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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 입니다.**

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북
스타북스/윤동주지음

윤동주 시인의 가장 대표적인 시 <서시> 그리고 <별혜는 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였던 윤동주 그토록 바라던 광복의 해 1945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며 서거한지 올해로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를 한편 읽었을 때 그 의미를 다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시가 담은 함축적인 의미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내 머리속의 남기기 위해서 필사를 해보았다.

처음에는 시를 한번 읊어보고, 의미를 생각해보고
2번째는 직접 필사해서 기록해보았다.
필사가 특별한 것은 손으로 글을 따라 쓰는 것을 통해 전두엽을 자극해서
두뇌활동과 창의력 활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구할수 없어
시집 전체를 필사했다고 하는데, 그때 가장 많은 시상이 떠올랐다고 한다.
요즘 우리는 스마트폰과 짧은 동영상의 숏츠 같은 것에 노출되어,
생각의 폭이 점점 짧아지고 문해력 낮아지는 걸 나도 느꼈다.
막상 편지라도 한장 쓰려고 펜을 들면 무슨말을 써야할 지 몰라 썼다 지웠다를 한참 반복했다.

처음 윤동주 <이런 날> 시 한편을 읽었을때는 무슨 뜻인지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옆에 필사를 하면서 이해하지 몰랐던 부분들이 집중해서 써내려 가다보니 달라졌다.
일제감정기 그 암울했던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면서 윤동주 시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읽으니 처음에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써내려간 필사들이 쌓이면서 마치 내 시집처럼 애착이 가기도 했다.
이처럼 시가 가지는 음유적인 표현들과 사자성어, 표현들을 그냥 읽기만 하고 넘어 갔다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모른채 넘어가겠지만, 직접 글을 써보니 한번 더 생각하고 배워갈수 있었다.
요즘 나또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쓸때만 막힐 때가 참 많았다.
어떤 글을 어떻게 써내려 가야할 지 몰랐는데,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은 느리게 읽지만 이 글이 내것이 된 것 같아 기억에도 많이 남았다.

그리고 이번 책을 통해 일제감정기 암울했던 그 때의 상황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고,
곧 다가올 삼일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다.
우리의 역사의 기록은 이 시집속에도 담겨 있다는 것을 또한번 느끼면,
독립운동가의 헌신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이 할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