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의 문장 1 - 마법사 레지스의 전생담, L Novel
아카마키 타루토 지음, 이경인 옮김, toi8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디게 묘한 책.


 다 읽고서 재밌긴한데 이상하게 더 읽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냥 개인취향 때문인듯 싶긴한데 아무튼 그렇게 느꼈으니 따로 할말은 없다.


 내용은 그냥 흔한 이세계물이다. 약간 독특한 면이 있다면 주인공이 먼치킨이긴 한데 그렇다고 아주세냐고 물으면 그정돈 아니란 것이다.(사실 주인공이 잉여로 보일정도로 먼치킨 캐릭터가 나와서) 또 대부분 이세계물이 그렇듯이 보통 주인공의 모험기를 그린다면 이 책은 자신의 영지를 강화시켜나가는 내정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느낌? 


 물론 라이트노벨이 뭐가 먼저나오고 나중에 나온지 잘 모르긴하지만 사실 특이한 점이라기엔 다른소설에서 꽤나 쓰였던 소재라 그리 특이하다고 하기도 힘들다. 그냥 말그대로 평범한 이세계물.


 스토리는 그냥 그럭저럭이다. 소설 후반을 위한듯 싶은 몇몇 복선과 인물 그외엔 위에서 말했듯이 영지(지위)강화가 주된 내용이다. 좀 특이한게 다른 소설처럼 자신이 영지강화를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간다기보단 그냥 사건이 터져서 해결했더니 결과적으로 지위가 상승했다는 식의 진행이라는 점인데 사실 읽는 입장에서는 둘다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니 뭐. 그 외엔 설정상 마법에 부작용이 따른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게 다른 소설들에 비해 매우 강해서 스토리 진행에 어떤역활을 할지 좀 기대되는 면도 있다.


 사실 이 소설에서 스토리 같은걸 다 무시할정도로 독특한게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인물이 먼치킨이란건데 소설 세계관상 거의 최강자로 보일정도로 먼치킨이다. 거기에 읽다보면 몇몇 복선들이 보이는데 그 복선들이 한두개를 빼놓고는 거의 다 그 인물에 관련된거라 이게 주인공이 누군지 헷갈릴 정도.


 그리고 읽으면서 느낀게 소설 초반부의 설정이나 진행이 '무직전생'이란 책과 정말 많이 겹친다. 어떤책이 먼저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정이 너무 비슷해서 같은작간줄 순간 착각했을 정도. 뭐 무직전생의 경우엔 스토리 진행이 후반부에 뒤집히니깐 똑같이 가진 않겠지만 위화감이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그냥저냥 괜찮은 이세계물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뒷권을 읽고 싶다는 흥미가 느껴지지 않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스토리가 문제인것 같다. 소설 자체는 에피소드 형식 소설이 아닌데도(큰 스토리가 있는데도) 에피소드 형식 소설같은 스토리가 진행된다. 예를 들면 막 눈에 띄는 주인공의 목표점이 없다는 것이라던지 이번권에서 딱 스토리가 끝나는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문젠것같다. 전자의 경우엔 1권이라 그렇다칠수도 있고 목표가 너무 장기적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후자의 경우엔 원인자체를 모르겠다. 뭐랄까 스토린데도 그냥 단편소설 한권을 읽은 느낌? 딱히 후반부가 궁금해지지가 않는다.


 그냥 객관적으론 괜찮은 소설이다. 양도 나쁘지 않고 일러스트도 거부감이 들지않고 스토리도 막 엇나가지 않고 진행도 일정속도를 맞추고 있는데 그냥 나와 맞지 않는 소설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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