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건너다
홍승연 지음 / 달그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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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 주는 위로가 있어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갑자기 찡-해져서 

눈물이 난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역시 그런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슬픔을 건너다>

빨간색 표지가 인상적이죠?

표지의 느낌도 정말 부드럽고 좋아요.

빤질빤질한 재질이 아니어서, 표지만 몇번씩 쓸어보는데도 기분이 좋네요.


저 아래, 유리병에 동동 매달린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까맣게 나올 때도 있고, 하얗게 나올 때도 있어요.

표정을 짐작하기 어려운 얼굴입니다.

그러니, 언제고 읽을 때마다의 내 얼굴이 곧 그 표정이 될 거에요.


그런 날이 있어.


당연했던 일상이

간절한 희망으로 변해 버리는

그런 날.

.

.

.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너무도 낯설게 느껴지는,

그런 날.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날.'

그런데 오늘 내가 '그런 날'이 아니었다면, 그래서 외롭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오늘이 '그런 날'일 수도 있었겠다. 하는

짠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의 외로움, 괴로움, 속상함에 파묻혀 있다보면

다른 사람 몫까지 챙기기란 불가능하지만

내가 그렇지 않을 때는 주위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글밥은 많지 않아요.

동화책이니까요.

어려운 말도 없어요.

그래서 더 몇 번씩 읽게 됩니다.


청소년 이상 성인들이 읽으면 좋을 힐링동화책이에요.



온통 흑백의 뾰족뽀족한 공간 속에 있었던 캐릭터가

점차 색을 찾고, 부드러운 선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그 캐릭터만큼 독자도 회복과 치유가 이뤄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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