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장면 등이 그렇지요.
10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아이들에게 사뭇 긴 시간일 수 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고...
영화를 보면서 함께 맘껏 웃고, 함께 공룡시대를 탐험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고 살짝 미소지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감독한 와타나베 아유무의 2008년 극장판 <도라에몽 : 초록의 거인전>도 갑자기 보고 싶네요.
혹 내년 여름에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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