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을 쓰지 못하는 마술사 2 - L Novel
타카나시 히카루 지음, 송재희 옮김, 아카이 테라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사실 소설자체는 나름 괜찮았다. 근데 몇몇부분이 마음에 안드는 소설.


 일단 시작은 띄지 부터다. 아예 대놓고 '딜레마!'라는 표현을 써놔서 마력을 못쓰는 주인공의 고뇌와 갈등이 느껴지는 띄지를 둘러놨는데 이 권 전체에서 주인공의 마력을 쓸까에 대한 고민은 딱 1장쯤 한다. 심지어 솔직히 1권 읽은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예상했을게 당연히 마력을 쓴다. 고민조차 하지않고 답을 내는데 그걸 딜레마!! 이딴 띄지를 둘러놨으니 좀 기대했던 내가 짜증난달까.


 게다가 솔직히 마력을 쓴게 큰일이긴 한데 딱히 이 권에서 가장 큰 사건도 아니다. 떡밥은 미친듯이 뿌려졌고 1권에서 어렴풋이나마 느껴졌던 소설 뒷배경에 깔려있는 무거운 분위기가 드러난데다 소설의 뒷표지에 써져있듯이 용사파티 결성 + 첫 발자국이 가장 큰 사건이라 생각하는데 정작 그 부분에 대해선 딱히 광고를 하지 않았다는게 좀 거슬린다. 반지의 제왕을 보는데 제목이 '반지원정대'가 아니라 '프로도가 반지를 낌'이라고 되있는걸 보는 느낌이랄까. 여튼 책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상한데서 짜증이 났던 책이다.


 여튼 위에서 말했듯 이번권은 이런 내용이다. 그 외에 몇몇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정리를 하는등 다음권에서 깔끔하게 용사일행의 여행을 위한 준비발판을 닦아논 느낌. 게다가 생각보다 스토리가 무거워져 가는게 느껴지는데 특히 메인 스토리가 세계 자체에 얽혀있는 느낌이 드는데 꽤나 스케일이 커진듯. 이렇게 얽혀있는 설정들을 권을 나아가면서 잘 설명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괜히 소감작성하다 이상한데서 분풀이 한 느낌이 들지만 여튼 소설자체는 재밌게 읽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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