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자의 일굴이 빛나는 것은 사랑이 감히 신의 영역인 무한과 불멸에 기대고 그 불가능성을 욕망하는 일이기에 그렇다. 이 얼굴의 빛은 타자의 현전을 선취한 혼적이다. 이 빛은 사랑하는 자가 내 것이 되었다는 안도감과 영웅적 성취감이 만들어낸다. 사랑이 사라지면 이 빛도 꺼진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진부하지만 사랑한다는 선언속에서 그 생명을 얻는다.

‘사랑한다‘라는 말은 그저 ‘말소리가 아니라 의미의 범주화라는 맥락에서 ‘너는 내게 의미가 있는존재‘ 라거나 ‘네가 없다면 내가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는 뜻이다. 

사랑에 빠져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랑한다‘고 말함으로써 사랑에 빠져든다. 사랑은 기쁨과 불안을 동반한다. 물론 그 감정이 곧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사랑환 수 없음의 불가피하고 당위적인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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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생을 포기하게 만든 환멸에 우리도 무심코 보탠바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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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동체에서 엄살이 아닌 순도 100퍼센트의 절망을 찾아보기는 힘들어졌다. 이건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절망을 낳는 현실의 구조적 요인들이 사라진 게 아니라 절망이 권태의 비루함으로 변질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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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장경철 지음 / 생각지도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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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방 까먹을 것은 읽지도 마라.  

둘째, 메모하고 노트를 만들어라.  

셋째, 반복하고 활용하라.  

넷째, 중요 단어를 정복하라.

다섯째, 책을 읽을 때는 쟁점과 대안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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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방 까먹을 것은 읽지도 마라.
둘째, 메모하고 노트를 만들어라.
셋째, 반복하고 활용하라.
넷째, 중요 단어를 정복하라.
다섯째, 책을 읽을 때는 쟁점과 대안을 파악하라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장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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