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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주점 노부 2 - Lezhin Novel
세미카와 나츠야 지음, 쿠루리 그림, 박정원 옮김 / 레진노벨(레진엔터테인먼트)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진짜 나오길 내내 기다렸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
뭐 솔직히 내용자체가 참신하게 바뀌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책은 애초에 그걸 기대하고 읽는 책이 아니다보니 그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전체적으로 1권과 같이 편안한(말그대로 힐링되는) 에피소드를 엮어 놓은 형식으로 글을 진행하는데 전편을 쓴 이후로 설정짜는거라던지 글 전체적으로 전편과 비슷한 분위기에 좀더 발전한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들이 매우 많이 나온 가운데 이런 캐릭터들을 원래 진행되어있던 여러 관계들 속에 잘 끼워넣어서 캐릭터들이 편별로 전혀 연관이 없거나 따로놀게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예상외로 매우 세부적인 부분에서 전편에서 떡밥을 봤던것 같은 부분도 있으니 나중에 1권을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듯.
이번권에서 가장 큰 발전은 이세계라는 설정인데 음식재료의 이름같이 세세한 부분에서만 차이가 있고 사실상 중세시대 유럽이 배경이였는데 이번권에선 이세계이기에 존재할 수 있는 신의 존재라던가 마법적 요소가 스토리를 망치지 않는 정도를 지키면서 등장한다. 이게 말했듯 정도를 매우 잘지켜서 판타지같아지기 보단 오히려 스토리의 간의 연결에 도움을 주면서 꽤나 즐거움을 줬다.
그 외에도 전권에선 대충만 언급했던 '교회'에 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이라던가 원래 등장했던 인물들의 변화같은 부분이 등장하며 세계관을 좀더 강화하고 스토리를 꽤 진행시켰고, 마지막 에피소드를 이번권의 총정리같은 느낌으로 써내려서 마지막까지 마무리가 잘됬다고 느껴졌다.
또 전권에서 언급했듯이 일러스트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전권에서 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각 파스텔풍 에피소드의 주인공급 음식 일러스트가 진짜 좋았다. 각 에피소드를 읽으며 상상만 하던 음식들을 그림으로나마 보면서 읽은 스토리를 마무리 지을수 있달까.
아무튼 진짜 8,9월 통틀어서(9월은 꽤나 남았지만) 가장 힐링되는 라이트 노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