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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씽킹 Core Thinking - 일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의 기술
김범섭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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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본질을 꿰뚫는 사고, 지속 가능한 실행의 나침반: 「코어씽킹」



혼돈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흔히 놓치는 '생각의 기준'을 어떻게 세우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며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통찰하는 책입니다. 단순한 성공의 방법론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본질에 대한 집중하는 태도,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실행력을 키우는 사고방식이 저자의 진솔한 경험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말하는 ‘코어씽킹’이 단발적인 전략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방향이 먼저이고, 전략보다 기준이 먼저”라는 근본적인 깨달음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종 화려한 전략이나 빠른 결과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감히 버리고 다음 실험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강조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전진하는 유연함은, 성공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줍니다.




특히 "만드는 사람이 자랑하고 싶은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돈을 벌려면 내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서비스여야 한다."라는 문장은 사용자 중심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내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며 즐거워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서비스가 단 한 사람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피상적인 차별화보다 인간 본능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메시지가 진정한 혁신이라는 통찰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며, 지겨운 과정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작은 차이를 개선하려는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 그리고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게 한다"라는 지적은 완벽함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본질을 흐릴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유연하면서도 핵심에 집중하는 사고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코어씽킹』은 지속 가능한 동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지속은 자연스러움에서 온다"라는 말처럼,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붙이기보다는 ‘나를 살짝 속이는 방법’으로 루틴을 만들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환경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 외적 보상보다 내재적 동기가 훨씬 강력한 지속력을 만든다는 사실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저자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언급하며, “지금의 나는, 내가 수용소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고백을 전합니다. 이는 가슴 깊이 와닿는 대목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굳이 탈출을 꿈꾸지 않고 이곳에 남아 살아남는 것” 자체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태도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공을 넘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명확한 나침반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본질을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방향을 잃을 때마다 중심으로 돌아오고, 불확실한 시대에도 의미를 잃지 않으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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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암실 ANGST
박민정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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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말‘과 ‘가르침‘의 본질적 의미를 날카롭게 묻는 작품으로, 읽는 내내 깊은 사유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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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암실 ANGST
박민정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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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민정 작가의 『호수와 암실』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힘든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게 기억의 이야기인지, 복수극인지,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이 소설이 결국 '목소리를 되찾기 위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됩니다.

주인공 연화는 처음에는 과거의 상처를 정리하지 못한 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인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녀가 단순히 과거를 지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과거의 잔재 속에서 자신을 온전히 복원하려는 인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가 마주하는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누군가의 말'로 대체되어 버린 자기 자신의 이야기였어요. 결국 연화는 자신이 직접 뱉은 말이 아닌, 타인에게 씌워진 언어로 만들어진 거짓된 자아를 걷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죠.




『호수와 암실』은 말의 힘이 얼마나 사람을 지배하고,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차분하고도 섬뜩하리만치 차분하게 보여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연화의 내면은 침묵 속에 묻힌 분노와 질투, 그리고 타인에 대한 집착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연화와 로사의 관계도 흥미롭습니다. 둘은 서로 반대편에 선 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연화는 로사를 혐오하면서도 닮아 있고, 로사는 연화를 무시하면서도 의식합니다. 이 이중적 긴장은 소설의 핵심 동력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 소설이 ‘가르침’이라는 행위에 대해 아주 날카롭게 묻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물려주고, 무엇은 물려주지 않아야 하는가에 대한 아주 진지한 질문이 담겨 있어요.
 
