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 피카 그림책 8
멀리사 코피 지음, 조시 클리랜드 그림, 장미란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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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

저자 - 멀리사 코피 / 출판 - 피카주니어

무더운 더위에 냉장고를 계속 열고닫으면서 시원한 것만 찾게되는 요즘이예요.

시원하게 마실 음료도 채워놓고, 수박 복숭아 계절과일도 넣어두고 한창 잘 자라는 야채도 가득가득~

그러다가 뭘 넣어뒀는지도 잊은 채 여러 날 지나고서

아, 이거 사놓은걸 깜박했네하면서 냉장고 안에서 이미 색이 완전히 변해버리거나 상해버린 음식을 발견하곤 합니다.

꽉꽉 채워진 냉장고 속에서 찾지않는 소스와 야채, 고기 등의 식자재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이런 상상으로 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를 아이들과 같이 읽어봤어요.



음식물 쓰레기와 환경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도 친숙한 냉장고와 식자재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지저분해보이는 냉장고 도시에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여러 식자재들이 살고 있어요.

식자재들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물 역시 그다지 손대고 싶지 않은 색과 냄새를 지니고 있고,

곰팡이가 잔뜩 묻은 음식들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동그란 안경을 낀 마요네즈 시장은 이 냉장고도시의 상태를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사용되지 않는 식자재가 냉장고에 가득 있는데도 계속해서 새로 들어오는 식자재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는데 제가 뜨끔하더라구요 ㅎㅎ

지금이야 이제 일주일치 장을 봐서 딱 필요한 것만 사는 습관이 생겼지만

한창 쟁이기 좋아하던 때, 다 먹지도 못할 음식들이 자꾸만 쌓여가서 처치곤란했었어요.

소스도 비슷한 종류를 여러개씩 사다두고, 야채들도 언젠가는 먹겠지하면서 넣어두고

특히 과일같은 경우는 절반 이상을 다 못 먹고 썩으면 버리면서도 아깝다아깝다했었답니다.

아마 예전 저희집 냉장고 안에서도 이렇게 식자재들이 시들시들 우울함을 토로했는지도 모를 일이네요 ^^;

비좁고 비좁은 냉장고 안은 그 상태가 더욱 나빠지면서 식자재들끼리 전쟁이 일어납니다.

결국 베이킹소다 연구소의 도움을 요청하게된 마요네즈 시장.

평화를 원하는 냉장고도시는 베이킹 소다 박사의 도움으로 조금씩 밝게 변화되기 시작하는데

과연 어떤 노력을 통해 깨끗하고 행복한 도시로 바뀔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을 한두번 읽으면서 느낀 건,

여기에 나오는 장면장면마다 음식들에 대한 표현이 일단 참 재미있다는 점.

부루퉁하다, 심통을 부리다, 시무룩하다 등의 표현을 배워가며

아이들도 스스로 기분을 설명할 수 있도록 어휘확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퀴퀴한 냄새를 사방팔방 풍기다 라는 표현같은 경우는 그림으로도 잘 나타나있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구요.

식자재들이 전쟁하며 소스를 뿌리는 그림이나,

빽빽하게 담겨있는 소스통들의 표정을 통해 눈으로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냉장고도시 이야기가 끝나면 뒤에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건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인 어른들도 함께 읽고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과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지구환경까지도 연계해 생각해 볼 수도 있구요.

어딘가에서는 이런 음식이 불충분해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하며

자원을 소중히 하고 아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의식해볼 수 있어요.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에 찾아온 냉장고도시의 평화가 많은 이들의 냉장고 속의 모습이길 바라며

저도 아이들과 함께 올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특명냉장고를구출하라 #멀리사코피 #피카주니어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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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의 최후 북멘토 그림책 14
난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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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의 최후

저자 - 난주 / 출판 - 북멘토




책 제목을 딱 보자마자, '아 이거 얘들이 아주 흥미있어하겠다'싶은 <잔소리의 최후>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과 집에 돌아와 벗어 놓은 옷과 양말을 정리하지 않아서

제가 늘 "정리해야지 ~" 이야길 하면 순순히 "엄마~ 지금 할게요"하면서 정리를 합니다.

