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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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집으로, 장미를 중심에 두고 100송이의 장미와

100편의 시를 함께 엮은 작품이다.

겉표지의 화려하면서도 고전적인 장미 그림은

프랑스 식물화가 피에르 조제프 르뒤테의 작품으로,

시와 그림이 서로를 비추며 감각을 깨우는 구성으로

엮었다.

박유녕님이 엮은 이 시집은, 단순히 시를 모은 것이

아니라 '꽃의 이름'과 그 꽃이 품은 감정을 매일 한 편씩

음미하도록 기획된 일종의 감성 달력이자 정원 같은 책이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책장을 펼치는 순간, 화면 대신

꽃잎과 시어가 시야에 번진다.

르뒤테의 정밀한 식물화는 시의 감정에 색을 더하고,

시는 그림에 숨결을 불어넣는듯 하다.

단숨에 읽는 책이 아니라, 조용히 시간을 들여 마주해야

하는 책이다.

시가 장미를 소재로만 국한되지 않고 사랑 그리움, 상실,

위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어, 꽃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시에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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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구위안인 지음, 송은진 옮김 / 라의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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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랑,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실전 심리학 가이드

'영향력'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영향력의 본질 - 단순한 권력이나 직위가 아니라
타인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는 심리적 힘.

존재감의 힘 - 말투, 행동, 태도가 사람들의 인식과
반응에 미치는 영향

리더십과 주도권 - 집단 속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방법과 심리적 조건.

협상과 설득 - 상대의 심리 구조를 파악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전략.

심리 실험 65가지 - 실험 결과를 통해 '영향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휘되는지 사례로 제시.

자기계발서이면서도 과학적 근거를 풍부하게 담아,

'감'이 아닌 '데이터'로 말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영향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술로 본다.

이를 위해 독자는 자신의 태도, 언어, 관계 맺는

방식까지 재점검하게 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작은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강한 신호로

작용하는지, 심리 실험들이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영향력'이 단순히 카리스마나 권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세밀한 심리 이해와 관계 기술의 총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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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 - 부상 없이 완주하는 42.195km
남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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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사이자 마라톤 100회 완주자인 저자

남혁우가, 42.195km를 부상 없이 완주하기 위한

과학적.실전적 노하우를 풀어놓은 안내서다.

단순히 "마라톤을 뛰자"라는 의욕만 주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와 경험담으로 균형 있게 제시한다.

특히, 부상 원인을 '정형외과 의사'의 시선으로

설명해 주어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마라톤은 체력만이 아니라, 계획 회복.마음가짐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 가능한 도전이다.

그 과정을 '체계적인 훈련 설계도'처럼 안내해 주기에,

첫 마라톤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기존

러너들에게는 자기 훈련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될

것이다.

자세부터 장비 선택, 페이스 전략, 부상 예방과 회복까지

이 책 한권에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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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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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투쟁을 그린 역사 실화 소설이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그들은 목숨을 건

항일운동과 국제사회에 대한 제국주의 폭로를

이어간다.

작품은 임시정부 내부의 갈등 독립운동가들의 결의,

그리고 한:중:일 열강의 정치적 역학 속에서 어떻게

'최후의 날'이 다가왔는지를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재현이 아니라, 마치 그 시대에

함께 숨 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상하이의 거리 냄새, 독립운동가들의 떨리는 숨소리,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눈빛이 생생하게

전해지는듯하다.

작가는 사건 기록을 문학적으로 되살려, '역사'가 아니라

'현재'처럼 느껴지게 한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읽는다면,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지금 우리의 자유와 독립이 어떤 대가로 얻어진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그 시대 사람들의 의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당신은

어떤 신념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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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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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질렀거나 사회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변호 활동을

해온 왕미양 변호사의 기록이다.

저자는 법정에서 단순히 '형량을 줄이는 변론'을

넘어 그들의 삶이 완전히 끝나버리지 않도록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한다.

책 속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잘못된 선택과 환경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

사회로부터 버려졌지만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들. 저자는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와 길을 찾게 해준다.

차갑고 건조한 법정 언어 대신, 따뜻하고 생생한

인간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범죄자라 불리던 이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고, 절망 속에서도 변화를 꿈꾸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그 실수가 곧 인생의 끝은

아니다"

'기회'라는 단어가 얼마나 값지고, 또 누군가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의미일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법과 정의를 다루면서도, 그밑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놓여 있는 점이 인상 깊다.

따뜻한 시선과 용기 있는 변론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간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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