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터졌대요! 엉뚱하고 발랄한 1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비올라 굴로 그림, 이승수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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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터졌대요

#로렌초콜텔라치_

#비올라굴로_그림

#이승수_옮김

#두마리토끼책

 

아이스크림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쟁으로 이어진 이야기라니요.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전쟁이 터졌대요!>의 출발은 정말 아이스크림 하나더라구요.

제라도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봉지를 찢어 땅에 버린 것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이웃한 두 나라의 전쟁으로까지 커졌어요.

 

아주 작은 사소한 일이 어떤 큰 결과로 나타나는 상황을

우리는 나비 효과라는 말로 표현하곤 하지요.

<전쟁이 터졌대요>에 등장하는 상황이 딱 나비 효과를 떠오르게 하더라구요.

아이스크림 봉지 하나 버렸을 뿐인데

사건이 커지고 커져서 결국 전쟁까지 일어났으니까요.

 

이 책은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책임감이 따르고,

사회의 질서가 필요하며,

편견과 불평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상상력을 발휘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러 사건을 통해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 하나가

사회와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민주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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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3
허정윤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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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도나스

#허정윤_

#릴리아_그림

#한솔수북

 

<김설탕과 도나스>, 어떤 생각이 먼저 드세요?
도나스엔 역시 설탕이지!’

제가 처음 생각한 거였어요.

 

김설탕과 도나스는 다정한 부부개랍니다.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들에서 사는 들개 부부였어요.

들개라는 이유로 온갖 험한 루머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김설탕과 도나스 부부는 결국 이별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김설탕과 도나스>의 두 주인공은 사람들에 의해 버려졌지만

또 사람들에 의해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기도 해요.

허정윤 작가님의 바라보는 동물들의 따뜻한 심성이

오히려 이 책을 읽는 제 마음을 부끄럽게 했답니다.

생명을 향한 인간의 존중과 사랑, 예의 없음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스스로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이 많이 부끄러웠어요,

 

자신이 선택한 가족(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김설탕과 도나스>의 사랑처럼요.

 

앞면지와 뒷면지의 달라진 점은 뭘까요?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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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별일 없니? 나무의말 그림책 10
미카 아처 지음,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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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_별일없니

#미카아처__그림

#김난령_옮김

#나무의말

 

일상 탐험가라는 애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다니엘!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다니엘의 멋진 날>의 주인공 다니엘이

봄날, 생활 주변에서 만나는 존재들에게

별일 없니?”라고 안부를 물어주며 숨겨준 보물을 찾아 나서는 책,

<다니엘, 별일 없니?>가 출간됐다.

역시나 미카 아처의 꼴라주도 멋지고,

할아버지와 다니엘이 서로에게, 이웃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는 모습이 너무너무 좋다.

 

다니엘은 어쩜 그렇게 섬세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일까?

그리고 순수함까지.....

다니엘의 눈길이, 손길이, 마음이 머무는 자리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법이 없다.

아무도 관심없는 바위을 향해 감탄해주고

알을 까는 어미 거위에게 축하의 인사도 잊지 않지.

그리고 자신의 성장도 자랑할 줄 아는 아이스러움...

 

새로운 게 참 많다.”

이웃들에게 안부를 건네며 배운 다니엘의 고백이다.

생동하는 봄의 일상을 다네엘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이 책은

다니엘이 시를 만날 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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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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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빨래

#남개미__그림

#올리

 

오늘처럼 화창한 봄날엔 살랑거리는 새 옷을 입고

꽃구경 가면 딱 제격인 날씨예요.

그러면 마음까지 덩달아 민트를 머금은 것 같이 상큼해질 것 같아요.

마치 뽀송뽀송하게 마른 빨래처럼 말이예요.

 

빨래방을 직접 운영하신다는 남개미 작가님이

빨래방에서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구상하셨다는

<마음 빨래>를 읽고 나니 내 마음이 더 뽀송해진 느낌이예요.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했을 때

자꾸만 먹구름이 끼는 내 마음을 부인할 수 없죠.

저도 오늘 아침 설거지하며 작은 접시를 하나 깨뜨렸는데

급 불길해지는 마음을 심호흡하며 거절했답니다.

 

이렇게 덕지덕지 묻은 마음의 얼룩들을

세제를 넣고 세탁기에 돌리면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회오리 바람으로 휘이잉 척!

조물조물, 탈탈 털어버리고

새하얗고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맑아지지요.

 

비가 그치고 나오는 햇님이 반갑듯이

얼룩진 마음 한구석이 있다면

<마음 빨래> 세탁기에 넣고 뽀송하게 말려봐요, 우리~~.

그 세탁기가 어디 있냐구요?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씩 구독하고 있는 세탁기는 다 있기 마련이랍니다.

얼른 찾아 보세요~~

 

#그림책 #책육아 #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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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라임 그림 동화 37
데나 세이퍼링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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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속삭임

#데나세이퍼링__그림

#이계순_옮김

#라임

 

아침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출근하는데

작년보다 올해 꿀벌이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작년에도 꿀벌 개체 수의 급감이 이슈가 됐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줄었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꿀벌 개체 수의 감소는 그대로 소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간의 먹거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기후 환경의 변화가 꿀벌 생태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걱정스러운 마음 가득하던 참인데

꽃들과 꿀벌의 관계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꽃들의 속삭임> 이라는 책을 만났다.

 

꽃이라면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꽃들은 톤이 다운된 색감과

연필로 그려진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어린 꿀벌 베아트리체에게 꽃밭에 있는 수많은 꽃들이

자신만이 갖고 있는 꽃말을 알려 준다.

베아트리체를 통해 들려지는 아름다운 꽃말들은

각자의 꽃에게 전해지고 자신만의 모습으로 피어나 더 풍성한 꽃밭을 만들게 된다.

 

벌과 꽃의 공생 관계가 더 아름다운 관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나를 통해 연결되어지는 수많은 관계들과 겹쳐 보여졌다.

꽃이 품은 말인 꽃말을 떠올리며 어울릴 꽃을 찾아 선물하는 것처럼

내가 품은 말도 주변 사람들을 힘나게 하는 말, 세워주는 말들을 하고 싶다.

특히 가족들에게 진심을 그대로 전하는 게 서툰 편인데 고쳐 나가야겠다.

 

오늘 내게 속삭임이 필요한 꽃말은

나의 다짐을 상기하며 매발톱꽃의 굳은 마음을 선택해 본다.

<꽃들의 속삭임>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꽃말도 찾아 보고

그 말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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