그런데 가끔 그 뉘앙스에서 '알아서 할테니 그만 잔소리해요~'가 느껴지기도 해요.


이제 '잔소리'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된 7살 첫째아이는

가끔 장난삼아 저에게 "엄마는 잔소리쟁이~"라고 하면서 둘째 빛나와 깔깔 웃을 때가 있답니다.

"엄마도 잔소리하기 싫어~ 너네가 잘하면 잔소리도 안해~"하고 말해주지만

어느덧 '엄마=잔소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아이들 시선에 마음 한편 섭섭함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어릴 때 저도 그렇게 반복해서 듣던 엄마의 잔소리에 귀를 닫은 적도 있지만

제가 아이를 키우다보니 하기싫지만 해야하는 엄마의 잔소리가 이해가 되면서

이런 저의 마음을 아이들이 조금을 알아주길 바라게 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잔소리의 최후>를 요새 저녁 책읽는 시간이 되면

제가 책꽂이에서 직접 빼와서 아이들과 밤마다 읽고 있어요ㅋㅋ




이 책에는 뾰족뾰족 파란 안경을 쓴 고슴도치 엄마와

동글동글 귀여운 빨간 안경이 어울리는 고슴도치 아이가 나옵니다.


예상대로 잔소리하는 엄마와 잔소리가 듣기 싫은 아이.

잔소리를 피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끊임없이 날아오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한글을 잘 읽는 7살 첫째아이는 고슴도치 엄마가 하는 말을 보면서

"이거 엄마도 하는 말인데!" 하면서 손씻어, 뛰지마, 정리 좀해 문구를 하나하나 읽으며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빛나에게 알려주더라구요.


책 사이에 껴있는 고슴도치 아이의 괴로운 표정과 동시에

책 표지 밑에 적힌 Mama, 어머니 말씀, 엄마 출판사와 같은 단어가 보여 순간 웃음이 났어요.

센스있는 그림과 글이 어우려지며 이 상황에 대한 재미가 더해졌다고나 할까요 ^^





엄마의 잔소리에 대항하듯 아이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고 살피는 아이는 엄마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해요.

따라다니면서 꼬치꼬치 행동 하나하나에 이렇게 좀 하세요 저렇게 좀 하세요 주의를 주고 당부를 하죠.


활활 타오르는 엄마 고슴도치ㅋㅋ

잔소리를 하는 쪽에서 듣는 쪽으로 바꼈을 때의 감정이 잘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전 아직 아이들이 저한테 이런 참견들은 한 적이 없지만

제가 이 책의 엄마가 되어보면 저도 그만 좀 해라~~~~ 소리가 절로 나올 것도 같아요.


하지만 이 반격을 얼마 못갑니다.

'잔소리'에 필요한 '관심과 관찰'이 버거워지고 귀찮은 아이.

그리고 어느 사건을 계기로 깨닫게 됩니다.

아 잔소리는 엄마의 보살핌과 관심, 그리고 걱정과 사랑이 듬뿍 들어간 또다른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이죠.

엄마와 아이는 오고 가는 잔소리 속에 들어있는 진정한 의미를 느끼며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고슴도치 아이도 관찰에 대한 피로함을 느꼈듯이

사실 잔소리도 귀찮음을 무릅쓰고 내 시간, 내 에너지를 사용하는거잖아요.

관계없는 사람에게 잔소리를 할 일은 없거니와, 할 명분도 사실 없어보이긴 합니다.

나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관심의 표현이 되고, 사랑이 담긴 속삭임이 되는 거겠죠.


