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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깨어 있네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월
평점 :
평소 이해인 수녀님의 잔잔한 글을 좋아했던 터라 새로운 시집이 나와서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죄송하게도 수녀님이 암투병 중이시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투병 중에 더더욱 희망의 힘이 발휘되는 것은 역시 이해인 수녀님이시라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원망과 불평이 가득할 병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어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데도 불평투성인 제게 따끔하면서도 따뜻한 일침을 전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일상의 작은 고마움과 즐거움, 병을 앓으며 새롭게 발견한 희망,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장영희 교수, 김점선 화가, 김수환 추기경님께 보내는 글들은 가슴뭉클하게 제 눈시울을 적시더군요.
건강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늘 희망으로 인도해 주시는 이해인 수녀님께 감사드리고 어서 빨리 희망이 수녀님께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수녀님이 완쾌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