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주점 노부 3 - Lezhin Novel
세미카와 나츠야 지음, 쿠루리 그림, 박정원 옮김 / 레진노벨(레진엔터테인먼트)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전편에 비해 이야기의 힘이 좀 약해진 느낌.


 여튼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도 어찌보면 좀 문제였던것 같기도 하다. 1,2 편이 원체 마음에 들게 나오다보니


-여기까지 임시저장 되있어서 추가-


 약간 전권과 스토리의 방향성에 차이가 생긴게 위화감의 원인인듯 하다. 그동안 책에서 음식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고 주점이 번창해 나가는게 주된 스토리였다면 이번권은 인물들간의 관계(특히 사랑에 관련된)가 위주로 나오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나는듯.


 여튼 이번권의 대주제는 사랑이다. 단순히 결혼을 위한것 뿐만아니라 가족애 같은걸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가 위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아침드라마같은 막장전개를 할 책이 아니다보니 딱히 눈에 띄는 갈등구조도 없고 있더라도 너무 흔한 주제가 된듯하다.


 좀 악담을 하긴했지만 역시 특유의 편안한 느낌의 글과 스토리라인은 여전히 만족스럽다. 다 읽은후의 치유되는 느낌과 정말 먹고싶게 만드는 음식묘사는 1권부터 봐왔지만 참 대단한듯 싶다. 전에 쓰다 만 글에서도 보이듯 그냥 기대치가 너무 치솟은게 문제인듯.


 사실 좀 솔직하게 말하면 사랑이야기가 하두나와서 괜히 짜증을 낸것같기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세계 주점 노부 2 - Lezhin Novel
세미카와 나츠야 지음, 쿠루리 그림, 박정원 옮김 / 레진노벨(레진엔터테인먼트)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진짜 나오길 내내 기다렸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


 뭐 솔직히 내용자체가 참신하게 바뀌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책은 애초에 그걸 기대하고 읽는 책이 아니다보니 그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전체적으로 1권과 같이 편안한(말그대로 힐링되는) 에피소드를 엮어 놓은 형식으로 글을 진행하는데 전편을 쓴 이후로 설정짜는거라던지 글 전체적으로 전편과 비슷한 분위기에 좀더 발전한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들이 매우 많이 나온 가운데 이런 캐릭터들을 원래 진행되어있던 여러 관계들 속에 잘 끼워넣어서 캐릭터들이 편별로 전혀 연관이 없거나 따로놀게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예상외로 매우 세부적인 부분에서 전편에서 떡밥을 봤던것 같은 부분도 있으니 나중에 1권을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듯.


 이번권에서 가장 큰 발전은 이세계라는 설정인데 음식재료의 이름같이 세세한 부분에서만 차이가 있고 사실상 중세시대 유럽이 배경이였는데 이번권에선 이세계이기에 존재할 수 있는 신의 존재라던가 마법적 요소가 스토리를 망치지 않는 정도를 지키면서 등장한다. 이게 말했듯 정도를 매우 잘지켜서 판타지같아지기 보단 오히려 스토리의 간의 연결에 도움을 주면서 꽤나 즐거움을 줬다.


 그 외에도 전권에선 대충만 언급했던 '교회'에 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이라던가 원래 등장했던 인물들의 변화같은 부분이 등장하며 세계관을 좀더 강화하고 스토리를 꽤 진행시켰고, 마지막 에피소드를 이번권의 총정리같은 느낌으로 써내려서 마지막까지 마무리가 잘됬다고 느껴졌다.


 또 전권에서 언급했듯이 일러스트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전권에서 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각 파스텔풍 에피소드의 주인공급 음식 일러스트가 진짜 좋았다. 각 에피소드를 읽으며 상상만 하던 음식들을 그림으로나마 보면서 읽은 스토리를 마무리 지을수 있달까.


 아무튼 진짜 8,9월 통틀어서(9월은 꽤나 남았지만) 가장 힐링되는 라이트 노벨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세계 주점 노부 1 - Lezhin Novel
세미카와 나츠야 지음, 쿠루리 그림, 박정원 옮김 / 레진노벨(레진엔터테인먼트)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만화로 처음 접했고 나오자마자 바로 예약구매하고 읽었지만 뭐라고 써야지 표현할수가 있을지를 모르겠어서 한참을 소감작성을 미룬 책.


 개인적으로 라이트노벨들은 한번 읽은 후엔 책장에서 거의 꺼내지 않게되는게 보통인데 이 책의 경우에는 정말 재밌게 읽었고 그만큼 여러번 읽은 몇 안되는 책중 하나다.


 이세계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점점 일반적인 이세계물이였던 배틀물이 질려오는 가운데 이세계 일상물로서 나온 소설인듯 한데 정말 이세계 일상물의 훈훈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마음에 들 것이다.


 보통의 이세계물들이 주인공의 이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제목에서 보다싶이 주점 '노부'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시간순에 맞게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써진 소설인데 하나하나가 탁 튀는 재미는 없지만 읽으면서 적당한 즐거움과 훈훈한 분위기를 끊이지 않고 잘 이어나가서 읽는내내 질리지 않는 책이였다.


 애초에 일상물이라고 말을 해놨듯이 몇몇개 있는 이세계 요리소설관 다르게 큰 사건이라는게 없는데 그 점이 스토리 전개에 대한 큰 걱정거리 없이 읽게 해준것 같다. 그리고 옵니버스 형식의 소설이 잘못 쓰여졌을때 발생하는 문제중 하나가 각각의 에피소드가 큰 배경외엔 아무런 연관이 없어 통일성을 주지 못한다는 점인데 이 책의 경우엔 스토리와 스토리 사이의 구간에 등장인물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것을 흐름을 깨지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말속에 섞어 놓음으로써 등장인물들이 하는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알고있는 입장의 독자로써 묘한 즐거움을 준다.


 그 외에도 음식 소설이다보니 음식에 대한 묘사가 꽤나 들어가 있는데 이부분에서 작가의 필력이라고 할만한 음식이 진짜 상상이 가는 묘사가 되어있어 중반까지 읽다가 일식이 너무 먹고싶어서 일식집을 찾아가기도 했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매우 잘 살아있다는 점도 점수를 크게 줄만한 가치가 있다. 소설들에서 주인공의 이동에 따라 전개되는 양식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엑스트라 역활의 인물이 등장할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 책은 주점이라는 공간에 화면을 고정시켜 주점에 오는 손님만이 등장하니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개성과 특색을 갖추고 등장할수 있게 되었다.


 사실 스토리는 에피소드 형식이다보니 크게 다룰만한 내용은 없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중 하나가 일러스트 작가의 솜씬데 표지만으로 책의 분위기를 전부살리면서 내용의 일부를 보여줘 흥미를 이끌었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일러스트를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사실 일러스트를 보려고 소설을 사는건 아니니)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서로를 살려준다라는 생각이 든 몇안되는 책중 하나이다.


 만약에 이 서재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고 일상물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 별을 더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