'양치 좀 깨끗히 해라'는 내 이가 썩지않았음 하는 마음에서,

'뛰지마'는 내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골고루 좀 먹어'는 내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표현임을

저희집 두 녀석도 이 고슴도치 아이처럼 알아줬음 좋겠네요ㅎㅎ


그리고 고슴도치 엄마도 아이의 잔소리반격으로 인해 얄미움을 느끼는 걸 보면서

저 또한 앞으로 아이들의 입장을 좀 더 배려하면서 하고픈 이야기는 좀 더 부드럽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리 제가 이야길해도 무조건 듣기 싫다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될지 모를 일.

<잔소리의 최후>의 엄마, 아이가 느꼈듯 좀 더 유연하게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 전하는 연습을 해보아야겠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잔소리의최후 #북멘토 #잔소리 #가족 #사랑 #관심 #창작그림책 #북멘토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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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글씨 연습장 - 초등학교 가기 전 또박또박 한글 쓰기
이수영 지음 / 좋은날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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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령대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왜 글씨를 이쁘게 써야하는지, 어떤 획순에 맞게 써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쁜 글씨를 적당한 크기에 맞게 적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배워나가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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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글씨 연습장 - 초등학교 가기 전 또박또박 한글 쓰기
이수영 지음 / 좋은날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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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글씨 연습장

저자 - 이수영 / 출판 - 좋은날들


예비초 첫째는 요즘 저와 함께 국어, 영어, 수학을 열심히 공부중인데

특히나 국어의 한글쓰기, 한글읽기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매일 빠지지 않고 정해진 분량만큼 하려고 노력해요.

영어도 수학도 결국은 문해력과 연결된다는 이야길 많이 들어서

문해력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의 실력을 꾸준히 늘리기 위함입니다.

글쓰기 시작할 때 잡기 편하다는 점보형 삼각연필을 산 후, 7살에 맞는 쓰기책과 읽기책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7살의 글씨연습장> 같은 경우는

글쓰기를 배울 때 기본적으로 알고가면 좋은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있어서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6, 7세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더욱이 이 연령대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왜 글씨를 이쁘게 써야하는지, 어떤 획순에 맞게 써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쁜 글씨를 적당한 크기에 맞게 적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배워나가기 좋을 것 같았어요.

저는 아이들 학습에 관한 책들은 머리말과 책의 활용법을 꼼꼼히 읽어보는 편입니다.

이런 내용을 읽지 않고 바로 학습으로 넘어가면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생겨서 책을 끝낸 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책의 구성과 머리말, 활용법을 챙겨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7살의 글씨연습장>의 하루 권장량은 4쪽으로,

반듯하고 예쁜 글씨를 통해 내적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선긋기, 그림그리기, 글자 쓰기 등 여러 활동을 담아두었더라구요.

초등학교 단어를 미리 만나볼 수도 있기에 특히 예비초같은 경우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일차부터 28일차까지, 그리고 그 뒤에는 끝내기까지

매일 빠지지않고 꾸준히 한다면 한달에 <7살의 글씨연습장>을 끝낼 수 있습니다.

무작정 글씨쓰기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7살 아이들에게 반듯한 글쓰기란 어떤 것인지 이해를 돕는 설명들이 먼저 나와 참 좋아보입니다.

왜 글쓰기가 중요한지, 왜 반듯하게 쓰는 게 좋은지에 대해 나오고,

여기에 활용되는 글쓰기칸을 적절하게 배치해 동기와 흥미를 돋구며 연습을 할 수 있어

아이도 큰 글씨로 적힌 쉬운 예시와 그림들을 보면서 글쓰기 연습을 했답니다.

네모칸은 아직 글쓰기가 서툰 6, 7세들을 위해 굉장히 크게 만들어놨어요.

그리고 써야하는 칸이 그리 많지도 않아서 아이가 매우 좋아합니다ㅋㅋ

1일차 같은 경우에는

집, 낮, 밤, 앞, 뒤

1글자의 단어 5개를 3번씩 써보도록 했더라구요.

