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의 노수녀 둘이 나란히 앉아 기도서를 펴놓은 채 깊이 졸고 있네 하느님도 그 곁에서 함께 꿈을 꾸시네 -23쪽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인 당신 고맙습니다-35쪽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합니다 깊은 밤에는 그들의 속울음소리가 제게까지 들려와 눈물을 흘리는 시간입니다-47쪽
이렇게 먼저 가버리면 어떡하냐고 원망하는 나에게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 말고 "미안해요!"하며 잠시 뒤돌아보는 영희-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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