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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맨 앞줄 - 학교에 관한 장르 단편집 ㅣ 꿈꾸는돌 29
김성일 외 지음 / 돌베개 / 2021년 5월
평점 :
● 교실 맨 앞줄 ●
김성일, 정소연, 구한나리, 박하익, 이지연, 듀나, 이산화, 송경아_글
송경아_엮음
돌베개_출판
#학교에관한장르단편집
#도서협찬 #책선물
'십대'하면 어떤게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학교>를 빼놓을 수 없죠😊
°°
악당이 버티는 소굴
친구가 기다리는 놀이터
언제나 벗어나고 싶다가도
때때로 숨어들고 싶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우리들의 이상한 학교
°°
《교실 맨 앞줄》은 십대와
가장 밀접한 공간인 '학교'를
기담, SF, 판타지 등 여덟 편의
학교에 관한 다양한 장르 단편집이예요.
🔰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이 가득 담긴
기발하고 신선한
다른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예상 밖의 이야기와
미래의 그럴법한 이야기들,
그리고 십대가 성장하며 느끼는 감정 등등
한 편 한 편이 각각 존재감있는 이야기였어요.
🏫 도서실의 귀신_김성일
전학을 자주 다녀 친구가 없는 수현.
6학년에 전학 온 학교 도서실에서 귀신을 만난다.
도서실 귀신은 모습을 바꿔가며 책을 추천해주며 친해지는데..결국 선생님과 부모님께 걸려 혼이 나고 만다. 수현이는 계속 도서실 귀신을 만날 수 있을까?
소리가 난 쪽은 도서실이었다. 있는 줄도 몰랐던 방에 오래된 문패가 붙어 있었다. 문 앞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작달만한 선비가 부채를 들고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30센티자보다 조금 큰 키였다. (P.13)
🏫 교실 맨 앞줄_정소연
친구들의 무시와 괴롭힘 속에서 힘들어하며 숨죽여 살아가던 어느날, 교실이 부서지고 학교 내부가 비워지고 건물 전체가 접근 금지 구역이 되면서 남은 학기동안 등교대신 온라인 수업을 할 거란 사실에 기쁜 주인공..
있잖아. 맨 앞줄에 앉은 사람에게 교실은 직사각형이 아니라 사다리꼴이야. ... 맨 앞줄에 앉는다는 건, 그 넓은 공간을 뒤로하고 교탁과 칠판만 보이는 아주 작은 공간에 머무른다는 뜻이야. ... 사다리꼴의 빗변을 따라 등교해서, 윗변에 가만히 앉아 수업을 듣다가, 다시 빗변을 따라 하교하면서, 3차원 공간에서 2차원적으로 지내는 거야. (P.33-34)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차단해 버리는 능력이나 어떤 상황에도 눈물이 나지 않는 능력을 고르고 싶었던 것 같아. 초능력이란 게 간절한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었다면, 나는 눈막귀막 초능력자나 눈물증발 초능력자가 되었을 거야. (P.38)
🏫 백 명의 공범과 함께_구한나리
지방의 예술계 고등학교 입시반.
장학금을 받아 학교를 다니는 태경과
서울에서 전학온 남부러울것 없는 수연이는
다르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고..
수연을 위해 백명의 공범이 생기는데..
"너 여기 안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랑 같이 안 살거야.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P.63)
🏫 해골성 가상 캠프_박하익
가상 체험학습 '해골성 가상 캠프'에 참여해 반끼리 대항하고,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 속에서 인격 수양과 입시에 활용할 개인 성적을 평가받는다. 개발자들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혼자 살아남은 노정아가 발견하는데..
캠프에서 승리하려면 누구 하나라도 소외시키면 안 된다. 자의든 타의든 무리에서 고립되는 사람이 생기면 상호작용 점수가 뚝뚝 떨어지게 되고, 가산점을 잃는다. 내내 꾸물거리면서도 눈총을 받지 않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이런 채점 체계 덕분이었다. (P.82)
가상 캠프의 숨은 목적은 나와 같은 '관심학생군'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에 스며들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영웅'이라는 가짜 왕관을 씌워서 말이다. (P.95)
🏫 공녀님은 기사가 되고 싶어서_이지연
기사를 꿈꾸는 미드리코 가문의 공녀 엘은 황태자의 친우를 교육, 선발하는 제국기사학교 특별반에 입학하여 친구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런 건 아니에요. 성적은 정말 올리고 싶습니다. 저는 꼭 정말 선발되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제 것이 아닌 승리를 차지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제가 반칙을 한 것은 아니지만, 데레가, 빈크리고 공자가." (P.130)
🏫 아발론_듀나
멸망 이후, 23세기 한반도의 도시 아발론에 사는 천명밖에 남지 않은 문명인과 야만인으로 취급받고 분리되어 살아가는 무색인..그리고 과학교사 여희는 '우나이아이'라는 이름으로 무색인에 관한 소설을 쓰는데..
"누가 할 소리를. 네가 장난으로 만들던 이야기 속 주인공을 직접 만나니 기분이 어때? 우나이아이라면 감동했을 거안. 적어도 '이나니'시리즈를 쓴 우나이아이라면 말이지. <사탄의 축제>를 쓴 우나이아이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P.153)
🏫 과학상자 사건의 진상_이산화
초등학교 과학실에 있던 과학상자 공작품 '태극호'
6학년 어느날 친구 다연이가 그 기계로 인해 이 세상에 없던 것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 후 중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 과학실에서 '태극호'와 닮은 과학상자 공작품을 만드는 선배를 만나는데..
과연 이 비밀스런 기계에는 어떤 능력이 있을까?
어떤 애들은 힘들어도 이겨 낼 수 있지. 그런데, 물고기가 어항에 갇히면 그래도 숨을 쉬면서 살 수는 있는데, 쥐가 어항에 갇히면 그냥 빠져 죽어야 하잖아. 어떤 애들은 그래. 어떤 애들은 그걸 못 버텨." (P.187)
🏫 거리두기 2063_송경아
미래에는 계속 코로나같은 바이러스가 계속 생겨나고,
언제든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하는 것이 일상이다. 또 새로운 바이러스 등장에 홀짝 번호가 번갈아 등교하게 되고, 보듬이와 시우는 얼굴을 몬 본채 손편지로 친구가 된다.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시우의 편지가 오지않는다. 시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내가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건 널 만나고 싶어서일 거야.(p.223)
사람들은 이제 사회적으로 거리 두는 법을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고 우아하게 거리 두는 법은 아직 익히지 못핫 것 같아. (P.22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저의 솔직한 서평입니다.
돌베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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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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