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첫사랑 - 풋풋한 우리들의 이야기 (스콜라)

아홉 살 첫사랑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2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루시의 나이 10세~!!

만나이로는 9세~~

책 제목과 딱 맞는 나이가 아닐까싶다.

제목 보자마자 "이건 읽어줘야해!!!" 냉큼 손!!

9살이 된 하루와 카나

유치원을 졸업하고 1학년이 되던 때 그 때의 마음

이제 난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숫자도 잘 세고 곱셈도 시작했어!!

아이들은 슬슬 남자/여자를 가려 놀기 시작하고

친구에 대한 고민

어떻게 보면 참 별거아닌 일이 이맘때 아이들에게는 또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

숫자를 좋아하는 카나, 친구사이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하루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 있지만 이것이 좋아하는 감정인지 아직 서툰 그들

자꾸 생각나고 생각하면 좋고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욱 용기있는 너희들

이 맘때의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이야기나누면 너무 좋을 책

루시는 마지막 부분에 서로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장면이 너무 좋다고 한다.

서로 좋아해서 그런지 같은 말을 동시에하는 아이들

기분이 묘하게 좋을 것 같다는데...

너에게도 혹시 이런 친구가 있는거니?

여자의 독서

여자의 독서 -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7월

여자를 위한 책이라고나할까..

"책 읽는 여자는 힘이 세다. 더 세지고 싶은 여자는 책을 읽는다."
작가 김진애가 읽은 책소개라고 하면 딱 맞을 책
그렇지만 그냥 책소개는 아니고 작가의 경험과 인생관을 넣은 자신의 이야기에 책을 담은 내용이다.

1남 6녀 중 셋째딸로 태어난 작가의 평생에 걸친 자존감찾기..

예전만 같지 않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도 역시나 여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만은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작가 김진애가 말하는 여러 책들의 이야기

공감되고 작가가 말한 책들이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예전에 읽다 만 [토지]부터 다시 읽어보고자 생각이 든다.
그 때와 조금 다른 시선으로 책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시대의 소음 - 줄리언반스

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줄리언 반스의 신작 시대의 소음
옛 소련의 시대가 그러했을까..아니 사실은 어쩌면 우리의 모든 시대가 이렇게 사람들의 의식을 조정하고자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드미트리예비치
소설 속 주인공은 천재였다. 그렇지만 체제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어쩌면 가장 불행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세기 대표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생애를 재구성한 소설인 것이다.

스탈린을 증오했으나 스탈린 치하에서는 그런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스탈린의 사후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이다.
정치의 희생양이라 말하고 싶지만 어쩌면 그 또한 선택이 아닐까?
체제의 요구에 순응한 것인가? 아니면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가?
예술과 정치 사이에서의 힘겨운 줄타기
아이러니한 모습들 속에 감춰진 새로운 진실을 찾아본다.

또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생각해본다.
우리는 사회를 떠나 살 수 없기에..

에어비앤비스토리-레이 갤러거

에어비앤비 스토리 - 어떻게 가난한 세 청년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무너뜨렸나?
레이 갤러거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해외여행 뿐 아니라 국내여행을 꿈꾸는 자들이라도 한 번쯔음 들어봤음직한 "에어비앤비"
어느 날 문득 다가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된 기업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포춘>의 부편집장인 레이 갤러거가 풀었다.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이유 가운데 가격적인 면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그것보다도 그 나라의 문화를 생활을 더 밀접하게 겪어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의 여행..그 길에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삶
이런 것듯을 느끼기에 에어비앤비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2년 전 오키나와여행에서 이용했던 것이 바로 에어비앤비
그 때 우린 집 하나를 통째로 빌렸었다.

가난한 아이디어만 무성했던 청년 셋
이들이 시작한 기업이야기
물론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달렸던 건 아니다.
누구도 들어주지 않고 귀기울여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 호텔기업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었다.

공유경제
인간지향적인 기업 에어비앤비
돈보다 가치를 꿈꾸는 리더

이런 것들이 그들을 성장하게 하고 지금도 발돋움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이 아닐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 이별의 날들(프레드릭 배크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브릿마리 여기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소설이다.
앞서의 책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손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 역시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이다.
마치 담담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낸 이야기들에 가슴이 아려오고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들이 또한 심금을 울린다.

몸이 아닌 머리가 먼저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아낌없이 사랑하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심정은 어떠할까?
매일매일 조금씩 다가오는 이별에의 준비
아침마다 돌아오는 길이 멀어지고 있고 자신의 공원이 좁아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 때의 그 심정!!

노아노아라고 이름을 두번이나 부를 정도로 사랑해마지않는 손자
사랑했지만 표현을 제대로 못해줬고 늘 바빠 시간을 놓쳐버린 아들 테드


"고집스러운 양반 같으니라고, 아들이 끔찍하게 좋아하는걸 물어보는데 너무 늦은 게 어디 있어요?"

"할아버지랑 같이 길을 걸어드리면 되지. 같이 있어드리면 되지."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이 결코 어렵진 않음을...
떠나기 전에 늦기 전에 표현하고 다시 생각해봄을....'책을 읽는 내내 먹먹한 가슴에도 웃음이 나는 이유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