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과 혀 -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권정현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0월
평점 :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시대의 이야기이다.
2차 세계대전의 끝무렵 만주국이라는 배경..그리고 일본, 중국, 한국의 주인공 3인..
서로 각자의 시선으로 보고 이야기를 한다.
군인인 모리, 요리사인 첸, 그리고 여인 길순
독립운동가란 이름이 있지만 요리에 더욱 맹목적인 듯 보이는 첸
군인이지만 요리와 미륵불에 집착하는..어떻게 보면 어릴 적 채워지지 않은 모성에 집착하는 모리
여인이기에 그 시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더욱 처절했고 가슴아팠던 길순
서로가 가진 무기로 서로를 제압하려 했던 그들
어두운 시절의 이야기를 요리를 통해 버무렸다.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독특한 주인공들이 좀 더 생각하게 하고 좀 더 빠져들게 했다.
전쟁...그렇지만 그 속에 있는 이야기들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진정한 승리는 무엇을 말하는건가..
출퇴근 길 틈틈이 읽었지만 긴 호흡으로 한 번에 읽고 싶었던 책..칼과 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