이 정도면 여기서 원하는 '반듯하게 글쓰기'를 한번 맛보고 지나갈 수 있는 정도라

아이들이 글쓰기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부담가지않는 선에서 학습할 수 있겠죠? ^^

배웠던 내용을 의식해가며 써볼 수 있는 별표페이지에서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듯이 적힌 글들이 편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부모가 기억해놓으면 좋은 포인트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저도 이 내용들을 기억을 해뒀다 앞으로도 계속될 아이의 글쓰기 연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올바른 획순을 의식하며 쓰기 연습을 하는 아이는

처음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제가 획순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탓에

글씨쓰는 순서와 방향, 크기가 완전 제각각이었어요.

그러다 획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서 아이와 다시 바른 순서에 맞게 연습하는 중입니다.

가로 -> 세로, 왼쪽 -> 오른쪽으로 선을 그으며

ㅁ도 네모를 그리듯 한번에 그리는게 아니라, 3획에 맞게 써야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글씨 크기도 칸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주의하며 써보는 연습을 했어요.

쓰기연습만 있으면 분명 아이들은 지루해 할 터 !

선잇기,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통해 운필력을 기르는 페이지가 있었어요.

아이들은 놀이라고 생각하며 이 페이지를 채워나가겠지만 이러한 활동에도 다 이유는 있는 법 ^^

연필을 쥐는 힘을 기르며 조금씩 자연스레 글씨쓰기를 익숙하게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요.

그림이나 글을 보고 칸을 채워가는 가로세로 퍼즐도 있고,

글씨쓰기가 익숙해진 아이들은 카드쓰기, 일기쓰기와 문장쓰기를 통해

일상에 필요한 글쓰기 연습을 좀 더 깊이있게 할 수 있답니다.

받침없는 단어, 받침있는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등

차근차근 글쓰기와 어휘확장을 함께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친구, 바른 글씨를 원하는 친구, 획순을 정확히 배우고 싶은 친구,

그리고 운필력을 기르며 재미나게 글씨쓰기에 흥미를 느끼고싶은 친구들은

이 <7살의 글씨연습장>으로 즐거운 쓰기활동으로 성취감을 얻으면 좋을 것 같아요 ^^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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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질문 365 - 어린이 크리에이터의 탄생! 파스텔 창조책 3
앤 루니 지음, 이탁근 그림, 강수진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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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질문 365 : 어린이 크리에이터의 탄생!

저자 - 앤 루니 / 출판 - 파스텔하우스



예비초 첫째가 글읽기가 익숙해지면서 글쓰는 연습을 서서히 하고 있는데

아직은 따라쓰기, 배껴쓰기, 받아쓰기같은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쓰고싶은 글을 한번 써볼래? 뭐든지 좋아" 하고 한번 말을 꺼내봤더니

생각이 많고 조심성이 많은 아이는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 하면서 한참을 고민하더라구요.

이렇게 고민만 하다 글쓰기를 아예 시작도 못할 것 같아서

이참에 뭘 쓰면 좋을까 고민할 필요없고 쓰고나면 그게 정답이 되는

< 초등 글쓰기 질문 365 >를 아이랑 같이 해봤어요.

이 책에 들어있는 질문들에 명확한 답은 따로 없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써내려가면 되고,

재미있는 질문들로 인해 오히려 글쓰기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


이 책의 정확한 도서명은 < 초등 글쓰기 질문 365 : 어린이 크리에이터의 탄생! > 입니다.

크레에이터 (Creator) : 창작자

여러 질문들을 답해가다보면 어느새 이 책의 작가로 남게 되겠죠.

이렇게 무언가를 만들고, 생각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며 동시에 글쓰기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활동북을 할 때 활용에 관한 부분을 꼼꼼히 읽어보는 편인데,

이 책을 다룰 때 명심해야 할 포인트들을 몇가지 확인하고 넘어갔어요.


