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이북으로 보고 이런건 종이책으로 소장해야 바람직한 거라고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ㅋㅋㅋ종이책으로 나왔으니 사야지!!다른 사람보다 미묘하게 운이 좋은 주인공과 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타난 역귀, 그리고 지장보살....지장보살.. 지장보살 주제에 넘나 귀여운 것...하...
내용 설명이 굉장히 취향이라서 살까 말까 하다가, 네이버에 리뷰를 검색했더니 죄다 혹평뿐이었다... 혹시 몰라 섬국 리뷰를 봤는데 아마존 재팬에선 대놓고 돈 낭비라며 별 1개를 주고 렌타에선 별 5개에 완전 극찬을 하길래 모 아니면 도라는 기분으로 샀다. 일단 수록된 원고들은 10년도 훨씬 전에 그려진 거고, 그림체도 예쁜 편은 아니다. 투박함에 가깝고 선도 지저분하다. 아라이 니보시코 작가랑 많이 닮았다. 이야기는 토라의 첫사랑 말고는 전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스토리는 걱정했던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의외로 가슴이 찡한 이야기도 있었고, 귀엽네 싶었던 이야기도 있었다. 적어도 폭탄은 없었다. 다들 중간 이상은 했다. 리뷰들을 읽고 중고로 팔아버려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행복함ㅋㅋㅋ물론 그려진 시기가 시기니 만큼 2000년대 감성 같은게 약간 느껴지긴 하는데 이건 의식하고 보니까 그런거고 아무 생각없이 보면 별 느낌 없다. 솔직히 그림체가 좀 아쉬운 게, 도쿠로 자류나 아니야 유이지,아소우 미츠아키 같은 작가가 똑같은 스토리로 이 만화를 그렸다면 분명 지금보나 훨씬 좋은 평가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림체가 산만해서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