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 산다는 것 - 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
최정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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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고 읽은 책이다.
여느 부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흔하게 나오는 생활 속의 감정, 충돌, 오해, 이해 등이 여러 사람을 통해 그려지고 있었다.
이야기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는 글을 읽고 난 후 갑자기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든지 될 수가 있는 것이었다. 살면서 그 사람이 미워지고 좋아지고 하는 날들이 숱하게 있을 테지만 그것도 그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사랑하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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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세이 좋은생각 - 사랑편
허금미 외 지음 / 좋은생각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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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사랑을 잔잔히 이야기하고 전하고 있다. 방송으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보지 못해서 이 책 뒤에 있는 오디오북으로 양희경씨의 나레이션을 접했다. 세상은 어둡고 무섭다고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선하고 이런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그리워한다.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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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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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쉽게 떠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고 무척 반가웠다. 나도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잘 알지 못하는 포구와 항구, 갯벌 등을 접할 수가 있었다. 고즈넉하게 깔려 있는 포구들의 사진들도 참 마음에 들었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서 얻은 격언 같은 삶의 지혜들... 여느 명언집 못지 않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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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지음, 하정민 그림 / 샘터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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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수녀, 이해인... 이해인을 좋아하는 애독자다. 그가 쓴 글들은 겸허하고 소중하고 그립다. 하찮은 것들을 새롭히고 가꿔서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내 마음도 그를 닮아 있다. 내게 없는 것들에만 욕심을 부리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보고 쓰다듬게 된다. 우린 얼마나 늦게 깨닫는 존재인가? 좀더 마음을 낮추고 좀더 기도하면 시끄러운 세상을 살면서도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다. 조용히, 고요히 책장을 덮게 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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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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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나는 비로소 자주적인 삶에 한 걸음 다가선 기분이었다. 돌이켜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시간의 노예가 되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부질없이 살았는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22쪽

우리가 같은 생물이면서도 사람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반성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나직한 목소리로 물어보라.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 -37쪽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랑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그 중심의 기능이 마비된 것을 우리는 죽음이라고 부른다. -58쪽

'세상에는 하찮은 것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황금을 마구 낭비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그 하찮은 것들로 인해 그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좋은 특성과 잠재력으로 상징되는, 당신이 지닌 그 황금은 무엇인가? 소중한 그 황금을 혹시나 하찮은 일에 탕진하고 있지는 않은가?-72쪽

자기가 하는 일에 흥미와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그는 하루하루 마모되어 가는 기계나 다름이 없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걸고 인내와 열의와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75쪽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많이 쓸수록 많이 버리게 된다. 많이 버리면 당신이 지닌 어질고 착한 덕성도 함께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88쪽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99쪽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벽이고, 이어주는 것은 다리다. 벽은 탐욕과 미움과 시새움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두터워 가고, 다리는 신의와 인정, 그리고 도리로 인해 놓여진다. 다리는 활짝 열린 마음끼리 만나는 길목이다. 좋은 세상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과 사랑의 다리가 놓여진 세상이다.-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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