쓴 글을 모두 정답이다 생각하기

그렇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있게 써보기

완벽함보다는 추구하기보다는 내 생각을 마음껏 펼치며 글쓰기

내가 쓰고싶은만큼 쓰기

일단 시작했으니 끝까지 쓰기


명심해야할 부분들을 보면

글쓰기에 어떠한 제한을 크게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두줄 이상 쓰세요, 구체적으로 쓰세요, 정확히 쓰세요같은 느낌이면

애초에 틀이 정해져 있어서 이 형식에 맞춰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여기에 들어있는 365개의 질문들은 딱히 순서를 지키지 않고 하고싶은 질문부터 시작해도 되서

글쓰기에 앞서 아이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단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질문들이 상당히 많아서 질문만 읽어봐도 재밌습니다.

이 세상에 없는 단어를 만들어본다 ?

이런 질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예요.

저는 이 질문을 읽자마자 흠.. 어떻게 만들어보지? 하고 고민이 되던데

아이는 딱 읽자마자 비품!! 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이건 사실 저희집에서만 의미가 통하는 단어(?)라면 단어인데

둘째 빛나가 아주 어릴 때 비누와 거품이라는 단어를 자꾸 헷갈려하길래

그냥 두개 합쳐서 비품이라고 부르자~하고 장난쳤던 게 어느새 여지껏 쓰고 있어요.

이 질문을 보고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른건지

첫째는 "이건 원래 없는 단어니까 이걸로 할래요. 이게 정답!!" 하더라구요.

세상에 있는 단어들에서 한 글자씩 뽑아 만들어진 약어인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세상에는 없는 단어라고 보면 또 그럴 듯 해보이기도 합니다.


감정에 대한 질문도 나옵니다.

슬프다, 기쁘다, 즐겁다, 아프다, 속상하다, 화가난다..

나의 기분과 심리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기를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 감정을 다루는 단어들을 잘 표현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긍정적인 감정표현에는 떠올리고 싶은, 그리고 떠올릴 수 있는 기억들이 참 많죠.

반대로 슬프다, 화가 난다와 같은 감정은 그 느낌 자체가 불편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연한 공동체 생활을 위해서는 이 표현들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아이 기억 속의 슬픈 기분을 있는 그대로 글로 쓰는 훈련을 하면서

감정을 구체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으니 내면의 성장을 위한 좋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배우게 될 비유법에 대한 학습도 가능했어요.

직유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얼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인다라는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은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구름이 솜사탕처럼 부드러워요

낙엽이 해님처럼 빨개요

밤이 고슴도치처럼 따가워요

아이는 이렇게 대답을 했는데

전 밤이라고 해서 '낮과 밤'의 '밤'을 떠올렸는데 아이는 '밤나무에 열리는 밤'을 떠올렸더라구요.

게다가 껍찔째 둘러쌓인 밤이 생각이 난건지, 뾰족한 고슴도치를 떠올렸어요.

같은 질문을 보고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으니,

생각한 답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된 것들을 채워보기

ㄷ으로 시작하는 단어 써보기

글자 수에 해당하는 단어 나열하기

답을 나열하면 되는 이러한 질문에는 많은 생각을 요구하지 않아서

처음 글쓰기의 시작을 아이도 이런 형태의 질문을 선택했어요.

생각보다 ㄷ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줄줄 이야기해줍니다.

이 질문은 다른 글자로 바꿔 새로 글쓰기를 해봐도 좋고, 어휘확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 이어질 국어 학습에도 굉장히 유익해보이네요. ^^



<초등 글쓰기 질문 365 : 어린이 크리에이터의 탄생! > 책과 함께 받은 연필에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멋진 문구가 적혀있더라구요.

나는 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요?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서는 이 문구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할 줄 아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해

진취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 ^^

나의 생각으로 온전히 만들어지는 <초등 글쓰기 질문 365 : 어린이 크리에이터의 탄생! >

기발하고 재미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상상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쓰기훈련에 흥미를 붙여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와 앞으로도 잘 활용해보려고 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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