이 소설은 ‘가르침’을 지식의 전달이 아닌, 삶의 태도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그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한 사유를 정의합니다. 진정한 가르침은 소유욕을 멈추고, 물려받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애도를 포함하는 것으로, 서로에게  동등한 주체로 성장하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호수와 암실』은 결국,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말과 생각, 감정 속에서 무엇이 진짜 ‘나의 것’인지 묻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묻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귀신처럼 씌인 언어에서 벗어나 진정한 주체로 서는 첫걸음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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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2 - 완결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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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쓴 글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공기 속에서 움트는 한 송이 섬세한 꽃처럼 『겨울 소나타』는 우리의 마음에 풋풋하고 숭고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이야기인 『겨울 소나타 2』는 단순히 설렘이나 열정으로 시작된 관계를 넘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각자의 꿈을 향한 열정, 이별의 아픔마저 사랑의 성숙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처음에는 은수의 답답한 태도를 보곤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했었고.. 그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승규와의 실연을 겪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툴렀던 은수를 보면서는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이 깊었던 그녀가 겪는 내적 갈등에 점차 깊이 공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더불어, 은수는 승규와의 실연을 겪으면서도 그를 향한 비난이나 원망 대신,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는 놀라운 어른스러움을 보여줍니다. 남들이 승규를 어떻게 평가하든, 은수는 그의 본질과 내면을 꿰뚫어 보는 맑은 시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질렸다고 말하는 승규에게 "나에게 이승규 씨는 여전히 그립고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동안 고마웠어요"라고 담담히 말하는 모습, 그리고 "이렇게 돌아선 그 마음인들 어찌 편하기만 할까? 그 마음을 움켜쥐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 가엾은 사람"이라며 오히려 승규의 아픔을 헤아리는 모습은 상대방의 상처까지 보듬을 줄 아는 은수의 깊고 성숙한 내면이 여실히 드러냅니다. 사랑의 끝에서조차 상대를 훼손하지 않고, 그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은수만의 숭고한 사랑 방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라 좋았어요.

한편, 거칠고 솔직한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던 승규 또한 사랑하는 여자 은수를 만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겪습니다. 그는 점차 은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갑니다. 처음에는 다소 저돌적이었던 그의 사랑 표현 방식도, 은수와의 관계를 통해 점차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형태로 발전해 나갑니다. 서로의 존재를 통해 성장하고, 각자의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단단한 관계로 발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독자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사랑이 결코 일방적인 감정이 아님을,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며, 때로는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아는 이타적인 마음이야말로 가장 숭고한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맑고 강한 영혼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세상의 시험을 받지만 어떤 역경도 그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어요. 더 화려하고 찬란하게 할 뿐이죠.'라는 책 속 문장처럼, 이들의 사랑은 시련 속에서 더욱 빛나고 단단해지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승규와 은수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외로움을 채워나가고, 힘들었던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으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나아갈 진정한 의미의 '우리'를 찾아나갑니다.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빠져들게 할 만큼 뛰어난 몰입감이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겨울 소나타』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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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나타 1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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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쓴 글입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설렘과 청춘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성장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그려낸 이야기. 바로 최혜원 작가의 『겨울 소나타』입니다.

주인공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프로농구 선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작가는 이질적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을 통해, 어디서든 피어날 수 있는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차가운 계절을 배경으로, 잊고 지냈던 따뜻한 감정의 결을 다시금 일깨우는 이야기입니다.

최혜원 작가님은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귀히 여기며 그것을 지켜나가려는 순수함과 굳건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런 메시지가 담긴 이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변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따라갑니다. 프로농구 선수 이승규와 바이올리니스트 최은수.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연결되고, 점차 서로의 세계에 스며듭니다.

줄거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영어 강사 자리를 제안받은 은수는 유학 준비와 생계를 위해 농구팀 수업을 맡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적인 감정을 경계하며 담담히 수업을 이어가지만, 어느새 승규는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은수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그 감정은 점점 깊어집니다. 서서히 서로의 삶에 들어서는 두 사람의 감정은 서툴고 미숙하지만 진심 어린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가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죠. 겉으로는 직선적이지만, 속으로는 사랑을 갈망하는 승규와,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는 내면을 지닌 은수. 두 사람의 성격과 감정의 대비는 이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승규가 마음속에서 되뇌는 독백은,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겨울 소나타』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도 잘 포착합니다. 이별과 재회를 다룰 때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은수와 코트를 누비는 승규. 정적인 감성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품 속에 언급되는 클래식 곡들을 함께 들으며 책을 읽는다면,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랑과 함께 성장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서툴렀던 승규는 은수를 통해 조금씩 변화합니다. 은수 역시,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신념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두 사람의 변화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며, 독자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읽히는 이 소설은, 문장이 간결하고 전개가 빠르면서도 깊은 감정을 놓치지 않습니다. 일상에 지친 독자들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고 싶거나, 오랜만에 순수한 연애 감성에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승규와 최은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권에서 펼쳐질 내용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시련을 마주하고, 어떻게 서로의 하모니를 완성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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